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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우기를 보내고 건기를 맞이하는 과일, 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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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20:10 조회6,7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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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갈색의 구슬 알이 주렁주렁 알차게도 매달려 탐스러운 과일 입니다.

몇 달 전 소개 드린 바 있는 끌렝껭과도 흡사한 모양과 색깔을 가진 이 과일은 촌스럽게도 그 이름이 두꾸(Duku)라 불립니다.

수레에 담아 바가지로 팔거나 송이채로 팔기도 하는 이 과일은 달고 씹히는 육질로 인해 열대 지방에서 사랑 받는 과일 중에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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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꾸(Duku)는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멀구슬나무과(Meliaceae)에 속하며, 학명은 Lansium Domesticum Corr라 불립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duku라고 부르며 doekoe 또는 dookoo라고도 합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는 langsat이라 불리며 필리핀에서는 lansones라 부릅니다. 별명으로는 lansa, kokosan이라고도 합니다.

 

그 생김새를 보면 포도 알 만한 크기로 지름이 2~4cm되는 동그랗고 작은 공 모양이며, 껍질은 갈색을 띤 노란색이고 아주 얇으며 껍질 속은 끈적 끈적합니다. 크게는 40m에 이를 정도로 키 다리 나무에서 열리는데 원래 익기 전에는 갈색을 띤 초록색이다가 익으면서 점차 노란색이 짙어져 종국에는 밝은 황갈색을 띕니다.

껍질을 까서 보면 육질에 쪽이 나 있어 마늘 쪽을 연상케 하는데, 3개에서 많게는 6개까지 쪽이 나 있습니다. 육질은 희고 투명하며 그 맛은 달고 약간 신 맛이 나며 잘 익은 것은 아주 단맛이 느껴 집니다. 씨는 작은 콩만한 크기로 초록색을 띠며 맛은 매우 씁니다

 

근원은 인도네시아 또는 말레이시아 서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인도, 필리핀, 태국 등으로 전파되었으며 1930년 전에 하와이로 유입되어 지금은 열대 기후의 전 세계에서 재배 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마트라와 자와에 널리 퍼져 있으며, 자카르타 Condet 지역의 두꾸가 유명합니다.

지리적인 조건으로는 해발 600m이상의 평지, 연평균 1,500-2,500mm의 강우량 정도의 습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잘 자라는 과일 입니다.

.

한의학적으로는 무독(無毒)하며 산(), ()하고 한성(寒性)을 그 기미(氣味)로 하고 있습니다. 귀경으로는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이 되어 두꾸가 가지고 있는 기미로 인한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산미(酸味)로 인하여 살충지사(殺蟲止瀉)하는 효능(效能)을 볼 수 있으며, 산미(酸味)의 기운으로 수렴(收斂)하며 완중(緩中)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방향성(芳香性)이 있어서 행기(行氣) 시키니 간()의 소설기능(疎泄機能)의 실조(失調)로 인하여 나타나는 제 반의 증상(症狀)을 완화(緩和)시킬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과 수양명대장(手陽明大腸經)으로 귀경하는 성질이 있어서 소화를 도우며 비주승(脾主升)하는 기능과 대장주진(大腸主津)하는 기능의 실조로 인한 설사를 치료하는데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두꾸는 1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과일로, 2월이나 혹은 3월이 되어야 잠깐 볼 수 있습니다. 두꾸가 나왔구나 하고 있으면 어느새 사라지고 건기를 향해 치닿고 있어서 건기(musin panas)를 맞이하게 하는 과일이라 합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두꾸가 눈을 맑게 해주는 과일이라고 하여 아이들과 노인들의 간식으로 많이 권한다며 제철이 되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함께 나누어 먹는 과일 입니다. 씨는 아주 쓴 맛을 가지고 있어 시장에서 한 바구니 살때면 으레 씨를 잘 골라서 먹으라고 한 마디씩 한다고 합니다.

 

두꾸 나무는 집을 짓는데도 사용되며, 껍질은 말려서 태우게 되면 모기를 쫓는 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껍질을 말려서 물에 끓여 먹으면 이질과 말라리아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씨는 구충제로 쓰며 민간에서는 그 씨를 말려서 갈아두었다가 먹는다고 합니다.

 

86.5g의 수분량, 20mg의 칼슘, 13.0IU Vitamin A을 비롯하여 티아민, 리보플라빈, 아스코르브산 등의 들어 있어 영양 간식으로 손색이 없으며, 특히 비타민 A의 함량으로 야맹증과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서 비타민A가 부족하게 되면 눈의 이상을 초래하며 장기나 피부 점막을 이루고 있는 상피조직의 장애를 초래하게 되어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자연에서 나는 신선한 과일, 그곳에서 얻어지는 비타민을 흡수하여 자연치유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현명한 생활습관이라 할 것입니다.    

 

두꾸는 밝은 빛의 갈색과 노란색을 띄는 것이 싱싱하며 잘 익은 것으로 지나치게 갈색을 띠는 것은 맛이 떨어지며, 녹색빛을 띄는 것도 그 맛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먹을 때에는 씨를 잘 고르며 먹어야 두꾸 특유의 단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잘못해서 씨와 육질을 함께 씹게 되면 씨가 가지고 있는 강한 쓴 맛으로 인하여 두꾸의 단맛을 하나도 느낄 수 없으며 입안이 얼얼할 정도라고 합니다. 또 두꾸는 박쥐나 새, 쥐가 좋아하는 과일이라고 하여 특히 보관에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집에서 보관 할 때는 신문에 싸서 대나무 소쿠리 같은 곳에 두거나 신문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그 습기가 보존 되어 맛이 그대로 유지 됩니다.

 

우기 동안 머금은 습의 기운이 단 맛의 육질과 쓴 맛의 씨로 이분하여 결실을 맺는 의미 있는 과일 입니다.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 되는 한철에 잠깐 맛 볼 수 있는 과일 입니다.

내년 2,3월이 되어 길가 두꾸를 실은 노점상 수레를 보시면 차를 멈추세요. 가족과 둘러 앉는 재미가 있습니다. 더욱이 그 때를 놓치면 1년을 또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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