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노란 리본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7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노란 리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124) 작성일14-04-23 13:55 조회4,545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62521

본문


Tony Orlando & Dawn 이 부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이 노래는 1973년도에 만들어져서 넘버원 히트를 기록했는데, 우리 나라에는 '노란 손수건' 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 얘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플로리다 주의 포트 라우더데일 해변으로 가는 버스는 언제나 붐볐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이 휴가를 즐기러 가는 젊은 남녀이거나 가족인 상황이라 버스 안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고 여행에 들뜬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버스의 맨 앞자리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옆에는 아까부터 그를 지켜보던 한 여자가 있었고... 허름한 옷에 나이조차 짐작하기 힘든 그는 마치 돌부처 같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표정, 그리고 무언가를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오직 차창밖으로만 시선을 고정시킨 남자에게 옆자리의 여인은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버스가 워싱턴 교외의 휴게소에 멈춰섰을 때 승객들은 너나없이 차에서 내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바빴지만 돌부처 같은 남자만은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혹시 '퇴역군인?' '배를 타던 선장?'

호기심에 가득찬 여자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하고 보니 버스에 탄 승객들 모두가 그 남자에게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모든 승객의 시선이 남자에게로 쏠렸습니다. 버스 안은 이미 축제 분위기는 간 데 없고 남자의 사연만이 궁금한 채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는 한참 뒤에야 침묵을 깨고 괴로운 표정으로 사연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빙고. 4년을 형무소에서 보내다가 석방되어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석방이 결정되는 날 아내에게 편지를 썼소. 만일 나를 용서하고 받아 들인다면 마을 어귀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걸어 두라고... 손수건이 보이지 않으면 난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론지 가 버릴 거요."

사연을 알게된 승객들은 그의 집이 있는 마을이 다가오자 하나 둘 창가 자리에 붙어 커다란 참나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남자의 얼굴은 지독한 긴장감으로 굳어갔고 차 안엔 물을 끼얹은 듯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앗! 저기봐요.... 저기.... "

버스 운전사가 경적을 울리며 소리쳤습니다. 그때 승객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운전석 쪽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차창밖 마을 어귀에 우뚝 서 있는 커다란 참나무가 온통 수천 장 노란 손수건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던 것입니다. 승객들은 서로 얼싸 안고 기뻐하면서 함성을 질렀습니다.

나무 아래엔 하루도 그를 잊어 본적이 없는 그의 아내가 서 있었습니다.

*

*

*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고향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오

I'm comin' home, 
I've done my time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If you received my letter 
tellin' you I'd soon be free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If you still want me 
If you still want me

난 지금 나의 형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다오 
난 이제야 알 게 되었지요 
내가 가질 수 있는게 무엇이고 
내가 가질 수 없는게 무엇인가를요 
내가 곧 출감할거라고 적어 보낸 
편지를 당신이 받았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 
어떻게 해야될지를 알 게 될거요 
혹시라도 당신이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날 사랑하고 있다면 말이오.

Oh,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t's been three long years, 
do ya still want me?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ll stay on the bus, 
forget about us 
Put the blame on me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오, 고향 마을 어귀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지 않겠소 
벌써 3년이란 세월이 지났구료 
아직도 날 사랑하고 있소? 
행여 고향어귀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에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난 버스에 타고서 그대로 지나치고서 
우리의 옛 사랑은 모두 잊어 버릴 거요 
모든 잘못은 내게 있다고 생각해요. 
행여 고향어귀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말이오.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I'm really still in prison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A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I wrote and 
told her please

이봐요, 기사양반 
내 대신 창밖을 좀 바라봐 주시겠소? 
내 눈으로 그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지 
도저히 견딜 수가 없거든요 
난 아직도 감옥에 갇혀 있는 느낌이라오 
그리고 나를 풀어줄 그 감옥의 열쇠는 
내 사랑하는 그녀가 쥐고 있는거지요 
내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로지 노란 리본 하나랍니다. 
난 그녀에게 그런 내마음을 
편지로 써 보냈지요.

Now the whole damn bus 
is cheering 
and I can't believe I see 
Oh, A hundred yellow ribbons 
round the ole oak tree 
I'm coming home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지금 버스 안이 온통 
환호 소리로 가득합니다 
아, 난 도저히 내 눈을 믿을 수가 없군요 
오, 한 개도 아닌 수백개의 노란 리본이 
고향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 가지에 
휘날리고 있으니 말이오. 
고향 마을 어귀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3건 88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807 일상 한인뉴스-'일본을 어찌할꼬 '칼럼을 읽고 댓글5 푸르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25 5880
3806 노하우/팁 뉴질랜드에서 저렴하게 알찬 여행 하는법 댓글2 NZ홍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08 2840
3805 일상 오랜만의 1등 시상대 ㅋ 댓글4 첨부파일 박일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5 4927
3804 일상 한국인의 김밥! 정말 당신은 자신 하나요???...만들어 봅시다 맛있… 댓글6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3 5475
3803 일상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도 웃으면서 건강한 하루 되세요. 댓글1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30 4876
3802 일상 아직도 댓글2 첨부파일 송오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10 2992
3801 일상 부동산 정보에 대하여 댓글3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0 6211
3800 유머 미세먼지 원인이 중국임을 명백히 밝힌 자료 mvp7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02 3098
3799 일상 어머나 !!!! 오이가.... 댓글4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9 5149
3798 일상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계속하니 나오네요. ㅎㅎㅎ 댓글2 수방촌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7 4743
3797 일상 우리도 이렇게 한번 살아봐요.....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30 4851
3796 일상 일본 16강 가네요~ 댓글3 fly1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29 3564
3795 일상 좋아요2 20대 친목 모임 댓글35 그린스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28 6995
3794 유머 축구경기장에 나타난 고양이 레전드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12 4843
3793 일상 사람을 쓴다는 것의 어려움 댓글3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2 5417
3792 일상 약정 남은 갤럭시 탭(구형)과 아이폰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용 힘든가요? 댓글5 홀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24 7361
3791 노하우/팁 업소용음식물처리기,업소용음식물분쇄기렌탈 업소용음식물처리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26 2510
3790 일상 SMTOWN LIVE in TOKYO SPECIAL EDITION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2 4306
3789 일상 마음을 바꾸는 발원문 댓글3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1 3948
3788 기타 자기야나교통사고났는데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04 3477
3787 일상 연속으로 터지는 군요 댓글5 첨부파일 쭈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7 4573
3786 기타 그거택시아니야 댓글1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02 4584
3785 일상 오늘 간만에 터졌습니다...ㅎㅎㅎ Karl가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8 4114
3784 일상 반둥 땅값 댓글7 반둥에서살고싶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21 7424
3783 일상 스페인에 이어 독일까지 열광 속으로~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9 3526
3782 일상 자카르타 / 브카시쪽에서 토요일에 볼 차는 클럽있을까요? 댓글6 부대찌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12 5554
3781 일상 자동차전시장의 제국주의...? 댓글10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9 5147
3780 일상 재외국민선거 관련 여론조사에 참여부탁드립니다. researchnr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3 445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