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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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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9.90) 작성일10-03-24 00:45 조회8,80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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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릿츠 하르만

얼마전 기사에 '어린이용 달력에 연쇄살인범이 실리다' 등의 제목으로 작은 기사가 난 적이 있다. 그 기사에 거론된 인물은 프릿츠 하르만으로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연쇄살인마 가운데 하나이다(물론 기사 자체는 낚시성으로 어린이용 달력이 아닌 하노버 관광책자에 실린 그림).


프릿츠 하르만에 대해 알아보자면...


1924년 5월 17일, 라이네 강에서 놀던 아이들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사람의 인골로 장난감도 없고, 겁도 없던 당시의 아이들에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모험이자 흥미로운 발굴이었다. 발굴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경쟁적으로 강가에서 인골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 경찰들은 단순히 의대생의 장난으로 생각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봉지에 담겨진 수많은 인골을 보고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곧 강을 수색한 경찰은 수십구의 인골을 발견하게 되고 곧 독일 전역이 새로운 식인살인마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때는 아직 게오르그 칼 글로스만의 공포가 사라지지 않은 때였다(게오르그 칼 글로스만은 1921년 잡힌 식인살인마이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6월 프릿츠 하르만이 체포되는데, 사실 그에 대해서 이전부터 '인육'을 판매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경찰 역시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대체 왜 그동안 조용히 넘어가고 수십명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범행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일까?

프릿츠가 태어나면서부터 투병생활이 계속된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 떄문에 상당히 내성적으로 자라나게 되었는데, 연약한 모습이 보기 싫었던 아버지는 프릿츠를 사관학교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간질 발작을 일으켜 곧 퇴학하게 되고 이로 인해 스스로를 장애인으로 여기며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매우 나태한 인간이 되었는데, 역시 보다 못해 아버지가 그를 담배공장에도 보내보지만 결근하기 일수였다. 또한 당시 공원에 나가 어린 아이들에게 성적인 행위를 강요하여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빈번했다.

그러다 결국 현실에서 도피하듯 군에 입대하였다. 의외로 군 생활은 그에게 잘 맞아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때였다고 훗날 말했다. 하지만 군생활도 오래가지 못하여(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제대) 사회로 다시 나오게 되고 깊은 실의에 빠진다. 그가 동성애에 빠져들게 된 것은 이무렵으로 암시장에서 알게된 중년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후 동성애에 빠져들게 되었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범죄의 길로 걸어들어갔다.

1차대전 당시 그는 강도와 성폭행 등으로 감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감옥에서 나와서부터는 감옥 동료로부터 권유 받은 고기 밀매를 시작한다. 의외로 장사수단이 있던 그는 곧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되었고 한편으로 경찰 정보원 노릇을 하며 알게 모르게 경찰의 비호를 받게 된다. 수완이 좋았던 그는 경찰들로부터는 든든한 정보원으로, 뒷골목 하류인생들에게는 뒤를 봐주는 실력자가 되어 갔다. 공공연하게 그를 하르만 형사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알게 모르게 범행을 계속 저질러 갔는데, 그가 역근처에서 가출한 소년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른 최초의 희생자는 프릿츠 로테라는 소년으로 가출한 그를 하르만이 보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였다. 내키지 않는 경찰들은 하르만의 집으로 가 확인을 하려했는데 이 때 하르만은 다른 소년과 함께 침대에서 뒹굴고 있다가 잡히게 된다. 결국 경찰은 외설죄 등의 명목으로 그를 체포하였고, 실종된 프릿츠 로테는 역시 하르만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어딘가로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사실 그 때 이미 그 소년은 살해당하여 머리가 잘린채 오븐 뒤에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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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이 벌어진 현장

9개월간의 옥살이를 끝으로 석방된 그는, 그의 인생에 있어 최악의 동반자 한스 그란스를 만나게 된다. 16세 미소년이었던 그는 하르만을 완전히 지배해 그의 살해 충동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이용한다. 하르만이 역에서 가출한 소년을 데려와 강간 살해하면 옷은 시장에 내다팔고 시체는 하르만이 해체하여 먹거나 판매했다(인육을 판매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당시 정황상으로 볼 때 판매하였을 것으로 추정됨). 때로는 한스 그란스가 단지 옷이 갖고 싶다는 이유로 납치, 살해한 경우도 있었다. 때때로 하르만이 피가 가득 담긴 양동이를 밖으로 가져나오는 모습이 이웃들에게 발견되었으나 그가 고기 밀매인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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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인골들과 한스 그란스

그러던 그가 잡히된 것은 상당히 어이없다. 대량의 인골이 발견될 때부터 경찰은 그를 중요 용의자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가 경찰의 정보원이라는 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조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하르만에게 반항하던 한 젊은이가 위조증명서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하르만에 의해 경찰로 데려가지게 되었는데 그를 조사하면서 그가 하르만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그를 빌미로 하르만을 경찰서로 출두시킨 다음 그의 집을 조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피해자의 피가 웃은 옷가지와 신분증명서 등이 발견되었다.

웃기게도 그가 법정에서 조사받는 동안 그는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였음에도 경찰이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한다. 심지어 법정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을정도.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였으나 경찰의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럽게도 경찰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러가 재판 도중 피해자의 부모 앞에서 "나에게도 취향이란게 있다. 당신 아들, 사진으로 보았지만 그다지 입맛 당기지 않는다"와 같은 발언을 하는 등 나름대로 미식가임을 드러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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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찍힌 프릿츠 하르만

프릿츠 하르만은 24건의 살인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어 1925년 4월 15일 처형되었다.

한스 그란스의 경우, 범행을 도운 것은 사실이지만 살해에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하여 12년형을 받았다.

석방 후 1980년까지 살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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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들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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