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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인도네시아에서 9개월 살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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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ER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04.141) 작성일11-04-19 16:41 조회7,753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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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문제로 좌충우돌 우왕좌왕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입국한 KIMERA 입니다.
그간 인도웹 회원분들 모두 안녕하셨는지요?

입국 전, 인도웹 폐인으로 지내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늘 감사한 마음 갖고 있습니다.

자주 들러 인사도 드리고, 또 저처럼 우왕좌왕 정보 부족을 겪는 분들께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글도 드리리라 다짐했건만...

일전에도 글을 잠깐 올렸던 것 같은데...
거주중인 komplex의 열악한 인터넷 환경 덕택(ㅡ,,ㅡ)에
완전 orang kampung으로 살고 있다보니 발도장 찍는 것 조차도 참으로 어렵답니다. ㅍㅍㅍ

인도네시아에서 산지도 어언 9개월 가량 되어 가는데, 참으로 그동안 폭삭 늙어버린 느낌이 듭니다.
잠시 그저 관광차 오고 가는 것이 아닌, 해외 생활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초기에는 다들 마찬가지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ㅋㅋ) 마냥 한국이 그립고..

식모와 기사 때문에 있는대로 늘상 속 썩고,
사람을 잘 믿지 못하게 되며,
아무때나 팍팍 끊어지는 전기와 수돗물에,
언제 뚫릴 지 모르는 kemacetan-부러질 것같은 허리통증에 시달리며 차안에 앉아 있는 일,
그러다 보니 만성 근육통으로 마사지샵을 찾아 다니고,
어딜 가든 한적함이란 찾아볼 수 없이 사람들이 늘 많으며,
필요한 물건을 찾다가 이것저것 설명듣고 주문하려고 하면 "sekarang kosong" 이라는 말로 좌절하고,
집을 벗어나면 mal 아님 rumah makan 뿐,
일단 집을 나오면 볼일 보기가 참으로 어려우며(인구대비 toilet이 극히 모자를 뿐아니라 mal 안에서도 마치 숨겨놓은 듯 함),
들끓는 모기들 및 티푸스와 상시 전투 모드에 노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어디 한 곳 마음에 쏙 드는 미용실을 찾기가 힘들어 늘상 꾀죄죄한 헤어스타일에
넘쳐나는 자외선으로 거무튀튀해져 가는 피부....

그에 비해 좋은 점이라면?
음..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느끼지 않아도 되고
그래서 두꺼운 옷 무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가장 간편하게 배를 채울 수 있기에) 과자와 빵을 무척 자주 즐길 수 있게 되며
내가 태어나고 자란, 한국이 얼마나 발전한 나라(의료를 포함한 모든 환경)인가를 절실히 알 수 있고
모든 것을 들고 다녀서(식모나 기사를 믿을 수 없음) 팔근육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상기의 항목들은 사견이니, 저와 다른 견해를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제 슬슬 병원에 가봐야 겠네요.
인도웹 회원 여러분 모두
객지에서 늘 건강에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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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anchez님의 댓글

Sanche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58.82 작성일

내 마음대로 될~듯~~한 느낌으로 살기 시작해서... 살아오고 있지만.... 내 맘대로 되는게 잘 없는 나라~~~
그치만, 이 나라에서 배운것은 분명히 있는것도 같음 => 어떤 상황이든, 쫌 곤란에 처했을때... 기가 막히게, 혹은 그런대로 기술적으로(?) 변명 하는 법~~!

박일규님의 댓글

박일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66.15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박일규입니다
상황은 다르나 전 이제 6개월차입니다 비슷하게 느낀점도 많고 아뭇튼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데미그라스님의 댓글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66.189 작성일

초기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타국생활이 음식,문화,언어 모든것이 다르니..당연히 힘들지요..
그래도..고생은 되지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는 있지 않으신지요?
한국과 다른 이곳에서의 차이점을 받아들이시고 ..빨리 적응하셔서 이곳을 즐기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초기에 식모 기사로 인해..마음의 상처가 컸었고..그로인해..사람을 믿지못하게 되면서..참 마음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저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조차 의심을 하고..마음을 닫아버렸으니까요..
하지만 도망간 식모 새로 구하지 않고..기사 안나오고 차팔아버린뒤..기사식모없이 살아보니 초기에는 오히려 더 편해지더군요...언어도 안되고 새로운 문화 적응도 안된 상황에서 바로 기사 식모 구해서 사는거 사실 전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집안일 한국서 처럼 혼자 하면되고 차없어도 택시타고 다니면 되니까요..
지금은 6년이 되다보니..요령이 생기고하니 지금은..기사 식모를 어떻게 다루는 지 알게되어..참 편합니다..

초기엔 길을 몰라 모든길이 막히지만..이것도 몇년 살면..어느시간때 어느길이 덜 막히고..어떻게 이동해야하는지..대충은 감이 잡힙니다..죽어도 막히는 구간은 대체수단을 강구하면 되니까요..

항상 몰에서 듣는 kosong이라는 말은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니 스트레스가 안되더군요..저게 스톡이 있을가능성은 반반이라고 가정하고..편하게 그냥 점원이랑 논다 생각하고..언어 배운다 생각하고 하니..물건이 있던 없던 신경이 안쓰이게 되더라구요...

이렇듯..현재 고민하시는 부분들은 다..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입니다..천천히 편안하게..즐긴다 생각하고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여기서 많은 친구를 사귀시라는 것입니다..현지인이든,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어디든 사람사는 곳 똑같습니다..힘든것이 있으면 마음맞는친구와 얘기하셔서 풀고, 즐거운것이 있으면 그 기쁨 같이 나누시고 하다보면..여기도 한국과 다를뿐이지..살기 괜찮을 곳이라고 느끼실것입니다..

그럼..즐거운 하루되시고..행복한 인니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BuddhaView님의 댓글

BuddhaVie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74.69 작성일

저도 이제 7개월째 인니생활 접어든..신입입니다.. 뭐 부터 말씀을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지루하고 심심했으면 심심했고 이런저런 일도 많앗네요.. 전 세상 어디를 가도 사람들은 다 비슷비슷 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주어진 환경의차이로 인해 사는방식이 다를뿐이라 생각하구요.. 회사 다니면서 회사직원 집에도 찾아가보고 같이 술도 한잔 먹어보고 나이트 클럽도 가보고... 애들 사는 모습도 구경해보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문화적 경제적 수준차이는 어쩔수가 없는가 보구나..한국인으로 태어나고 우리 부모님 밑에 태어난걸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그렇다고 현지인들을 동정하거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없습니다....이나라 환경의 문제라 생각하니깐요...그렇다고 제가 도와줄수있는것도 없고... 이런저런 이상한 넋두리를 펼쳐놓았는데.. 다시금 곱씹어 보면 사람은 참 자기복이라는건 타고 나는것 같습니다...

짧은인생님의 댓글

짧은인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76.155 작성일

재미있는 글이긴하나 그래도사람 사는곳이니
좀 더사셔서 머리 뚜껑 열어놓고 사셔야할듯하네요

과일왕자님의 댓글

과일왕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2.♡.113.171 작성일

ㅋㅋㅋㅋㅋ 글 넘 재밌게 읽고 갑니다... . ..넘 동감해서일까요... 한편으로 저 또한 이러고 살고 있어 넘 마음이 아파서일까요....ㅠ.ㅜ 건강이 최곱니다.  아자자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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