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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알고 가야 좀더 편한 시골살이 1(음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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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2.145) 작성일10-02-20 07:35 조회5,24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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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인도네시아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어느 작은(실상 땅은 엄청 크지만^^) 섬에서 산지 2년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과연 내가 이곳 오지로 올 당시 이곳의 환경이 이정도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용감하게 이곳행을 선택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그리고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곳에 올 때 조금만 더 시골살이에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덜 힘들었겠다 싶은.

예전에 어느분의 글을 읽었는데 인도네시아로 발령을 받아서 오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고 묻는 글을 본 기억도 있고 해서

주제 넘지만 제가  시골살이 방법을 좀 전수해볼까 합니다.하하하

물론 이곳은 Maluku Utara에 속해 있는 지역으로서 이 나라 땅이 엄청 큰 관계로 제가 살고 있는 시골에 국한 하기로 하겠습니다

물론 어느 곳이든 시골이라고 하면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싶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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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늘은 인간이 살아 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의,,주 중 음식에 관해서 얘기를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혹여 인도네시아 다른 시골에 사시고 계신 분이 이 글을 보시고 조금 틀린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가 왜곡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닌만큼 넓은 양해를 부탁드리구요..

 

음식.아주 중요합니다..

인간이 에너지원을 얻고 포만감은 물론 충만함을 느끼게 해주니까요때론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하튼 사람 저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입맛이 다른만큼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저를 예로 들자면 이곳 식모 아주머니가 할 수 있는 음식은 생선튀김 혹은 생선구이에 삼불이 전부이고  국이라고 끓일 수 있는 건 당근, 양배추, 감자 넣고 대충 끓인게 전부니까 말입니다.

다른 음식 할 수 있는게 있냐고 하니까 없답니다..크크크..

물론 자카르타에서 이것저것 보내줘서(이번엔 김치를 3종류나 보내줘서 지금 무지무지 행복합니다..^^) 대충 살아가긴 합니다만..ㅠㅠㅠ

 

글이 좀 엇나갔군요

일반적으로 볼 때 시골살이를 하게 된다면 대다수의 한국 남자들은 아마 가족들과 함께 살수 없을 겁니다열악한 환경속에 처, 자식을 데리고 올 만큼 마음이 강한?? 남자는 별로 없을 테니까요..(이건 오지에 국한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오해 없으시길)

그렇기 때문에 좀더 철저한 시골살이 먹거리에 대해서 연구를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부엌 근처에는 가보지 않으셨던 분들도 손수 음식을 할 수 있도록 가족들에게서 배우시는게 현명할 것 같구요.크크크..

식모를 쓰면 되지 않느냐구요..

물론 식모쓰는 것 가능합니다.단 요리에 대한 기대는 절대 하지 마시라는 거지요..

왜냐?

이 친구들 살림살이가 뻔해서 어느집 잔치나 있어야 육고기 구경을 하고 명절이나 되어야 이것저것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기껏 할수 있는 음식이라고는 생선튀김, 생선구이 정도지 여러분들의 시골살이를 편안하게 해줄 만큼의 요리는 절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럼 가리키면 될 것  아니냐구요???

아이고!!! 당연한 말씀을

그런데 여러분 음식좀 하세요?...누구를 가르칠만큼..!!!!..........아니잖아요..

또 음식을 좀 하신다고 해도에궁이친구들 가르치는 일이 어디 쉽습니까???

 

그럼 어떻게 하느냐구요..

우선 인터넷에서 여러분이 좋아 하시는 음식 요리방법들을 좀 많이 다운로드 받으시구요..

언제든지 전화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분과 친분을 두텁게 하셔야 합니다

전 가끔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욕 실컷 얻어 먹으면서  배웁니다만.

이 미친눔! 아직까지 장가도 못가고 그 오지에서 혼자 밥끓여 먹는다구.ㅠㅠㅠ

 

그리고 시골에 가면 시장이라고는 아주 코딱지 만할 겁니다..

원하는 재료 당연히 찾기 힘들지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양파, 배추 등등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하면 도시에 부탁을 해서 붙여 달라고 할 정도지요

배추라도 있음 김치라도 담가 먹을텐데그 마저도 없어서 꼭 자카르타에 부탁을 해야하니쯧쯧또 엇나갔네요^^

그래서 중요한건 시골 야채 노점상과 친해지라는 것입니다그래야 야채도 좀 싱싱한 것으로 구입할 수 있고 꼭 필요한게 있으면 부탁도 할 수 있으니까요.

어딜가나 사람 살이는 친분쌓기 아시죠.^^

 

~~~~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으로부터 얻는 행복을 포기하시라는 겁니다

또한 현지 음식을 내 조국의 음식처럼 생각하시고 색깔이 좀 이상하다고, 맛이 좀 이상하다고 지레 겁먹지 마시고 숟가락이 없으면 손으로 꾹꾹 눌어서 드시다보면 시나브로 적응이 된다는 겁니다..

저도 이즘들어서는 소또를 무슨 해장국인냥 먹고 사니까요..하하하.

넘 겁을 드렸나요!!!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세요시골살이.얻는 것도 있답니다……

 

우리 어머니가 언제가 이런 걸 물으시더군요..

너 뭐 끓여먹고 살니?....냄비는 있냐?....TV에서보니까 이상한 벌레들 먹고 그러던데.

엄마냄비는 많아요.그런데 곤로로 음식을 하니까 기름냄새가 좀 나곤 하데!!!

아이구야!!!

70년도 엄마 시집와서도 곤로는 안썼는데 니가 곤로를 쓴다니 기절 초풍할 노릇이다.에궁..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시골로 가세요~~~~

친구분들도 친구분 혹은 동료분이 시골로 가시면 맛난 것 많이 사주십시요..

저도 이곳에 올 때 맛난 것 많이 먹고 가라고 해서 그 뜻을 잘 몰랐는데 이제는 아주 뼈속 깊이 고마우니까 말입니다……하하하

 

!! 중요한 것을 깜빡 했네요

먹을 만한 식당을 찾으면 되지 않냐구요

에이구..그건 자카르타나 큰 도시 에기지요..

이곳에서 가장 좋은 음식은 Ikan goreng, ikan baker 그기고 이곳 친구들이 남자라면 한단에 꼭 두번은 먹어줘야 한다는 lalapan(닭 튀긴 것) 게 최고의 음식입니다

찾아보세요……

입에 꼭 맞는 식당……

웃으시라고 글 써봤습니다..

다음엔 집 이야기로 넘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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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키님의 댓글

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250.30 작성일

딴지는 아니구요;

lalapan은 한국식으로 이야기 하면 '모듬 야채'라는 뜻이됩니다.

보통 닭튀김, 생선튀김, 여러 메인요리에 딸려나오거나,, 따로 사리 추가하듯 시키는 여러 생또는 삶은 야채 접시를 말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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