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곳생활이 이곳에서 사귄 친구들때문에 인도네시아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에 한참 많은 친구들 사궈 맨날 친구집놀러가고 파티참석하고 좋은곳 놀러가고 할때는
정말 사는게 이렇게 행복하구나..정말 여기 잘왔다..고 느끼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이해하지 못했던 문화에 대해서는 현지인 친구들의 조언으로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우리와 다른점을 인정하고나니..초기에 겪었던 그런 많은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어떤면에선 즐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에 한번 이렇게 글을 쓰니..어떻게 현지인이든 외국인이든 친구를 사귀나고 묻는 분이 있었는데..
저라고 뭐 별로 잘난인간이 아니어서 특별한 방법이 있는것은 아니지만..그래도 그런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 씁니다..

이나라는 주재외국인비중도 우리나라 비해서 높고 (다양한국적) 그리고 인도네시아인만 보더라도 다양한 종족이 있으므로..정말 다양한 문화,종교,인종을 경험하고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인도네시아인은 그들의 인종, 종교,학력,직업,집안,부유함에 따라 다양한 계층이 형성되어있습니다..
외국인으로써 파악하기 어렵지만 미묘한 계급이 형성되어있더라구요..예를 들어 친구중 한명이 UI를 졸업하고 장학금받아 네델란드 유학까지 하고온 좋은 회사 다니는 인재인데..집안이 별로였던가 봅니다..그래서 집안 좋은 한 친구는..아무리 똑똑한 엘리트이지만..조금 다른시선으로 보는게 느껴졌습니다..(우리나라도 그런게 있지만..이곳은 좀더 다양하게 얽혀있다고 해야하나요..)
하여튼 이런이유로..이나라사람들을 알아가는것도..단순히 우리주위의 식모기사를 통해서 보는것, 회사직원을 통해서 보는것, 일로관련된 엘리트들을 통해서 보는것, 비즈니스맨(우먼)들을 통해서 보는것, 사적인 친구를 통해서 보는것..모든것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그래서..저는 함부로 이나라사람들은 이렇다 저렇다를 단언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럼..어떻게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나...정답은 그사람들이 있는 곳을 뛰어들어야 겠죠..
일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 우리 직원들, 기사 식모들 외의 사람들을 만나고 사교하려면 그들이 모이는 곳이 어떤곳일까를 생각하고..저랑 관심이 맞는 곳이라면 적극 참석하는 것입니다.

찾는 방법은 인터넷을 이용해서 관심사항을 입력하고..서칭하는 것입니다.
초기에 외국인친구를 사귀고 싶어..서칭해서 각종 국제 클럽을 찾았습니다..(검색어 예: Jakarta International Club 그리고 몇군데 들어가본뒤..또 연관 검색어로 서칭서칭...하다보면 꽤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여러 클럽중 당시 이동이 불편하였으므로 집근처의 한곳을 방문하여..분위기 본뒤..괜찮다 싶어..정말 열심히 참석하였습니다..WIC라는 여성국제클럽이였는데 이곳에서 정말 다양한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현지인친구도 사귈수 있었습니다(여기서 만나는 현지인들은 그 회원자격이 굉장히 까다로웠으므로 정말 그야말로 upper class였슴-금융인,변호자,경제인,의사..소위잘나가는 현지인부인들이 멤버, 대부분 나이가 많음..)
직장구하기 전 한 1여년을 정말 열심히 다녔는데..여기서 현지어도 배우고, 전통춤도배우고,무대서공연도 하고,다양한요리강습도 보고,봉사활동도 하고..그리고 제가 한국어를 잠깐이지만 가르치기도 하고...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더 좋았던 것은 이곳을 통해 정말 많은 다국적의 친구를 사귈수 있었다는 겁니다..지금은 다들 뿔랑해버려 현지인친구들만 남아있지만..그때의 그 경험은 한국서 못해볼 것이었습니다..

WIC외도 젊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많은 클럽들이 자카르타 내에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와인클럽도 있고, toast master 클럽도 있고..실로 다양한 클럽들이 있더라구요..
외국인 현지인 친구사귀고 싶으시면 주저말고..찾아가서 그냥 부딪히는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 영어학원등록입니다..많은 영어회화학원이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이왕이면 좀 비싼곳으로 등록해서 수업하면 같이 공부하는 classmate도 상위그룹입니다..저의 경우  영어실력자가진단도 할겸 IELTS 시험반으로 들어갔습니다..한번도 아이엘츠를 응시해본적은 없지만..이 학원도 그냥 집근처이고..저녁시간으로 잡으니 역시나 학생들또한 대부분 직장인이고, 호주유학을 목표로 혹은 회사에서 보내주는 연수조건에 들기위해 공부하더라구요..변호사,국제컨설팅회사근무,BI..등등..고급인력들이며, 일반 회사에서 만나는 직원들과는 얘기, 주제거리도 달랐습니다..영어가 목표인점도 동일하여 쉽게 친구가 될수도 있었구요..(어학원중..다른 곳을 안가봐서 모르겠지만..이 IALF참 괜찮았습니다..시설도좋고, 한국에 비해 가격도 저렴했고, 원어민수준도 뛰어났습니다)
 
그리고..취미를 연계로 한 모임찾기입니다..
제가 여러 글을통해 밝혔지만, 등산을 참 좋아합니다..하지만 이나라서 등산을 혼자갈수는 없는지라..인터넷서칭을 했죠..역시나 좋은 모임이 있더군요..매월 산행코스가 나오는데..꽤나 알차며(한국인이 잘 안가는코스) 또한 멤버들도 대부분 유럽인미국인(90%이상),아시아인,인도네시아인(10%)이어서 아주 외국인들 실컷만납니다..영어가 완전 native수준이어서 차안에서 완전 네이티브들과 같이 이동시 가끔 말을 좀 못알아들어..조용해지지만, 비영어권국가들과는 쉽게 친구가 됩니다..게다가 취미가 같으니 생각도 비슷하고, 친구될 확률이 더 커지죠..
테니스클럽, 댄스클럽, 배드민턴, 여행클럽..원하시대로 서칭하면 다양한 클럽들이 뜹니다..
그리고 친구를 통해..다양한 모임들을 알게되고..또 친구의 친구를 사귈수 있으니..이렇게 친구를 사귀면 되는거죠..외국인이듯 현지인이듯 한국인이듯 맘 맞으면 친구되는거고 아님 아닌거고..

이렇듯 한국에서와 같이 여기서도 사람사귀는 것은 똑같습니다..
원하시면 찾게되고 찾게되면 구하게됩니다..

이왕 외국서 사는거 한국과 똑같은 한국 community에 만 갇혀 있기보다는..이곳에서 할수있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그러다보면 이곳에서 사는 하나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