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나를 키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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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6.89) 작성일07-12-06 05:10 조회5,339회 댓글3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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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rom Atti |
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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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평화롭게 가지려 하지만,
어딘가 자리잡고 있던 노여움과 미워하는 마음이
스르르르 올라와 이를 어렵게 하며
위선같은 자신을 내 보여주니 한없이 속상합니다.
겸손하려 하나 어느결에 자신을
으시대는 말을
너무 많이 해 버려 후회를 하나
돌이 킬 수 없어 또한 한없이 속상해 합니다.
- kjBae-
소녀의 기도/이선희
댓글목록
열공모드님의 댓글
열공모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34.191 작성일
음...........
글을 읽으며 다시한번 깊이 반성해 봅니다.
처음 여기왔을때 현지 직원들이 항상 저에게 하는말이 있었습니다.
항상 행복하게 웃는모습이 참 신기하다며 무슨일이 있길래 매일 그렇게 senang이냐구요...
글쎄..난 그냥 모든게 즐거운데?? 라고 답했는데...요
근데요...요즘엔 제가 잘 웃지 않나봅니다.. 직원들이 무슨 않좋은일 있냐고 물어봅니다.
제 얼굴에서 점점 미소가 사라져 가나 봅니다.
한국에서도 저의 특장점은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항상 붙어있었는데......
물론, 현지 업무스타일 때문에 점점 내 성격이 변했다고 변명하고 싶진않네요...
그러긴 싫네요. 제가 아직 너무 부족해서 이겠죠??ㅎㅎㅎ
좋은글 고맙습니다.^^
지구촌나그네님의 댓글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74.185 작성일
애잔한 소녀의 기도를 들으며
눈 내리는 사진을 바라보며
나를 키우는 말을 읽으며
일순 아련함과 푸근함에 젖어 봅니다.
어느새 삶을 여기까지 보내 왔는지.
다만 너무도 겸손하지 못한 채
무디기만 한 일상의 언행을 떠 올리면.
텅 빈채 눈길을 달려 올 버스를 타고
또 아련한 어딘가를 향해 떠나야 할까
싶습니다.
요한!님의 댓글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229.185 작성일
많은 공감이 갑니다.
겸손과 한없이 속상해하는것은 인생에서 자꾸만 겪는 시행착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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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길에 버스 정류장 사진을 보니
가방을 등에 매고 눈길에 미끌어지면서 친구들과 열심히 뛰어다녔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기억이 희미했었는데 사진을 보니 희미했던 그림이 뚜렷해졌어요.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