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왁 커피는 업체나 한국 지인에게 제일 만만한 무난한 선물입니다.

2년 넘게 한국분이 취급하는 모 브랜드의 루왁 커피만 구입해 왔습니다.

최근에도 한국의 친구도 요즘 커피 강좌 배우면서 원두커피에 재미 들렸다길레, 한 봉다리 사서 선물했습니다.

그 친구가 자랑도 할겸 그걸 커피 강좌 강사에게 갖고 갔는데, 부패한 것도 있고 커피콩이 아닌 콩도 섞여있다면서, 아까워도 그냥 안먹는게 차라리 낫다고 했답니다.

부패야 그렇다 치더라도, 커피콩이 아닌게 섞여있다는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루왁이 먹고 싸질렀다고 무슨 별사탕 모양으로 변형되는 것도 아니고 원료 생두야 아라비카 아니면 로부스타일텐데, 설마 강사가 커피콩 구분도 못하겠어요.

야생 루왁이 커피 열매 말고 다른 것도 주워 먹어서 그랬다 치더라도, 당연히 골라내야 하구요.

알고도 그러시는 분들이야 뭐 답이 없습니다. 어쩌겠어요.

하지만 루왁 커피의 유통 구조 상, 모르고 당하시는 취급자분들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직하게 유통하시는 분이라면 이 글 보시는대로, 취급하시는 루왁 커피 유통 재점검 하시길 권합니다.

납품 받는 제품 좀더 주의 깊게 검사 하시길 권합니다.

현지인과의 상거래 문화에서, 믿기 때문에 확인 안하는 행위는 신용하는게 아니라 신용을 해치는 행위요, 책임 유기라고 생각합니다. 

루왁 커피 구입하시는 분들도 기회 되시면 검사 한 번 해보세요.

한국은 요즘 커피 붐이 일어 지자체 주민센터 등등에서도 커피 강좌 하는 곳 많다고 합니다.

(제 친구도 무슨 구청에서 하는 강좌였습니다.)

그런 곳에 강사에게 좀 봐달라고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정부가 운영하는 강좌의 강사니, 커피숍 알바와는 비교도 안되게 신뢰성 있겠죠.

저도 다음 기회엔 다른 브랜드 두어 종류 사다가 그 친구에게 사과선물 겸사겸사 또 검사 맡길까 합니다.

품질에 이상 없는 브랜드 있으면 널리널리 알리고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의 그 브랜드는공개하지 않겠습니다.

하필이면! 제가 그 때 산 커피만 그랬을 수도 있고, 공교롭게도! 제 친구의 커피 강좌 강사가 그 브랜드에 안좋은 감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뭐, 공개하더라도 인도웹 운영 방침상 삭제될테구요. ㅋㅋ)

그 브랜드에 경각심도 줄겸 힌트만 살짝 드리자면...

"그 분이 원래 하시는 일이 뭔지 알기에, 그 분이 알면서도 그런 것은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