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에 사는 교민 입니다.
그동안 메라삐화산푹발로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의 교민 분들의 관심과 걱정, 도움들로 족자에 사는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뿌듯했습니다....

언제나 무슨일이 생기면 어디서든 달려오는 한국인들.....
정말 세계 어느나라 사람들이 우리처럼 남의 아픔을 위해서 멀고, 험한 시간을 달려 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하고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조금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그렇게 많은 민간단체들이 구호의 손길로, 피해 상황을 알아보려고 들어오는 것에 비해서 정작 공관에서는 아무런 연락도, 교민의 안전이나  대책의 방안도 없었다는 것이 한편 아쉬움으로 자리 잡습니다.
이곳에는 교민 뿐만 아니라 혼자있는 유학생들도 꽤 있는 편입니다...
다른 나라, 호주나, 중국 등의 공관에서는 학생들에게 대피하라는 전갈이 와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피했을때, 우리나라 학생들 만이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머뭇거리고, 우왕좌왕 하다가 일부는 한국의 부모님들이 들어오라고 난리들 해서 들어간 학생, 일부는 그냥 혼자 버티는 학생,,,,
교민들도 1차 적인 직접 피해는 아니지만, 전기나 수도 등의 중단, 직원등의 동요로 공장들이 일시 마비되고 영업들이 중단 되는 상황에서도, 외국에서 살아보니 우리끼리는 서로 돕기도 하고, 걱정을 해도 우리 교민들은 어느나라 소속의 교민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제가 모르기는 해도 아직까지 대사관이나 공관에서 이곳 교민들을 위한 어떤 안전 대책이라든지, 위로의 메세지 하나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한인회,,,, 누구를 위한 한인회인가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족자 현지이들의 아픔이 먼저 입니다... 그러면 그 다음은 누구를 살펴보아야 하는 걸까요?
족자의 한인회 조차도,...
매스컴이 먼저 입니까,,,, 매스컴에 현지인 돕는 장면 찍어서 사진 올리고,,,,
구호단에서 온 물품 나누어 주고 ,그러면 한인회의 역활이 다 인가요?

실제 어려움을 겪는 교민들은 안보이시나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움을 나누고 걱정을 나누어야 하는 분들은 보이지 않은 것이
우리 공관, ... 단체 들인것 같아 한편으로 안타깝고,,,, 먼저 눈에 보이는 것만 쳐다보는 분들께 죄송하지만
우리는 안돼.... 라는 인식보다는 중국인이나 일본인 보다 더 우수하고, 따뜻한 우리가 왜 안됩니까
개인은 돼있는 데,,,,

우리가 더 멋지게 잘 할 수 있는 국민입니다... 과거의 옛날 정치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mind로 지금의 국민들, 교민들, 사람들이 똑 같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족자의 교민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과 한편의 아쉬운 부분들을 보면서 또 한번 외국에서 산다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해 준 사건 이었습니다....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족자의 현지인, 교민들의 위해 애써주시고, 걱정 관심 보내주시는 많은 교민, 한국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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