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828)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9.90) 작성일10-03-24 00:45 조회8,745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6471

본문

img_42338_1280717_4?1194406219.jpg
프릿츠 하르만

얼마전 기사에 '어린이용 달력에 연쇄살인범이 실리다' 등의 제목으로 작은 기사가 난 적이 있다. 그 기사에 거론된 인물은 프릿츠 하르만으로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연쇄살인마 가운데 하나이다(물론 기사 자체는 낚시성으로 어린이용 달력이 아닌 하노버 관광책자에 실린 그림).


프릿츠 하르만에 대해 알아보자면...


1924년 5월 17일, 라이네 강에서 놀던 아이들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사람의 인골로 장난감도 없고, 겁도 없던 당시의 아이들에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모험이자 흥미로운 발굴이었다. 발굴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경쟁적으로 강가에서 인골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 경찰들은 단순히 의대생의 장난으로 생각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봉지에 담겨진 수많은 인골을 보고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곧 강을 수색한 경찰은 수십구의 인골을 발견하게 되고 곧 독일 전역이 새로운 식인살인마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때는 아직 게오르그 칼 글로스만의 공포가 사라지지 않은 때였다(게오르그 칼 글로스만은 1921년 잡힌 식인살인마이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6월 프릿츠 하르만이 체포되는데, 사실 그에 대해서 이전부터 '인육'을 판매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경찰 역시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대체 왜 그동안 조용히 넘어가고 수십명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범행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일까?

프릿츠가 태어나면서부터 투병생활이 계속된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 떄문에 상당히 내성적으로 자라나게 되었는데, 연약한 모습이 보기 싫었던 아버지는 프릿츠를 사관학교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간질 발작을 일으켜 곧 퇴학하게 되고 이로 인해 스스로를 장애인으로 여기며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매우 나태한 인간이 되었는데, 역시 보다 못해 아버지가 그를 담배공장에도 보내보지만 결근하기 일수였다. 또한 당시 공원에 나가 어린 아이들에게 성적인 행위를 강요하여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빈번했다.

그러다 결국 현실에서 도피하듯 군에 입대하였다. 의외로 군 생활은 그에게 잘 맞아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때였다고 훗날 말했다. 하지만 군생활도 오래가지 못하여(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제대) 사회로 다시 나오게 되고 깊은 실의에 빠진다. 그가 동성애에 빠져들게 된 것은 이무렵으로 암시장에서 알게된 중년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후 동성애에 빠져들게 되었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범죄의 길로 걸어들어갔다.

1차대전 당시 그는 강도와 성폭행 등으로 감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감옥에서 나와서부터는 감옥 동료로부터 권유 받은 고기 밀매를 시작한다. 의외로 장사수단이 있던 그는 곧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되었고 한편으로 경찰 정보원 노릇을 하며 알게 모르게 경찰의 비호를 받게 된다. 수완이 좋았던 그는 경찰들로부터는 든든한 정보원으로, 뒷골목 하류인생들에게는 뒤를 봐주는 실력자가 되어 갔다. 공공연하게 그를 하르만 형사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알게 모르게 범행을 계속 저질러 갔는데, 그가 역근처에서 가출한 소년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른 최초의 희생자는 프릿츠 로테라는 소년으로 가출한 그를 하르만이 보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였다. 내키지 않는 경찰들은 하르만의 집으로 가 확인을 하려했는데 이 때 하르만은 다른 소년과 함께 침대에서 뒹굴고 있다가 잡히게 된다. 결국 경찰은 외설죄 등의 명목으로 그를 체포하였고, 실종된 프릿츠 로테는 역시 하르만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어딘가로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사실 그 때 이미 그 소년은 살해당하여 머리가 잘린채 오븐 뒤에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img_42338_1280717_3?1194406219.jpgimg_42338_1280717_0?1194406219.jpg
살인이 벌어진 현장

9개월간의 옥살이를 끝으로 석방된 그는, 그의 인생에 있어 최악의 동반자 한스 그란스를 만나게 된다. 16세 미소년이었던 그는 하르만을 완전히 지배해 그의 살해 충동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이용한다. 하르만이 역에서 가출한 소년을 데려와 강간 살해하면 옷은 시장에 내다팔고 시체는 하르만이 해체하여 먹거나 판매했다(인육을 판매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당시 정황상으로 볼 때 판매하였을 것으로 추정됨). 때로는 한스 그란스가 단지 옷이 갖고 싶다는 이유로 납치, 살해한 경우도 있었다. 때때로 하르만이 피가 가득 담긴 양동이를 밖으로 가져나오는 모습이 이웃들에게 발견되었으나 그가 고기 밀매인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었다고.

img_42338_1280717_2?1194406219.jpg
발견된 인골들과 한스 그란스

그러던 그가 잡히된 것은 상당히 어이없다. 대량의 인골이 발견될 때부터 경찰은 그를 중요 용의자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가 경찰의 정보원이라는 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조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하르만에게 반항하던 한 젊은이가 위조증명서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하르만에 의해 경찰로 데려가지게 되었는데 그를 조사하면서 그가 하르만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그를 빌미로 하르만을 경찰서로 출두시킨 다음 그의 집을 조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피해자의 피가 웃은 옷가지와 신분증명서 등이 발견되었다.

웃기게도 그가 법정에서 조사받는 동안 그는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였음에도 경찰이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한다. 심지어 법정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을정도.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였으나 경찰의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럽게도 경찰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러가 재판 도중 피해자의 부모 앞에서 "나에게도 취향이란게 있다. 당신 아들, 사진으로 보았지만 그다지 입맛 당기지 않는다"와 같은 발언을 하는 등 나름대로 미식가임을 드러냈다고.

img_42338_1280717_5?1194406219.jpg
법정에서 찍힌 프릿츠 하르만

프릿츠 하르만은 24건의 살인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어 1925년 4월 15일 처형되었다.

한스 그란스의 경우, 범행을 도운 것은 사실이지만 살해에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하여 12년형을 받았다.

석방 후 1980년까지 살았다고 전해진다.

img_42338_1280717_1?1194406219.jpg
희생자들의 묘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3건 70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11 일상 오늘 간만에 터졌습니다...ㅎㅎㅎ Karl가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8 4102
4310 일상 반둥 땅값 댓글7 반둥에서살고싶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21 7369
4309 일상 스페인에 이어 독일까지 열광 속으로~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9 3510
4308 일상 자카르타 / 브카시쪽에서 토요일에 볼 차는 클럽있을까요? 댓글6 부대찌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12 5531
4307 일상 자동차전시장의 제국주의...? 댓글10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9 5136
4306 일상 재외국민선거 관련 여론조사에 참여부탁드립니다. researchnr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3 4435
4305 일상 채소 오래 보관하기 댓글7 T2DA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07 4743
4304 일상 10만 루피아짜리 정보(면허 갱신중) 댓글11 SeribuNi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3 7265
4303 노하우/팁 AP 시험 일정 확인하고 시험 정보 가져가세요!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4-06 9892
4302 일상 벤쫑 고릴라 2탄 (재회) 댓글5 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9 5287
4301 푸념 좋아요4 대사관의 불친절을 고발합니다. 댓글8 wecan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6 6380
4300 일상 넋두리좀 들어주세요 댓글23 라일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6 6057
4299 일상 자카르타 찌부부르 풋살 모임 댓글3 yqwer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02 4130
4298 일상 남자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15가지 댓글2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2 3689
4297 기타 12년 특례 9월 대학 입학시 대학별 온라인 강의 여부 완벽 정리 ii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16 7627
4296 일상 서방을 팝니다 댓글4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6 3972
4295 유머 나도 이랬을까?.. 댓글2 첨부파일 우리집강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01 4771
4294 일상 한국에서 2012년부터 달라지는 교통 법규 댓글1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01 4550
4293 일상 mbc 제대로 뉴스 댓글7 남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09 3848
4292 노하우/팁 [22학년도 대입] 해외고 국제학교 대입 정보!!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12 12118
4291 일상 인도네시아에서 공개된 kf-x의 최신 정보 댓글2 yikch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23 3939
4290 일상 진법 이야기 댓글2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06 4622
4289 노하우/팁 AP 시험 마지막 대비! 무료 일대일 과외를 통해 대비하세요 gongm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4-27 12109
4288 일상 펌) 오랜 만에 웃기는 현수막 올립니다. 댓글1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19 4934
4287 유머 강원도의 근황 jpg. 김성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5-31 6764
4286 일상 재 인도네시아 골프 대회 왕중왕 전 및 전국 체육 대회 출전 선수 선…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1 4717
4285 일상 도쿄올림픽 축구 중계 일정 및 조편성 총정리 감정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7-22 15437
4284 일상 이러면 어떨까요.. 댓글6 khl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2 350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