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솔로몬의 지혜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00)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솔로몬의 지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로세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9.250) 작성일10-10-02 02:28 조회5,397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8593

본문

솔로몬의 판결에 대한 이야기 잘 아실겁니다..

이 아이가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어머니에게

그럼 이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 가져라 했다는...


솔로몬의 재판을 살짝 비틀어서..

만약 <이 아이를 죽일테니 부모도 함께 죽어라> 그러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우기던 부모를 죽이려 했다면

가짜 부모가 죽으려 했을까요?

진짜 부모는 차라리 죽여달라 하지 않았을까요?

자기 자식이 죽게되니 차라리 자기도 죽고 거짓을 주장하는 너도 죽어라...

가짜 부모는 죽음과 진실을 맞바꿀까요?

 

오래전 유럽에는 목숨을 건 결투를 법적으로 인정했었죠...

명예를 위해서건.. 무엇을 위해서건..

 

무엇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다는 것은 물론 어렵지만..

목숨을 걸고 덤비는 적을 만든다는 것은 더욱 두려운 일이겠죠...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을때..

세상이 썩고 부패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한 법과 권력을 믿고 누군가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면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되돌려 주는 사람..

그것이 진정으로 착한 사람이겠죠..


돌려주지 않는다면.. 돌려주는 것 보다 자신이 오히려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돌려주었다가 자신이 법적 제제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똑같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방관하는 행위와 무엇이 다를까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라는 대전제에 왜? 라는 물음을 던져봅니다.

서로 다른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타고나는 것부터 불평등한 인간에게 대체 무엇이 평등한가.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자신의 신체적 능력이건 정신적 능력을 사용하건 또는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건,

그 사람은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힘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것이 빈라덴이 911테러를 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결국 둘 다 테러리스트 아닌가?

그러나 이 둘의 차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분노의 방향입니다.

안중근이 그저 조선에 있던 일본인 가족을 몰살시켰다면 존경을 받았을까요?


흔히 테러, 전쟁과 같은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그 방법론 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분노의 대상이 정확한가입니다.

그래서 민간인에 대한 테러, 또는 민간인에 대한 폭격이 지탄을 받는 이유고요.

그러므로 안중근을 빈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와 동급으로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분노의 방향을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대상이 너무나 거대한 사회구조속에 숨어있기 때문이죠..


초등학교 때 한 친구가 집단구타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집단 구타를 한 아이들의 이유가.. 자기 엄마가 자꾸 그애랑 비교해서 짜증나서였답니다...

경쟁식 교육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짜증의 근본 원인이지만..

그 아이에게 분노의 대상은 단지 눈 앞의 그 친구였겠죠..


비슷한 예로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에서 보듯.

사회복지나 실업 문제 등의 문제로 인한 노숙자의 분노가 불특정 다수의 피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런 예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면 분노의 대상을 파악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한 어떻게 해야 자신이 엉뚱한 피해자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만..  질문만 던지고 사라집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70.135 작성일

가로세로님 글은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이번주말 던지신 질문에 관해..한번 곰곰히 또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3건 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75 감동 느린 날의 행복편지 댓글3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21 8539
6074 감동 가끔은 눈물이 나도 댓글3 k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11 8642
6073 감동 유가와라(湯河原) 행 나들이 댓글2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06 5546
6072 감동 雪景 댓글7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24 5760
6071 감동 무자년 새해에-밀라노에서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05 4542
6070 감동 고향 가는길... 댓글5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13 5371
6069 감동 아내의 비밀 조미료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19 4665
6068 감동 가슴에 와닿는 오늘의 금언 댓글4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12 5824
6067 감동 사랑을 위한 비타민 댓글2 인니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19 4233
6066 감동 [감동] 풀빵 엄마 - 계속 이렇게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스압) 댓글7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3 6412
6065 감동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기밀유츌사건"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댓글1 버섯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9 5246
6064 감동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7 5315
6063 감동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9 4341
6062 감동 김 희중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댓글3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03 7704
6061 감동 [펌] "아내의 유언 때문에"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14 4298
6060 감동 갑자기 야근하다가.. 댓글6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29 5662
6059 감동 천년 후에도 사랑 할 당신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30 4890
6058 감동 알고 가야 좀더 편한 시골살이 1(음식편) 댓글1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20 5315
6057 감동 눈물이 울켝 하네요....세상에 이런일이... 댓글13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2 6763
6056 감동 세상에서 이상한 이름들 댓글1 올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8 6912
6055 감동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댓글1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1 5614
6054 감동 사랑하는 내 아들 민수야 유심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8 5462
6053 감동 [공포] 저주받은 인형? 댓글4 화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09 4542
6052 감동 함께 있어주어 고맙습니다. 댓글3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5570
6051 감동 그래서 버렸습니다.! 댓글1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13 5609
6050 감동 지켜야 할 마음 5가지 댓글2 발동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1 5054
6049 감동 검은개에서 하얀개로 변한 소니아 댓글2 An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6 5787
6048 감동 작지만 큰 존재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07 601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