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우기에 만날 수 있는 과일, 사워(SAWO)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859)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우기에 만날 수 있는 과일, 사워(SAWO)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20:14 조회5,856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2802

본문

우기가 시작되고도 또 한참 비를 뿌리는 즈음 입니다.

메말랐던 땅에 우두둑 비를 쏟아 놓고 12월을 넘어서는 때입니다. 대부분의 과일이 뜨거운 햇볕을 먹이 삼아 건기에 그 단맛을 자랑하는데 특이하게도 이 과일은 아직 우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그 맛이 돋보입니다.

사워(Sawo)라는 과일 입니다.

그 느낌이 감자 같기도 하고 또 감과 사과를 섞어놓은 듯 합니다. 그 모양과 색깔에서 열대 과일이라기보다는 한국에서도 한 번 보았을 법한 친근함이 느껴지는 과일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생김새가 동그랗고 큰 계란 크기만한 것이 낮 설지 않아 다른 어려운(?) 열대 과일들에 비해서는 한번 집어보게 만듭니다.

한국으로 들어가신 분들이 가끔 사워의 그 맛이 그립다고 한다는 말씀을 전해 들으면 그래도 인도네시아를 제2의 고향으로 기억하게 하는 과일이라 생각 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사워의 학명은 Achras zapota. L이며, 식물학 계층구조를 살펴보면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피자식물아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감나무목(Ebenales), 사포타과(Sapotaceae) 입니다.

사워는 sau 또는 Adams apple이라는 별칭이 있으며, sawau, keupula, sabu, nani, natu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워는 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나 멕시코, 서인도제도에서 유래된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미얀마를 거쳐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북동쪽으로 전해진 과일입니다.

자와나 마두라 등에서는 1200m의 고도에서 잘 자란다고 하며, 기타지역에서는 500~700m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사워식물의 꽃은 햇빛이 충분하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로도 유명합니다.

연강우량은 2000~3000mm정도이면 잘 자라며, 섭씨 22~32도의 기온이 적당하며 젖은 땅이든 마른 땅이든 어디서나 잘 자라는 생명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사워 열매는 계란 모양으로 지름이 6~7cm정도의 크기여서 손에 잡으면 동그랗게 딱 잡혀, 한 입 베어먹기에 좋은 크기 입니다. 색깔은 아직 익기 전에는 갈색이며 거친 느낌을 주는데, 익어가면서 연갈색으로 변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과일로 성숙해 갑니다.

육질은 아주 부드럽고, 맛은 달면서 그리 시지도 않고, 그리 끈적끈적하지도 않습니다.

사워 나무의 껍질을 상처 내게 되면 젖 같은 즙이 나오는데 이것을 치클(chicle)이라고 하여 껌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포타과 식물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껌의 원료를 만들어 주어 인류에게 또 다른 선물을 안겨준 나무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식물군입니다.

, 사워 나무는 값비싼 조각품을 만들기 위해 재배되는 식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정원을 꾸미거나 길가에 있는 가로수를 꾸밀 때, 가정집의 계단을 만들 때에도 많이 이용되는 나무입니다.

 

이 과일을 한의학적 시각으로 보게 되면

기미(氣味)는 한() 무독(無毒)하고 감고(甘苦)하며, 귀경(歸經)으로는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과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미와 귀경으로 인해 청열(淸熱), 청심(淸心), 윤폐(潤肺), 하기(下氣), 설기(泄氣), 파적(破積), 소종(消腫), 이기(理氣), 행수(行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강한 한성(寒性)을 가지고 있어서 청열(淸熱)하게 하며,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의 수습운행(水濕運行)을 원활하게 합니다.

수태음폐경의 수액대사(水液代射)를 도와 <?x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contacts" />기순환(氣循環)이 잘 되도록 하니 윤폐(潤肺)하고, 이기(理氣), 행수(行水)하게 됩니다.

 또한 고미로 인하여 설기(泄氣)시키는 직능이 더욱 강화되니 파적(破積)하여 소종(消腫)할 수 있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사워액을 이용하여 설사, 이질을 멈추는데 많이 쓰며, 기침과 열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다고 합니다.

앞서 한의학적인 접근에서도 보셨듯이 사워는 수태음폐경으로 들어가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폐와 표리관계에 있는 대장의 기능을 도우니, 기침등과 같은 폐 기능 저하로 인한 질환과 설사등과 같은 대장 기능 이상으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는 우수한 효능을 지닌 과일이 되겠습니다.

사워의 씨는 신장이나 방광에 있는 결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며, 수면을 돕는 데에도 쓰이며, 흥분을 가라앉혀 주어서 진정시키는 효능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동물에게 물렸거나 벌 등에 쏘였을 때에도 가루로 만들어둔 씨를 유용하게 쓴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사워를 12월에서부터 2월 사이에 수확하여 과일 그대로 즐기기도 하지만 시럽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거나 식초를 만들어서 먹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사워파이도 만들어 먹고, 사워를 이용한 와인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워를 구입할 때에는 갈색이 조금 연한 것이 잘 익고 맛도 좋습니다.

들어 보았을 때 손에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그 맛을 더해줄 것입니다.

 

감자 같기도, 감 같기도, 사과 같기도 한 사워, 그래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과일……

맛을 들이면 그 부드러움과 단 맛에 자꾸 찾게 된다는 과일,

인도네시아를 느끼기엔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은 과일입니다……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3건 88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807 유머 예쁜 여자만 보면 입속을 뒤지면서 장난치는 수달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17 8455
3806 일상 바하사 인니어 개인교습 해드립니다. 댓글4 bluegu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6 6093
3805 푸념 거기가 어딘데' 탐험대, 41.19km 횡단..아라비아해 도착 (ft… 첨부파일 grcg7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21 2802
3804 일상 텔콤셀이 또 열받게 하네요 댓글9 lizz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03 5202
3803 유머 전용우비를 입은 고양이들의 모습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27 2865
3802 일상 걷자 ,또 걷자 ,틈나면 걷자, 댓글2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6 3406
3801 푸념 [WOW] 혹시 와우 하시는분 있으세요??? 댓글8 딸바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08 6529
3800 일상 안녕하세요, 이번에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학생입니다. 댓글4 GTE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1 4949
3799 일상 망가두아에서 노트북 훔쳐가는 영상 마이갤러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25 4811
3798 일상 외국인 관광객 천만명 시대,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면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9 3472
3797 노하우/팁 이 닦아도 계속 나는 입냄새, 원인은 의외의 곳에… [기사]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13 4371
3796 일상 너무 억울하고 힘든일들 댓글7 곰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6 6071
3795 감동 사랑의 전화 댓글6 물상객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22 5432
3794 일상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온 조선왕실의궤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27 3277
3793 노하우/팁 급하게 선물해야 하는데 집에 기프트박스가 없을땐! 둥글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13 6279
3792 일상 한.미 FTA 입니다. 댓글5 조선해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7 4155
3791 기타 오토바이로 발리에서 플로레서섬까지 함께 여행할 친구초대 댓글2 dmp659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16 6242
3790 일상 포인트 적립요령 댓글6 흑설공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7 3453
3789 일상 말레이지아로 떠나는 비자여행 댓글3 goodnigh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3 5190
3788 기타 [무료방문픽업+배송비할인] 우체국 인사드립니다! 첨부파일 이정민2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27 2956
3787 일상 2012년 1월 2일 떡만두국 같이 드실 분... 댓글6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9 5726
3786 일상 인도네시아./.. 댓글13 푸른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3 6009
3785 기타 2020년 상반기 아라리오 축구 동호회 신규 회원 모집 아라리오총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02 7144
3784 일상 인도네시아 여자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__) 댓글21 달빛의그림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7 19765
3783 일상 너무나 감동적이네요.. 댓글1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1 3929
3782 일상 인생 명언 TOP 10 건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20 3462
3781 일상 렌트카 문의요..19일에 빌릴수 있나요? 댓글2 jack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8 3108
3780 노하우/팁 [차량관리 in 인도네시아] 엔진 'oil 필터' 교환 이비캠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16 1620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