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감동] 존경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3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감동] 존경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9.180) 작성일12-04-19 14:28 조회4,300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2188

본문

입사한 지 이제 1년, 최근까지 한분의 과장님 때문에
매일 같이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장님이 모자란 사람이라면 차라리 낫습니다.
모든 프로젝트와 일을 칼같이 해결하는 양반입니다.
문제는 부하직원들도 자기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괴상한 믿음 때문에 아랫사람들이 죽어난다는 것입니다.

3개월 전, 매일 야근에 피곤한 제가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저희가 하청을 주는 공장에
신제품 샘플 제작을 의뢰했는데
1,000개만 받으면 되는 것을
서류 작성 미스로 10,000개를 의뢰한 것입니다.

규정대로 한다면 2중, 3중의 확인 절차가 있지만
대부분 잘 지키지 않는 요식행위였고,
저 역시 대충 넘어간 것이 큰 화근이 되었습니다.

실수를 알았을 때는 이미 3,000개의 제품이 제작된 후였습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8만 원, 2,000개면 1억 6천만 원.
저는 무단 퇴사하는 것으로 도망쳐 버렸습니다.
그때는 정말 왜 그랬는지...

하지만, 과장님이 집안에 숨어 있던 저를
멱살을 잡고 끌고 나오시더니
저와 함께 찜질방과 여관을 전전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작 사흘 만에 2,000개의 신제품을
깨끗이 팔아치웠습니다.

회사로 돌아온 후 더 놀라운 일을 겪었습니다.
회사로 돌아온 저희에게 사장님이 오시더니
과장님에게 과장님의 사표를 돌려주시더군요.
과장님이 자신이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사장님에게 사표를 맡기고 저와 함께 나선 것이었습니다.

저는 눈물을 쏟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는데,
과장님은 담담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니까 사표까지 낸 거다.
특별히 널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니야.
정 고맙거든 나중에 네 후임이 실수 했을 때
너도 사표 던질 각오로 그 일 해결해."

새벽편지 가족님들
저희 과장님 존경할만한 분 아닌가요?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6건 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78 일상 2007 아시안컵에서...자리는?? 댓글4 아오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6-26 7004
6077 기타 흔하여 더욱 맛깔난 채소,Kang Kung 댓글6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6 10475
6076 일상 1 댓글7 백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30 10215
6075 기타 척추문제.... 댓글3 LCD액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5 4772
6074 일상 그냥..확실한 Disk조각모음법...노가다 상당히 포함..^^;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22 7428
6073 기타 인니국수, 일본국수,한국국수 그리고 한국라면의 비교 댓글2 송송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4 5685
6072 일상 Full HD의 압박이..--; 주절주절.... 댓글1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18 6795
6071 기타 강황 댓글4 그림자속와신상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5 6324
6070 일상 인도네시아 고음질 9탄 -Chrisye - Semusim 댓글1 첨부파일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05 8552
6069 기타 홍삼의 장기 복용은 금물 / 부작용 너무 많다. 댓글4 엄동설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5 11589
6068 일상 아~춥다.. 댓글10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12 8554
6067 기타 명의가 추천하는 한국인의 건강식품 7가지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2 4403
6066 일상 아쉬움을 뒤로한체.... 댓글7 cyclo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30 6356
6065 기타 허니(Honey) 이야기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7 4268
6064 일상 성공을 가로막는 13가지 말──────────── ˚ 댓글1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09 6016
6063 기타 치매 진단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18 3569
6062 일상 인체 절단 마술의 비밀 댓글4 junoodad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28 8904
6061 기타 성장단.... koko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5 3637
6060 일상 [펌] 주가가 내리는 이유.... 댓글2 junoodad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29 6391
6059 기타 상추 이야기 댓글6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08 3239
6058 일상 2007년 개미와 베짱이 4탄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2-23 5651
6057 기타 각막 녹이는 써클렌즈, 예뻐지려다 실명 부른다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16 3806
6056 일상 (퍼옴) 우리가 몰랐던 58가지 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15 7258
6055 기타 비싼 암 검진, 알고 보니 '방사능 폭탄'--'YTN'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13 3341
6054 일상 FTP 서버 구축합니다. (드라마, 영화, 쇼프로, 게임, 다큐, 유… 댓글17 발리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4-07 10851
6053 기타 헷갈리는 질환 구별법 10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09 4763
6052 일상 포인트 올라가나 시험중(내용없음) 댓글5 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5-01 7647
6051 기타 [이중구조 명품 벌집 건강 카매트] 밴드가 생겼어요 팍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12 351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