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2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4.131) 작성일12-05-07 09:12 조회4,554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16555

본문

참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많은 부부들이 있지만 여기 몇가지 아름답게 살다 간 
부부들의 이야기가 있어 소개 합니다.


  부부
 

 

 "우리는 늘 서로에게 말했지요. 다음 생()이 있다면 그 때에도 둘이 함께
 하자고.

 " 2006년 여든 세 살  프랑스 정치철학자 앙드레 고르가 아내 도린에게
 긴 편지를 썼다.
 

 그는 아내가 20여 년 전 불치병으로 심한 고통을 겪자 모든 활동을 접고
 시골로 내려가
 아내를 보살폈다.부부는 이듬해 함께 목숨을 끊어 쉰 여덟 해
 결혼을 편지 글 그대로
 마감했다. "세상은 텅 비었고 나는 더 살지 않으려네.
 우리는 둘 다, 한 사람이 죽고
 나서 혼자 남아 살아가는 일이 없기를 바라네."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아흔 살 노인과 치매를 앓던 아내가

 여행 끝에 실종됐다. NHK가 노부부의 아들과 함께 몇 달 동안 두 사람 행적을
 쫓아
 다큐로 만들었다. 신용카드 기록을 추적해보니 여행길은 부부의 옛
 신혼여행지에서
 시작했다.부부가 즐겨 올랐던 산을 거쳐, 자주 갔던 온천에서
 끝났다.
그 곳 바닷가에서 부부의 옷이 발견됐다. 남편의 외투 주머니엔 동전
 몇 십 엔만 남아
 있었다. 부부가 은행 잔고를 다 쓴 뒤 함께 바다로 들어간
 마지막 '추억여행'이었다.

  

 1912년 타이태닉호가 침몰할 때 뉴욕메이시백화점 주인

 스트라우스의 아내는 여자들에게 우선 내준 구명정에 오르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40년을 함께 살아왔는데 이제 와 떨어져 살 수는 없습니다."

 그녀는 구명정이 부족해 타지 못한 남편과 함께 가라앉는 배에 남았다.

 그리스신화에서 필레몬과 바우키스 부부는 한 날 한시에 죽게 해 달라고
 제우스에게 빌어
 소원을 이룬다. 동양에선 "함께 늙고 죽어 한 무덤에 묻히자"
 는 사랑의 맹세를
 해로동혈(偕老同穴)이라고 했다.

 

  부부의 이상(理想)은 같은 날 죽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 죽음까지 공유할 만큼 완전한 사랑이 있을까.미국 워싱턴공항공단
 찰스
 스넬링 회장이 6년 동안 치매를 앓아 온 아내의 손과 발로 살다 함께
 떠났다는 소식이
 어제 신문에 실렸다. 그는 "아내를 수발하는 것은 60년 동안
 받은 뒷바라지의 빚을
 갚는 일"이라고 했었다.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엔
 "우리는 행복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뒤까지 살지는 않기로 했다"고 썼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이다.

 내력도 성격도 다른 남녀가 고락(樂)을 함께하며 아주 조금씩 닮아간다.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말투,얼굴까지 비슷해진다.서로의 결함과 상처까지도

 받아들이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교감이 쌓인다.결혼은 일생을 함께 거는
 일이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세상,서로를 참아 내지 못하는 세상에서
 현대판 필레몬과
 바우키스 들은 가슴 저릿한 정화(淨化)요 위안이다.


조선일보 만물상에서 퍼옴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인니스님의 댓글

인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0.♡.108.254 작성일

사랑하고 살기에 짧은 인생이라 생각되네요! 지금 사랑하고 사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겠죠. 오늘도 사랑하세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0건 84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16 일상 20대 친구 구해요. 댓글3 슬램덩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12 6943
3915 일상 말티즈 분양 댓글7 코스모스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19 5664
3914 일상 정유년 12월 22일 금요일 - 글 이인상 jan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30 2471
3913 일상 한번만 읽어주세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댓글14 램프의악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07 6771
3912 일상 재외국민 안전 설문조사 부탁드려요:-) karen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25 1746
3911 일상 치킨퐁 배달.. 왜 안될까요?? 댓글11 모나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0 7010
3910 일상 발리에 3개월 있을 예정인데요 댓글3 이끌라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08 4357
3909 일상 BUMI TV ...사이트가 아예 열리지가 않아요 .. 댓글4 뻐꾹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6 9225
3908 일상 자칫하면 사람잡는 ...... 댓글1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8 4511
3907 일상 아이폰 4 vs 갤S2 댓글8 홀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4 8477
3906 유머 루나의 리버풀 이야기...   … mvp7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03 2542
3905 일상 재 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님 이하 여러분 ㅠㅠㅠ 댓글44 무색무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3 10506
3904 일상 한인회 관련 글의 계속된 이동 댓글3 마스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9 5853
3903 일상 뿌아사 기간 가라오케 문 여는 곳!!!!!! 댓글4 비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2 6363
3902 일상 또 체리네.... 댓글3 수방촌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2 3983
3901 기타 kelapa gading 본가 식당 사장님이나 매니저님 보세요 댓글3 해인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18 9219
3900 일상 생활에 매우 필요하지만 불만스러운 것들을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 갈 수… 댓글7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9 5319
3899 유머 좋아요4 이 주체할 수 없는 친절함 댓글4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21 6631
3898 일상 교민잡지에 대해서 질문있습니다 댓글4 맑은하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27 8632
3897 일상 톰캣벌레 댓글8 인니새내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29 3725
3896 일상 명언 패러디....... 댓글1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8 5520
3895 기타 절체절명의 순간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15 11243
3894 일상 #세상에 이런 곳도 있네요 #.... 댓글5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3 4181
3893 일상 도와 주세요...갤럭시탭 10.1 댓글1 우짜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4 5203
3892 일상 [알림]동래고 동문회 San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21 5267
3891 일상 뭘 드시겠어요?? 댓글15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8 5801
3890 일상 새겨볼 글과 그림같은 마을 3탄 댓글2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26 3404
3889 답변글 일상 Re: KITAP / KTP WNA 관련 댓글17 긍정의힘믿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17 456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