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두장의 옆서 데미그라스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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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238) 작성일10-07-03 12:12 조회4,887회 댓글3건본문
데미그라스 님께..
보내주신 책 꾸러미를 풀면서 책장 사이에 호젓이 끼워져 있는 옆서를 발견했습니다.
두장 가득히 빽빽하게 채워진 친필의 글….
그 글을 읽으면서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 자꾸만 자꾸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말더군요..
대학 때부터 선생님과 함께 하셨다는 책과 마음을 다스릴 때 읽으셨다는 책은 물론 빈공간이 가득한 그러나 저를 채울 수 있을 거 같은 noting book 까지..
감사함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그 책들이 이 절대 고독의 정글속에서 시간의 저 너머
제 인생의 꽃같던 시절로 되돌려 주어 한동안 추억에 빠져들게 했고
자신이 아끼던 책을
자신의 추억이 가득담긴 것들을 손에서 놓는 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기에
더더욱 몸들 바를 몰랐던 것도 사실입니다.
데미그라스님…
선생님께서 조언해주신 것 처럼 필립 과거에 사로잡혀 앞으로 있을 저의 미래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는 바보 같은 삶을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아직은 살아가야 할 날들 새의 깃털처럼 많기에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생님과 같은 분께서 보내주시는 응원이 바로 배움이고 깨달음이고 미래의 믿거름임을 알기에 필립 오늘도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책을 한장한장 읽으며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책들은 꼭 돌려드리고 싶구요…물론 한참이 지난 시간이겠지만 말입니다…..하하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선생님과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다시한번 감사함 전하면서 짧은 글 맺을까 합니다….
필립 드림.
Ps: 쪽지가 안되서 어쩔수 없어서 이 곳에 올렸습니다....
댓글목록
iloveinni님의 댓글
iloveinn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2.♡.68.144 작성일데미그라스님, 좋은 일을 하시는군요~`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62.16 작성일
아이고 부끄럽습니다..별로 한일도 없는데....
그래도 잘 받으셨다니 감사합니다....꼭 힘내시기 바랍니다..
제가 힘들때 종종 편지를 보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편지로 지쳤던 제 맘이 힘을 얻게되구요..
제가 필립님께 할수 있는 일은 이렇게 종종 편지를 쓰거나..아니면 이메일로 소식전하면서
적적한 감옥살이 달래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메일로 필립님께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화이팅!
주주르아자님의 댓글
주주르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131.228 작성일
데미그라스님은 마음씨가 매우 따뜻한 분인것 같군요.
이런 분들이 많아야, 우리 사는 사회가 좀 더 훈훈해 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