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행복한 새신랑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0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행복한 새신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KLINIK마타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8.197) 작성일10-12-08 12:18 조회5,622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431

본문

행복한 새신랑
저보다 4살 많은 제 형님이 8살이었을 때 일입니다.
넘어지는 TV에 손이 깔리면서
신경과 힘줄을 다쳤습니다.

병원 문턱이 높았던 시절인지라,
형님의 상처를 그냥 타박상 정도로 생각했던
탓에, 형님은 지금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아시겠지만 주로 사용하는 손의
엄지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정말 불편하고 힘든 일입니다.
젓가락질은커녕 숟가락도 잡기 힘들뿐더러
글씨도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때문에, 명문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취업의 문은 좁았고, 결혼 직전에
파혼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형님에게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일은
어린 시절 밥상에 마주앉은 동생이
서툰 젓가락질을 보며 '형은 병신이야...' 이라며
빈정거린 일이었을 겁니다.
이것은 제 일생에 있어 가장 부끄럽고
후회되는 기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형님의 손 위로 TV를 자빠트린
사람이 어린 저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형님의 손을 붙잡고 통곡하기도 했습니다.

형님은 참으로 고통스런 연습의 시간을
무던히도 잘 버텨냈고, 그 결과 왼손을
오른손처럼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장애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편견 없는 깨끗한 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런 형님이 다음 달 결혼을 합니다.
예전 파혼을 했던 처가 댁 식구들을
무려 3년이나 설득해 마음을 돌린 것입니다.

이미 마흔을 바라보는 우리 형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신랑이 되기를...

- 배승환 (새벽편지 가족) -

2626.jpg

형님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 저희도 함께 형님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80건 8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0 기타 과일 많이 먹으면 백내장 안 걸려요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30 5081
239 일상 한국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 어디인가요? 댓글9 해피라이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6 7036
238 일상 어떤색을 좋아하시나요 ...당신은? 댓글1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8 6295
237 감동 다시 돌이킬수 없는 네가지......... 댓글7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2 6672
236 감동 기쁨을 주는 사람이길 원합니다...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08 4255
235 감동 좋은글)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댓글1 가고싶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6 5194
234 일상 초등학생의 순진한 답(펀) 댓글5 일상야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0 4393
233 감동 운기를 통해 도인이 되는길.... 댓글1 목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3 4854
232 감동 그래서 난 이런 사람을 좋아 한다 댓글1 연리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7 4422
231 일상 지금, 가장 행복하다고 외쳐보기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2 4373
230 일상 *** 재미있는 충청도 사투리 *** 댓글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5 7187
229 기타 담배(Rokok)를 꾾으려면 토마토를 드세요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1 5128
228 감동 고인이 되신 노 대통령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기신 마지막 글 댓글1 유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6 5217
227 일상 한국식당 단속하나봅니다. 댓글5 바익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7 5983
226 감동 갈매기의 꿈 댓글5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8 5173
225 기타 양생법(養生法)- 허리에게 공간의 자유를 주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6695
224 기타 한의학적 양생법(養生法) - 건강하게 사는 법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5854
223 기타 설 익은 천도복숭아 맛의 과일……‘끄동동’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1 7794
222 기타 Cibodas의 가을과 함께 하는 과일... 방꽝(Bengkuang)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8139
221 일상 이 집 넘~ 이뻐요! ^*^ 댓글1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01 4842
220 감동 사랑을 위한 비타민 댓글2 인니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19 4158
219 일상 물건 값 장난 아니게 올랐네요.. 주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06 6104
218 일상 "웃지마 나 토끼야~~~~~~"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17 6849
217 일상 사람에게 치명적인 동물,,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28 5226
216 일상 잘들 주무셨나요? 운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19 5114
215 일상 한순간 깜딱!! 놀랐다는,,, 댓글1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17 4579
214 일상 해외이사시 주의업체 댓글3 오랑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29 5853
213 감동 가슴에 와닿는 오늘의 금언 댓글4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12 569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