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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최초 한글사용자는 낮은 계층에서 일어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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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4) 작성일10-11-21 21:59 조회4,738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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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한글사용자는 낮은 계층에서 일어나는가?

세종대왕이 처음 한글을 창제하고 나서도
한문에 밀려도 한참 밀려 겨우 아낙네와 하층계급으로부터 사용되어 왔던,
우리의 한글은 그렇게도 "낮은단계의 언어"로 출발했는데
이건 무슨 운명과도 같은지 지금도 마찬가지 길을 걷고 있는 듯 하다.

KBS 월드의 한 프로그램을 보다가 깜짝 놀라게 되었는데
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사람들의 한국어 시험장을 스케치한 내용들 때문이었다.

인도네시아만 해도 약 9만여명의 시험응시자가 몰려들고
베트남은 20여만명. 그리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가 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 시험장에 몰려든다.

한국을 가기 위해 베트남 공항에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베트남사람들을 보고
한 서양인은 "이 많은 사람들이 코리아로 가는거랍니까..?"라고 놀라는 인터뷰 장면이 소개되기도 한다.

돈을 벌기 위해 한국을 찾는 아시아 근로자들에 의해
우리의 한글이 알려지고 있다. 대학교수나 순수 한국어를 연구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곤 있지만
생계를 위해 공부하는 근로자들의 수에 비하면 한참이나 먼 얘기다.

이렇게 우리의 한글은 우선적으로 낮은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사랑받는 언어인가 보다.
과거 우리가 엉터리 영어로 만들어진 티셔츠를 마구 입고 다녔듯이
지금 한글의 모양새는 티셔츠 따위에도 디자인되고 뜻도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입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인사를 주고받을 때
간혹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을 듣게된다.
지금 막 만나는 내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잘못 인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가 한국인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인사하는 그들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지나친 영어교육에 밀려 모국어의 중요성을 잊지나 않는지
요즘 어린 친구들을 보면 자주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글처럼 정말 우리 스스로 창의적으로 만들어진 언어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간혹 국문 키보드가 없는 곳에서 불편함을 겪기도 하지만

한국에 입국하는 근로자들의 한국어열풍을 보자니
우리 한글은 
보다 낮고, 실용적인 계층에 의해서 전파되는 운명을 타고 났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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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no마법사님의 댓글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1.♡.30.208 작성일

몇해전에 세계 언어학자들이 파리에서 모여서 공용어를 한글로 하자고 논의를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기본글에(모음) 획을(자음) 더하면 동일계열의 새로운 글자를 만들수 있는 유일의 표음문자라고 하니
세종대왕께 감사해야겠지요.

어느 외국인은 한나절만에 한글쓰기를 터득하였다고 합니다
인니의 찌아찌아족도 한글을 채택해서 부족글로 쓰고 있고 세계곳곳의 글없는 부족들이 한글을 쓰고있다하니
자긍심(?)을 갖을만 하지 않을까요..?

올겨울 애들하고 찌아찌아족 지역으로 여행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체험하게 해주고 싶어서요
걱정은 날씨며 안전 가이드등등 정보가 너무 없네요

푸르른님의 댓글

푸르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232.8 작성일

아무나'오만 '또는 '도도'해 질 수 없죠
그러지 못하는 이들이 '도도'해 질 수 있는 이를 씹는답니다
겸손이라는 언어의 유희로..

pempek님의 댓글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4.4 작성일

영어와 비교해서 어떻다..는 표현 보다는
그냥 모국어로서, 무엇보다 우리만이 가진 고유의 언어로서
자긍심을 갖자는 말씀이구요.
비교해서 어느 것은 저급이고 무엇은 또 우위란 표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말입니다. ^^

지식층이든 실용계층이든 우리 언어를 많은 이들이 배우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고무적이고 기쁜 일입니다.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과거 수하르토 시절엔 국비장학금을 받고
해외 유학나간 현지인들이 제법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에 한국에 다녀온 유학생들도 있었고 아는 현지인 중에 이런 혜택을 받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결국 그런 분들은 한국사람과 자주 접촉을 할 수 밖에 없고 또 하는 일도 결국 한국 관련 비지니스를
연계해오더군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우리 언어를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의 생활, 문화 그리고 비지니스 모델들을 이들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입니다.

또한 간과하지 말하야할 점은 우리의 좋은 점을 우리 스스로 잃어버리지 않나..하는 것입니다.
해외 곳곳에 한국인이 가지 않은 나라가 없고 이중에 선한 행위를 베푸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스스로 자긍심을 가짐과 동시에 우리 또한 배타적이지 않는 타인의 문화와 생활습관을 받아들이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만해서도 안되겠지만 충분히 자랑스러운 문화를 지녔음에도
우리 스스로 너무 비하하면서 사는 것이 안타깝게 보여지는 현실입니다.

푸르른님의 댓글

푸르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212.166 작성일

간 만에 보는 신선한 글..감사합니다.제가 좀 더 보탠다면..
낮고 높음의 계층의 의미를 넘어 한글은..글 한 자,한 획 자체만으로도 예술로 승화 될 수 있고 그 속엔 음악적인 요소와 소리(말)에서 파장되어 전달될 때(화자에서 청자로) 여타의 언어가 만들어내지 못하는 섬세한 부분까지도 표현되고 마음과 마음을 하나되게 할 수있는 언어라합니다

지난,한글날 즈음..고국의 젋은 네티즌들이 한글을 주제로 하는 그야말로 자유토록 식의 토론 댓글에서..우리 청소년들의 한글 사랑에(한창 배배 꼬여있는 그들이지만..) 한 줄 빛 같은 희망을 보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선택한 한국이고 그래서 한글을 깨쳐야만 할 뿐이지..그 것이 그 옛날 한글의 창조 후 과도기에 잠시 그리하였다하여 지금도 그러치는 않다고 봅니다
이미 세계의 유수 언어학자들은 또 이미 한글의 "위대성"(학문적,과학적)을 충분히 검증되어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학자들도 저희만큼 한글을 알지 못할 거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고..
한국민들만이 느낄 수 있는 한글의 위대함은..한국으로부터 배배꼬여있는,심지어 국적포기 까지 하고픈 저에게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세계의 유산입니다

어쩌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영어권에 걸려.너도나도 죽자고 영어만을 외치고 있지만
그런 저급의 언어는 한글(또는 한문) 에 비할 바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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