주절주절 낙서장~ >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570)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2) 작성일14-03-18 15:17 조회4,899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57753

본문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 이야기 , 오늘은 첫번째.

그냥 먹는 좋아하고 먹어서 나는 병은 있어도 먹고 탈은 안나는 허기 인생을 살면서 소소하게 느껴 이야기를 부정기 적으로 생각 마다, 게을러 때까지 하나씩 풀어 볼까 합니다.

 

오늘은 누구나 즐기는 커피 이야기.

인도네시아 커피 농사의 기원은 네달란드 식민지 시절로 올라 갑니다.

중동상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독점해 오던 커피의 종자를 네달란드인들이 훔쳐다 문익점의 목화씨 마냥 인니에 가져다가 키운 것이 기원입니다. (물론 문익점의 붓뚜껑 속의 목화씨도 사실은 구라입니다. 이전부터 한반도에서 목화를 재배 했습니다. 문익점은 그 목화를 보다 상업적 재배를 가능케한 분입니다.)

 

오스만투르크의 오스트리아 침략 부터 유럽에 일반화 되기 시작한 커피는 유명한 바하의 커피 칸타타를 탄생 시킬만큼 유럽인에게 인기를 끕니다.

전쟁 중에도 상대국인 영국 왕실에 융자를 제공할 만큼 상업정신이 뛰어 네덜란드인이 커피를 그냥 지나칠 없습니다. 그들은 자바섬을 중심으로 커피 농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커피는 네덜란드인에 의해 유럽에 보급됩니다.

만일 네달란드인이 커피에 관심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마시는 에스페르소 커피는 늦게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네덜란드의 커피는 이태리로 팔려가 에스페르소로 만들어지고, 에스페르소는 한국에서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으로 물물에 섞이는 변신을 합니다.

이쯤되면 커피의 인도네시아 지배가 그냥 하나의 기록으로 끝나겠지만, 문화를 이야기 하려면 커피가 인도네시아 식민지 주민에게 어떤 고통을 주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서 식민지정부를 만든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말에 따르면 상업적인 관리를 위해, 그러나 속내는 체계적이고 철저한 수탈을 위해, 정부기관이 아닌 주식회사를 만듭니다. 역사책에 동인도 주식회사로 잘알려진 기업입니다.

그   동인도 회사의  바타비아 지점의 건물은 지금 자카르타 구시가 Kota Tua알려진 지역,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카페 바타비아의 맞은 편에 들어선 건물입니다. 지금은 아마 자카르타 시립박물관으로 쓰고 있을 겁니다. 중앙돔의 위에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물고기 문양이 있는데, 그 물고기는 청어 입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특이하게 정부기관이 아닌 주식회사이지만, 식민지에서 선전포고권을 위임 받을 만큼 매우 강력한 정부의 권한을 위임받습니다.

그리고 자바섬에서 철저하게 수탈을 합니다. 식민지 수탈이 얼마나 철저했던지 영국도 네덜란드동인도 회사를 모델로 영국 동인도회사를 만들고 일본은 한반도에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만듭니다. 역사책에 나온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모델로 한반도의 자원을 수탈한 회사입니다. 일제감정기 나석주 의사의 폭탄 투척의거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네달란드의 동인도회사의 일본제국주의 버전입니다.

 

다시 자바섬으로 돌아와서 네덜란드 정부는 커피의 재배에 성공하자, 커피생산량을 늘립니다.

그런데 방법은?

자바섬 주민에게 커피농사를 짓게 하고 이를 동인도회사가 독점적으로 전량수매 합니다.

말이 좋아 수매인데, 커피값을 시장가격에 맞겨 결정했을까요? 아닙니다.

동인도 회사가 지정하는 가격으로 강제로 수매했습니다.

여기에 식민지의 아픔이 있습니다. 원치 않는 커피농사를 지어야 했던 것이죠

수매라고 하면 커피 농사 안지으면 되지 않느냐 텐데그건 상업적으로 동등한 개체가 존재 때의 이야기이고 식민지 주민은 강제로 커피농사를 지어야했습니다.

동인도회사의 직원이 어디가 커피농사가 가능한지 지역을 지정하고 재배기간 동안, 품질관리를 하고는 자기가 원하는 가격에 구매를 하는 이런 식민지농업.

농민이 커피 재배를 거부하고 자신의 식량을 재배할 경우 밭을 갈아 엎어 버리는 만행을 통해 식민지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농사는 나날이 번창했고, 네덜란드인이 더치커피를 만들어 마시면 바타비아에서 암스테르담으로 배에 커피를 싣고가 이태리인 에스페르소를 만들고 전세계에 보급할 , 자바섬의 주민들은 온가족이 한줌의 쌀로 겨우 허기를 달래야 했습니다.

 

오늘은 커피 이야기, 다음에는 홍차 이야기… 그러나 업데이트 기약을 못합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리비님의 댓글

리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2.♡.6.150 작성일

이야~ 지금 제가 사무실에서 마시고있는 이 커피한잔에 이런 뒷배경이 있었군요!

이 다음 홍차 이야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4건 89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80 일상 당신은 지금 어느 수준의 음주를 하고 계십니까? 댓글9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3 5397
3779 유머 [ 남편의 등급 ]-나는 어디에 해당될까?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28 3143
3778 유머 진짜 겁나게(?) 재미있는 영화모음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14 3222
3777 일상 나의 로또 당첨확률은?? 그냥 재미로 해보세요. 댓글2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9 5160
3776 유머 갤럭시 (S 보이스)와 아이폰 (시리)의 차이 댓글1 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02 3955
3775 일상 [스크랩] 군 입대 훈련병의 편지 댓글4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8 4788
3774 유머 재미있는 김여사 시리즈 댓글2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29 3096
3773 일상 인도웹 3주년 축하드려요! *.* 댓글5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3 7403
3772 유머 여자 킬러에게 여자 꼬시는 법 배우기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10 3959
3771 일상 MOCCA 한국방문 -SBS 출연모습 댓글1 Augusti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3 6191
3770 유머 아빠가 컴퓨터를 배우려고 한다. 큰일났다.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24 3752
3769 일상 특종--"c1소주에서 경품 행사 한다네요" 첨부파일 만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03 7494
3768 유머 못된 형과 멍청한 동생 이야기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15 3382
3767 일상 광복절 기념 태극기^^ 댓글1 일상야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5 4323
3766 일상 입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삼색과일 김초밥 /자녀들을 위한 요리예요..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7 6089
3765 유머 치느님 십계명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25 6419
3764 일상 비자문제 ㅜㅜ 댓글2 와잠온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11 7375
3763 유머 (PH0T0 dra'ma) 거울속에 누군가 있다면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20 3178
3762 유머 (PH0T0 dra'ma) 휴지때문에 여자친구와 싸웠다 2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09 4534
3761 일상 아덴만이 부른다..~ 댓글1 누리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11 5308
3760 유머 (PH0T0 dra'ma) 불쌍한 이남자만 여자에게 까인다.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08 4393
3759 일상 별일을 다 보겠네... 댓글11 개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13 6160
3758 유머 헉... 화나겠당 댓글1 인도여행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16 2970
3757 일상 술!! 알고 마시자 댓글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01 5357
3756 유머 초고수와 일반인의 실력 비교 댓글1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21 3001
3755 일상 흰소의 소원 "불멸의 촛불" 2010년 삼일절에 공개 불멸의촛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23 4641
3754 유머 신소율 개막장 드라마 완전 웃겨요 ㅋㅋ 문희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01 3118
3753 일상 어느날 콩순이는?...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7 536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