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누가 진짜 자폐인가? 그대 아니라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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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41.75) 작성일08-01-26 20:14 조회5,789회 댓글2건본문
제가 꽃집에서 먼 미래를 계획하며 좌우충동 하고 있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으니 각설하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필립이 2주에 한번 온다는 휴일을 앞둔 malam minggu입니다.
모처럼 내일은 푹 잘수 있으니 그동안 찍어두었던 관엽식물의 사진들이며 저의 초라한 꽃다발 사진이며^^** 뭐~ 이것저것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던차에 한 장의 사진을 모니터로 보고서는 한동안 깊은 생각에 빠지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일하고 있는 화원사장님의 아들 천이라는 아이인데 흔히 사회에서 자폐라는 이름으로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몰아넣은 그 착하고 순하디 순한 아이입니다.
전 이아이의 하루 일상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감사하게 되는지 모릅니다. 때때로 아이처럼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어린얘처럼 굴때도 있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삼춘 이거 먹어" "삼춘 안녕" 하며 티없이 맑은 미소로 인사를 하는데 전 저의 기분에 따라 그를 대하고는 했으니 얼마나 나쁜 사람입니까...저란 사람....
고백합니다...너무도 부끄러운 마음으로
과연 나는 천이처럼 작은 것 하나에도 고마움을 갖고 살지 못했으며
진실된 미소로 타인에게 인사를 건네지도 못했습니다.
또한 천이처럼 세상을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체 늘 의심과 이해에 따라 바라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습니까...
물론 저같지 않고 세상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셨고 지금도 그리 사시고 계신분들이 많겠지만 혹...그렇지 않았다면 그리 살고 있지 못하다면 단 한순간만이라도 세상을 저들의 눈처럼 거짓없고 사심없이 바라보면 어떨까요
아마 이 세상이 다리 보이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도 앞으로는 저들을 보면서 저들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고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대한다면 아마 이기주의라는 자폐에 빠져서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이 한결 더 넉넉해 지고 포근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주제넘는 얘기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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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필립님의 댓글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1.♡.41.75 작성일감사합니다....
Bae님의 댓글
B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36.89 작성일
필립님 글 감사합니다.
필립님의 올리신 글들을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꽃처럼 천이처럼 환하게 밝게 그리고 필립님처럼 어려움을 슬기롭게 받아 들이는 생활태도를 배우렵니다.
그간의 어려움도 돌아 보면 축복이었구나 하시던 신부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목표 하시는 일 꼭 이루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