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비자여행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89)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비자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nnib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67.103) 작성일13-07-24 15:16 조회3,985회 댓글4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25765

본문

                                              
                                   
                                                   인니에 살면서 피할 수 없는 비자여행

여느때와 비슷하게 따분하고 하픔 나오는 비자여행길이 될것을 예상하고 아예 책 까지 한권 준비하여 새벽일찍 쩡까렝으로 향하는 택시에 귀찮은 심정으로 몸을 싫었습니다.

창이공항에 도착하니 예전에 한번정도 스친적이 있는것 같은 여 사장님이 제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팅팅부은 눈으로  서 계시기에 이상해서 물끄러미 바라 보았더니 아스피린 알레르기라고 자수를 하시는데 사장님 뒤로  보이는 통유리에 들이치는 폭우와 쟂빛컬러의 싱가폴이 사장님의 눈보다 더 볼쌍 사납게 저를 맞이 합니다.

지난주 어떤분이 인도웹에 올려주신 글에 "바구스 투어"를 통하면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말에 혹하여 비자 대행사를 훌러덩 바꿔버린 차여서 내심 걱정이 스머스멀 기어 오르더군요.

자칮 날씨를 핑계로 뱃놀이를 취소 할 수 있겠다 싶어  "뱃놀이 못하면 이길로 인연 끝입니다"라고 협박을 하려 아랫배에 힘을 모으고 있는데 말을 꺼내기도전 눈치를 긁으신 사장님이 뱃놀이의 정수는 야밤과 비오는 날에 있다며 수상택시 역을 향하여 힘차게 차를 몰아 가시는 것 이었습니다.

이동하는 도중에 사장님이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싱가폴의 장점과 간략한 역사를 전해 주시는데 복습차원에서 얌전히 들으며 가늘어 지는 빗줄기를 반가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수상택시는 강줄기를 따라  우리가 풍광을 자세히 즐길 수 있도록 서행 하는데 육지에서 바라보던 것 과는 확연히 다른 구도를 제공 하였고 저는 스맛폰 카메라를 부지런히 작동 시키며 늘어서 있는 피사체들을 주어 담기에 부산을 떨다 옆을 보니 공항에서 만난 일행 분들도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내내 즐거워 하시는 모습들 이었습니다. 물론 한배에 같이 타고있던 일본인,중국인들도 희희낙락 거리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느라 바쁘긴 매 한가지 였습니다..

강가에 줄지어 늘어서있는 까페나 레스토란들이 시원한 맥주한잔의 강력한 유혹의 손짖을 보내 왔지만 여건상 어쩔 수 없었던 저는 마른침만 꿀꺽 삼킨채 다음을 기약하고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을 뒷배경으로 각도 잡느라 공을 들였습니다.
야간에 뱃놀이를 하면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살면서 가끔 뒤돌아 보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곁에는 소중한 사람이 있어야 겠지요..

뱃놀이를  끝내고 한국식당으로 이동하여 찌개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여행사 사무실로 가서 휴게실 후면에 준비되어 있는 수면실에 일행중 두분은 간밤의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 드러눕고 두분은 시내관광을 나가시고 저와 다른분은 휴게실에서 영화를 보며 오후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비자가 나오자 사장님이 비자의 종류와 택스트 설명을 곁들여 입국카드의 쓰임새를 소상히 설명해 주시는데 여자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더군요.

공항으로 출발전 김치와 컵라면을 제공받았습니다.
한국에서 공수 되었다는걸 강조 하시며 김치를 정성스럽게 작은 접시에 담아 주시고 가까이 다가와 친한척 수다를 하시는데 뻔한 장사속인줄 알면서도 한순간 정이 느껴지더군요..

아삭아삭한 김치맛은 정말 좋았으며 컵라면을 다먹고 하나 더 먹으려다 눈치가 보일것 같아 꾹 눌러 참았는데 귀항하는 기내에서 후회를 하고 말았습니다, 체면은 오나가나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하나 더 드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저처럼 후회없이 귀항길 기내에서 만족한 얼굴로 든든한 배를 쓰다듬을 수 있게 될 테니까요.., 공항에서 식사를 하시면 되겠지만 그와는 다른 독특한 컵라면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껏 다녀본 수차례의  비자여행중 제일 재미 있었고 기억에 남는것 같아 공유차원에서 후기 남깁니다.

사장님, 초심 잃지 마시고 건승 하시기 바랍니다.

*전 단순 비자 여행객이며 상기 여행사와는 무관 합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SydKor님의 댓글

SydK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36.♡.93.46 작성일

글쓰신님 그래서 비자를 하루에 만드셨다는건가요? 비용은요? 비자는 무슨 종류의 비자를 받으려 싱가포르에 가셨나요?

댓글의 댓글

hannibal님의 댓글

hannib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173.20 작성일

비자여행은 보통 당일바리죠, 물론 여건이 되시거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며칠 더 묵기도 하죠.
비용은 us$300, 일년기한의 거주비자를 받아 왔습니다.

印英日中님의 댓글

印英日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146.213 작성일

지나가다 참 잘 읽었습니다. 문학가는 아니지만 '여행수필'처럼 읽어면서 느낌이 다정히 다가옵니다.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8,431건 8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23 일상 6일휴일 끌라파가딩 테니스벙개 하실분? FrizFrele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05 3986
열람중 일상 비자여행 댓글4 hannib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4 3986
6021 감동 김칫국 댓글3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24 3986
6020 일상 스마트폰 관세 및 배송 관련,, 고수님들 부탁드립니다,, 댓글6 족자지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01 3987
6019 감동 가슴깊이 여훈을 남기는 글들 인니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18 3987
6018 유머 불량 청소년이 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2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4 3987
6017 일상 한.미 FTA 입니다. 댓글5 조선해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7 3988
6016 일상 우정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10 3988
6015 기타 좋아요3 정치관련 글에 대해... 약간의 주절거림..민주주의라는 약간의 양념 … 댓글9 마스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07 3988
6014 일상 한국인은 근로법 이없나요? 댓글1 왕발가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20 3989
6013 기타 잘 알려지지 않은 '살 빼는 법' 7가지 은혜희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04 3989
6012 일상 대한민국 진상녀 종결자 입니다. ㅋㅋㅋㅋㅋ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0 3991
6011 일상 미국의 독립기념일~ indochi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6 3991
6010 일상 못말리는 신부의 바람끼 천상치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30 3992
6009 일상 세상에 나머지 반을 채운 사람들에 대해서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18 3992
6008 유머 신박한 스승의날 선물 댓글1 야야투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17 3992
6007 일상 그냥 보낼 수 없는 히치하이킹녀 sksl29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16 3993
6006 유머 페트병으로 바다에서 게와 새우잡기 ㅋㅋ 짱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09 3993
6005 일상 알려주시면 감사... 댓글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28 3995
6004 일상 이분 최소 세종대왕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13 3995
6003 감동 주저리주저리 댓글1 ju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13 3995
6002 일상 인니어 과외선생님 구합니다.(소개좀해주세여) 댓글1 가브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20 3996
6001 유머 형과의 똥방귀 대결. 피튀김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10 3996
6000 기타 변비 약 어덯게구입하는지요 댓글3 풀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1 3997
5999 노하우/팁 나무막대기로 바다에서 물고기 잡기 ㅋㅋ 짱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18 3997
5998 기타 걷기 치료법 최신판 - 하버드대 연구팀 발표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01 3999
5997 노하우/팁 비자 케이블 한국발급 문제 댓글3 누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09 3999
5996 기타 재외국민 온라인 교육 플랫폼, '아이코' ii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18 400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