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이것쯤이야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65)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이것쯤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20.228) 작성일10-08-03 12:25 조회6,056회 댓글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061

본문

이것쯤이야

 

눈부시게 아름다운

흰종이에

손을 베었다

 

종이가 나의 손을

살짝 스쳐간 것뿐인데도

피가 나다니

쓰라리다니

 

나는 이제

가벼운 종이도

조심조심

무겁게 다루어야지

다짐해본다

 

세상에 그 무엇도

실상 가벼운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 없이 내뱉은

가벼운 말들이

남을 피흘리게 한 일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 이해인의 시 ‘종이에 손을 베고’ 전문 -

 

누구나 경험했듯

아주 가볍고

쉽게 찢어지는 얇은 종이 한 장이

날카로운 칼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쯤이야 할 수 있는 것

 

시인이 말하듯

어디 말 한 마디뿐입니까?

 

시간 일 분,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나쁜 습성,

혹은 나쁜 생각 한 조각,

늘 가까이 있어 부담 없는 그 사람까지...

 

이것쯤이야 하는 마음에

삶이 베이곤 합니다.

 

생선도

큰 가시보다는

작은 가시가 목을 찌릅니다.

 

이것쯤이야 할 만큼

무시해도 좋은 것은 없습니다.

 

작은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다가

자칫 흠집투성이가 되고맙니다.

yk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34.2 작성일

내가 무심히 뱉은 한마디에 큰 상처를 입었을 타인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세치의 혀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제 부턴 세치를 조심하며 살아야겠어요
언제나 좋은 글 올려 주시는 우리 권사님 사랑해요

동그라미님의 댓글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77.228 작성일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참으로
이것쯤이야하고 지나칠 때가 많음을 시인합니다.
그런 짧은생각으로 인하여 베임을 당하는 수많은 아픔들이 있을텐데 말이죠.
님의 글을 읽으며
작은것 하나라도 세심하게 돌아볼줄 아는 사람이기를 소망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2.250 작성일

참 좋은 글이네요.
이것 쯤이야 하는 마음에 삶이 베이곤 한다는 말
잘 새겨야 될 것 같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69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37 감동 헬렌켈러 댓글2 jul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9 4699
4336 감동 사립문 옆 꽃나무 - 임성한 댓글3 우시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12 4449
4335 감동 머니~거지 댓글14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30 6148
4334 감동 희망키우기 댓글1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18 6154
4333 감동 휴대폰과 양갱 댓글5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0 7110
4332 감동 한글날 564돌 댓글1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9 8065
4331 감동 화산 피해자 돕기 자선 바자회 (전시회) 댓글3 리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18 6361
4330 감동 이젠 가야 되는데... ... 댓글6 전후반90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2 6721
4329 감동 함께하는 세상 - 거위와 물고기 댓글4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11 7131
4328 감동 하루에 몇번이나 하나요????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5 4897
4327 감동 아빠는두개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9 4511
4326 감동 살아있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31 4998
4325 감동 멍멍이의 고자질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30 5074
4324 감동 **충청도 어느 산골마을 여인이** 댓글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3 5944
4323 감동 충청도 말이 제일 빠릅띠다. 댓글3 경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8 4885
4322 감동 대통령과 밥솥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7 6405
4321 감동 왜 그리도 아파하며 살아가는지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6 5840
4320 감동 고귀한 귀중품들..... 꿈에서나 내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는것들...… ymjj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03 4942
4319 감동 날씨가 더울때 보세요 (얼음분수) 댓글1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3 4679
4318 감동 (좋은글)함께 사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아이폰유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0 4258
4317 감동 가정에서의 인간관계 댓글2 그린피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18 4831
4316 감동 어느 백만장자의 강연 리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30 4440
4315 감동 아, 歲月은 잘 간다 댓글3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11 4020
4314 감동 ♬☆ 어머니 ☆♬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31 2975
4313 감동 소방수의 사랑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11 3251
4312 일상 앤의 충고 댓글2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02 9368
4311 감동 봄 여행 댓글4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31 3566
4310 일상 혈액형의 태어난 월별 특성입니다~ 댓글2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28 766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