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69)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41.170) 작성일09-11-15 11:09 조회4,327회 댓글8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0082

본문

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

48d25198e904e

 

 

 신발 사러 가는 날 길에 보이는 건 모두 신발 뿐이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의 신발만 눈에 들어온다.
사람 전체는 안중에도 없다.

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외엔 아무것도 안보인다.

 

48d24ed5e024a

 

 

   그런가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도장방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나는 갑자기 멍해진다.
어디서 본듯도 한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바로 회사앞에 있는 그 도장방을 아침저녘 지나다니면서도
도대체 기억속에는 남아있질 않는 것이다.
마치 그집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다.

 

 

48d24f09ba5ca

사실이 그렇다.
세상은 내마음 끌리는대로 있기 때문이다.
조화도 그게 가짜인줄 알때까진 진짜꽃이다.

빌려온 가짜 진주 목걸이를 잃어버리고는
그걸 진짜로 갚으려고 평생을 고생한
모파상의 어느 여인의 이야기도 이에서 비롯된다. 
  

48d24f4e217cb

 

 세상은 내가 보는대로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있다고 또 다 보이는 것도 아니다.
있는게 다보인다면 대뇌중추는
너무 많은 자극의 홍수에 빠져 착란에 빠지게 될꺼다.
그러기에 대뇌는 많은 자극중에
몇가지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
선택의 기준은 그때 그때의 대뇌의 튠(TUNE)에 따라 달라진다.

 

 

48d24f5848892

 

 정말 그 모든 걸 다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나같이 머리나쁜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고로 세상은 공평하다.

신나게 기분좋은 아침엔
날마다 다니는 출근길도 더 넓고 명랑해보인다.
그래서 휘파람이라도 절로 나오는 튠이 될 땐
슬픈 것들은 아에 눈에도 귀에도 들어오질 않는다.
그러기에 내가 웃으면 세상이 웃는다고 하지 않던가...

 

 

48d24f5c02824

  

 세상은 우리가 보는것만 보인다.
해변에 사는 사람에겐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저녘, 문득 바라다본 수평선에 저녘달이 뜨는 순간,
아 ∼ 그때서야 아름다운 바다의 신비에 취하게 될 것이다.

 

48d24f790ef43

 

 세상은 내가 느끼는 것만이 보이고, 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한다.
우린 너무나 많은 것들을 그냥 지나치고 있다.
느끼질 못하고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늘이, 별이, 저녘놀이, 날이면 날마다
저리도 찬란히 열려 있는데도 우리는 그냥 지나쳐 버린다.

 

 

48d24f7f40336

 

대신 우린 너무 슬픈 것들만 보고 살고 있다.
너무 언짢은 것들만 보고 살고 있다.
그리고 속이 상하다 못해 좌절하고 자포자기까지 한다.
희망도 없는 그저 캄캄한 날들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 원래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어렵게 보기 때문에 어렵다.

 

 

48d24f86be878

  

 그렇다고 물론 쉬운것도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반컵의 물은 반이 빈 듯 보이기도 하고 반이 찬 듯 보인다.
비었다고 울든지, 찼다고 웃든지, 그건 자신의 자유요 책임이다.
다만 세상은 내가 보는 것만이 존재하고
또 보는대로 있다는 사실만은 명심해야겠다.

 

48d24f90ebeab

 

 내가 보고 싶은대로 존재하는 세상이 그래서 좋다.
비바람치는 캄캄한 날에도 저 시커먼 먹구름장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여유의 눈이 있다면,
그위엔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평화스런 나라가 보일 것이다.

 

 

48d24f98dc429

  

 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
어떻게 보느냐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달보는개님의 댓글

달보는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14.42 작성일

첫번 째는 꼭 나의 자화상 같으고
다섯 번 째는 내장산 같은데..
끝에서 두 번 째의 나무의 자태는 증말 죽음이네요

나무는..나무로써의 즐거운 세계가 있겠군요
언제 한 번 뵈었으면..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253건 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85 감동 미래를 생각하며 사는 지혜 댓글2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19 6680
2084 감동 검은개에서 하얀개로 변한 소니아 댓글2 An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6 5702
2083 일상 좋았던 기억들..(또 긴글입니다..) 댓글8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9 5010
2082 감동 ★나 당신의자식였을때는 미쳐 몰랐습니다 *** 댓글3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3 6693
2081 일상 하루 저녁에 몸무게 1키로가 쏙~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8 4667
2080 일상 오랜만에 가입인사를 가보니~ i맑은거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08 4785
2079 일상 좋아요1 인도네시아에서 스타크레프트2 하시는 한국인분들 친추 하자구요 댓글9 민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30 9385
2078 감동 내 자식 교육관으로 생각하며... pgag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17 5504
2077 일상 빤짜실라 에 대하여 Sebastia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5 4650
2076 감동 이스탄불을 아시나요?(9)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1 5616
2075 감동 네잎 크로바의 의미 댓글6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6 7033
2074 일상 혹시 20~30대 모임 있나요? 댓글5 Lucia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5 5859
2073 감동 명언이라고 한다면 ... 댓글1 마이크로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04 5314
2072 일상 오랜만에 뵙습니다....^^ 댓글4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5 5712
2071 일상 일본 vs 네덜란드,,,어느팀 응원하세요? 댓글4 후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9 5085
2070 답변글 일상 좋아요1 필립지원 성금모금 현황 댓글2 사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6 5875
2069 감동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들 가족 상봉 바보여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1 4525
2068 일상 좋아요2 필립님 관련 다음아고라 이슈청원 서명부탁드립니다! 댓글14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4 7336
2067 일상 The Shouts of Reds. United Korea 댓글1 첨부파일 이쁜이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30 5891
2066 일상 최강 웹하드 007disk 반짝 세일찬스~!!! 무료포인트 파팍 증정 첨부파일 jji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26 6117
2065 일상 치킨퐁 한국-에콰도르 축구 평가전 실시간 중계합니다... 댓글2 P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6 6208
2064 감동 annyeong-haseyo (안녕하세요) 댓글1 누리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3 4590
2063 감동 백수의 종류 댓글3 올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8 5356
2062 감동 중년이 마시는 술 한잔은...... 댓글7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16 5876
2061 일상 인도네시아어 공부시작 댓글4 로페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4 6072
2060 감동 단비 보셨어요? 댓글2 누리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12 5074
2059 일상 컴퓨터용 포스트잇 입니다. 첨부파일 멋진가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3 5814
2058 일상 (추리소설-김성종) 어느 창녀의 죽음 4,5,6 부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22 562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