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820)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2) 작성일14-03-18 15:17 조회4,862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57753

본문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 이야기 , 오늘은 첫번째.

그냥 먹는 좋아하고 먹어서 나는 병은 있어도 먹고 탈은 안나는 허기 인생을 살면서 소소하게 느껴 이야기를 부정기 적으로 생각 마다, 게을러 때까지 하나씩 풀어 볼까 합니다.

 

오늘은 누구나 즐기는 커피 이야기.

인도네시아 커피 농사의 기원은 네달란드 식민지 시절로 올라 갑니다.

중동상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독점해 오던 커피의 종자를 네달란드인들이 훔쳐다 문익점의 목화씨 마냥 인니에 가져다가 키운 것이 기원입니다. (물론 문익점의 붓뚜껑 속의 목화씨도 사실은 구라입니다. 이전부터 한반도에서 목화를 재배 했습니다. 문익점은 그 목화를 보다 상업적 재배를 가능케한 분입니다.)

 

오스만투르크의 오스트리아 침략 부터 유럽에 일반화 되기 시작한 커피는 유명한 바하의 커피 칸타타를 탄생 시킬만큼 유럽인에게 인기를 끕니다.

전쟁 중에도 상대국인 영국 왕실에 융자를 제공할 만큼 상업정신이 뛰어 네덜란드인이 커피를 그냥 지나칠 없습니다. 그들은 자바섬을 중심으로 커피 농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커피는 네덜란드인에 의해 유럽에 보급됩니다.

만일 네달란드인이 커피에 관심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마시는 에스페르소 커피는 늦게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네덜란드의 커피는 이태리로 팔려가 에스페르소로 만들어지고, 에스페르소는 한국에서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으로 물물에 섞이는 변신을 합니다.

이쯤되면 커피의 인도네시아 지배가 그냥 하나의 기록으로 끝나겠지만, 문화를 이야기 하려면 커피가 인도네시아 식민지 주민에게 어떤 고통을 주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서 식민지정부를 만든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말에 따르면 상업적인 관리를 위해, 그러나 속내는 체계적이고 철저한 수탈을 위해, 정부기관이 아닌 주식회사를 만듭니다. 역사책에 동인도 주식회사로 잘알려진 기업입니다.

그   동인도 회사의  바타비아 지점의 건물은 지금 자카르타 구시가 Kota Tua알려진 지역,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카페 바타비아의 맞은 편에 들어선 건물입니다. 지금은 아마 자카르타 시립박물관으로 쓰고 있을 겁니다. 중앙돔의 위에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물고기 문양이 있는데, 그 물고기는 청어 입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특이하게 정부기관이 아닌 주식회사이지만, 식민지에서 선전포고권을 위임 받을 만큼 매우 강력한 정부의 권한을 위임받습니다.

그리고 자바섬에서 철저하게 수탈을 합니다. 식민지 수탈이 얼마나 철저했던지 영국도 네덜란드동인도 회사를 모델로 영국 동인도회사를 만들고 일본은 한반도에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만듭니다. 역사책에 나온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모델로 한반도의 자원을 수탈한 회사입니다. 일제감정기 나석주 의사의 폭탄 투척의거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네달란드의 동인도회사의 일본제국주의 버전입니다.

 

다시 자바섬으로 돌아와서 네덜란드 정부는 커피의 재배에 성공하자, 커피생산량을 늘립니다.

그런데 방법은?

자바섬 주민에게 커피농사를 짓게 하고 이를 동인도회사가 독점적으로 전량수매 합니다.

말이 좋아 수매인데, 커피값을 시장가격에 맞겨 결정했을까요? 아닙니다.

동인도 회사가 지정하는 가격으로 강제로 수매했습니다.

여기에 식민지의 아픔이 있습니다. 원치 않는 커피농사를 지어야 했던 것이죠

수매라고 하면 커피 농사 안지으면 되지 않느냐 텐데그건 상업적으로 동등한 개체가 존재 때의 이야기이고 식민지 주민은 강제로 커피농사를 지어야했습니다.

동인도회사의 직원이 어디가 커피농사가 가능한지 지역을 지정하고 재배기간 동안, 품질관리를 하고는 자기가 원하는 가격에 구매를 하는 이런 식민지농업.

농민이 커피 재배를 거부하고 자신의 식량을 재배할 경우 밭을 갈아 엎어 버리는 만행을 통해 식민지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농사는 나날이 번창했고, 네덜란드인이 더치커피를 만들어 마시면 바타비아에서 암스테르담으로 배에 커피를 싣고가 이태리인 에스페르소를 만들고 전세계에 보급할 , 자바섬의 주민들은 온가족이 한줌의 쌀로 겨우 허기를 달래야 했습니다.

 

오늘은 커피 이야기, 다음에는 홍차 이야기… 그러나 업데이트 기약을 못합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리비님의 댓글

리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2.♡.6.150 작성일

이야~ 지금 제가 사무실에서 마시고있는 이 커피한잔에 이런 뒷배경이 있었군요!

이 다음 홍차 이야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1,145건 8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49 기타 콩깍지 속 새콤!달콤! - 아씀 자와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7 6798
948 기타 젊음을 되찾아 주는 싱그러운 마술사! "토마토" 댓글5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0 5459
947 기타 허리치료.... 댓글8 JSAh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9 6359
946 기타 자카르타에서 가성소다 살수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댓글3 윤이100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18 4117
945 일상 영어과외 선생님 구합니다 댓글3 제임스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13 3626
944 일상 ST Ali 운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04 3177
943 기타 자카르타에 중국은행( 유니온 페이, 은련카드) 이 있나요? 댓글3 초코우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14 4864
942 노하우/팁 좋아요1 운전 면허 연장 댓글7 바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02 4681
941 답변글 일상 Re: 자카르타 아파트 pic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25 18754
940 일상 교회같이 가실분 계신가요? 댓글4 INDONES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11 8349
939 일상 일본인 친구를 사귀고 싶습니다. 댓글2 Tpo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13 3007
938 일상 자카르타에서 인턴하는 20대 입니다 댓글3 인니인턴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14 3462
937 일상 제 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안내 LukeJ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8 3208
936 일상 1년전 쯤 자카르타 한인추락사 댓글1 eigmlazidt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06 6195
935 일상 안녕하세요 좋은 친구 구합니다. ^^ 댓글1 화이탕5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23 3806
934 일상 한인 커뮤니티, 인도웹 말고 또 있나요? 댓글3 hsy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8-18 9028
933 노하우/팁 자카르타 공항 수하물 검사 주의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15 4319
932 일상 한국에서 3년만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댓글4 Baik Ke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25 6011
931 일상 무궁화 슈퍼 이용에 관하여... 댓글7 후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01 7854
930 일상 아~춥다.. 댓글10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12 8417
929 일상 한국 저렴하게 가자~! 댓글7 동도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18 8246
928 일상 무궁화... 댓글13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18 7790
927 일상 인도네시아 병원 댓글3 운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29 7018
926 일상 자카르타...지금 댕기열 유행이랍니다...절대조심 합시다 댓글15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9 6770
925 일상 저좀 도와쥬세요 ㅠㅠ 국제전화 분당요금이 궁금합니다. 댓글8 도꼬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8 7996
924 일상 27일 일요일 웨이크 타러 갑시다 댓글2 첨부파일 rhfrhfd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7 4144
923 일상 대낮에 본 "사이드 미러" 강도,, 댓글11 바랑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21 7758
922 일상 +++++++공개사과++++++++++++ 진심입니다. 댓글9 첨부파일 빅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9 567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