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변비를 꼭 치료해야만 하는 이유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98)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변비를 꼭 치료해야만 하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9.193) 작성일09-09-16 17:37 조회7,257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2957

본문

평생 5명 중 1명은 한번 이상 경험해보는 것이 변비라는데 당신은 어떠한가? 운이 좋은 측에 속하는 사람인가?

변비는 여성과 노인,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낮은 층에서 호발한다고 한다. 여성과 노인은 원래 많다 하더라도

이번의 꽉 막힌 정부를 통해 변비 환자가 급증하리라는 확신이 드는 만큼 모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자.

  1. 변비에 대한 추억(?)

    본인도 일생동안 딱 한번 변비에 걸려본 적이 있으니 썩 운이 좋은 사람은 아닌듯 하다.

    바로 작년이다. 유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A형 간염 만큼은 선두 주자로 앓으며 2주일간 입원 신세를 졌었다.

    입원 기간 동안 고열과 피곤함, 식욕저하와 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잠자는 것과 TV를 보는 일이였다.

    그러기를 1주일이 넘다보니 어느덧 화장실에서 변을 본 것이 가물가물해졌고

    그러던 중 들려온 소식에 접견한 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통증과 괴로움을 가져다 주더라... 새빨간 피와 함께...

    "화장실에서 피 봤나요? 피 안봤으면 말을 하지 마요."

    변비는 여러 가지 신체적인 병에 의해 올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잘못된 생활 습관 또는 스트레스에 의해 오기 쉽다.

    많이 먹지 않는 것(특히 섬유질), 활동량이 적은 것, 변의를 참는 것 등이 주 원인이 된다는데
    그러고 보면 본인이 입원한 기간동안 변비에 걸렸던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16598D1F4A83CAE3465A5B18598D1F4A83CAE4474AD3
    (그녀가 일어서지 못하는 이유는 변비 뿐만이 아니다. -출처, 하지만 그는 변비로 손발이 오그라들고 있을 확률이 높다 -출처)

  2. 근데 변비가 뭔가요?

    변비를 한번도 격어 보지 못한 운좋은 사람들을 위해 변비를 정의해보자.

    <여기서 말하는 변비는 주로 기능성 변비(90%이상)를 말한다. 다른 질환에 의해 생기는 이차성 변비(10%이하)는 제외한다.>

    변비의 진단 기준(Rome III Criteria)은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굉장히 복잡하다.

    (물론 농담이다. 진단기준을 정하는데는 최고수급 의사들의 진지한 고민과 토론이 필요하다. 허나 복잡한 것은 사실이다.)

    쉽게 변비를 말하면 화장실에 자주 안가고(2회 이하/주), 가더라도 똥이 작고 단단해 누기가 힘들고, 아프고,
    그래서 화장실이 두려워 진다면 대충 맞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변비의 주된 기전은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1) 변의 양이 적어서 직장이 밀어내지 못하는 것과

    2) 변의를 참으며 정체된 변에 의해 장이 늘어져 버리고, 늘어진 장에 적응돼 변의에 무감각해진 것,

    3) 거기다 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수분이 흡수되어 딱딱해 지는 것 등 이다.

    사실 원인을 알면 치료하면 되지만 원인이 생활 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다 보니,
    방학 생활 계획표 마냥 작심삼일이요 고려공사삼일이 되기 쉬운 것이 문제이다.
    (참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원인 - 의학용어 및 영어의 압박 주의)

  3. 변비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변비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를 묻다니 바보같은 질문이다. 변비에 걸려보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쾌변이 될 것이다.

    치료하는 목적은 다름이 아니라 통일보다 가까운 화장실이 즐거운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즉, 변을 볼 때 드는 힘과 고통을 줄여 변을 수월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뿐만이 아니다. 변비를 오래 가지고 있으면 다음의 합병증에 노출되어 삶이 더욱 초라해질 수 있다.

    <변비의 합병증 : 치질, 치열, 직장탈출증, 변비의 악화, 분변매복, 습관적 하제사용 등 >- 이름만 들어도 무섭지 않은가?

    게다가 11초라도 아껴써서 일해야 하는 마당에 화장실에서 긴 시간을 낭비할 수 있겠는가?
    촉박한 결제 마감을 앞두고 항문과 씨름하는 시간은 사치다.
    그러다 마감을 못 맞춰 잘리기라도 하는 날이면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낮아져 더더욱 변비에 노출되기 쉽다.

    마지막으로 요즘 세상 웃을 일 보다 찡그릴 일이 많은데,
    혼자만의 공간인 화장실에서 만큼은 시원하게 웃을 일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쾌쾌 쾌~변!

    2027C5204A83CB235A8A9D
    (화장실이 사진 속 아이처럼 즐거운 공간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 출처)

  4. 그렇다면 변비를 꼭 치료하고 말겠어요!

    그렇다면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만성적 변비에 교과서적으로는 약물 치료에 앞서 2주~1개월 정도 일반적인 치료를 실시하라고 되어있다.

    여기서 일반적인 치료라 하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변을 참지 말 것, 규칙적으로 배변훈련 할 것(강압은 NO),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할 것,

    섬유질을 많이 섭취할 것(20~30g/하루), 물을 많이 섭취할 것(1~1.5L/하루),

    운동을 할 것(2~6회/주) 등...

    정말 쉬운듯 어려운 일이다.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하지만 이런 노력없이 약물에 먼저 의존할 경우 변비제 중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쉬우니,
    덜컥 변비제를 사먹는 습관은 무조건 버리도록 하자. 중독은 술과 담배만으로도 충분하다.
    182087234A83CB4E941209
    (술, 담배, 변비약의 트리플 크라운, 그대는 병원의 VIP 출처)

    단, 이런 생활 습관 변화에도 변비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약물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변비 약에는 모든 약이 그렇듯이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젠장)

    크게 나누어 각종 변 완화제와 장운동 촉진제가 있으며, 완화제는 부피형성/삼투성/자극성 완화제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이 부피형성 완화제며 효과가 없을 시 차례로 삼투성, 자극성 완화제를 사용하게 된다.

    참고로 일반 시중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변비약에는 자극성 완화제 성분(anthraquinone, bisacodly)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장기 복용할 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에 남용하지 말고 '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물론 다른 약제들도 변비가 호전되면 용량을 줄여나가다 결국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비로 더 걱정할 일은 없나요?

  5. 대부분 그렇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변비는 그 자체로 하나의 병일 수도 있지만, 소수(10%미만)에서는 다른 병의 증상 중 하나로 생길 수도 있다.

    두달 이상의 생활습관 변화와 약물 요법으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변에 피가 묻어 나온다면, 위에 말한 합병증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소화기 관련 병원에서 더 자세한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부끄러워 말 못할 질환부터 무시무시해 말 못할 질환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이때 개인 식생활습관, 병력, 특히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정보 등을 준비해 간다면

    의사선생님의 사랑과 함께 불필요한 검사나 오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변비는 왜 걸리는 걸까요?
    (변비 만화이다. 그림보다 글이 많다보니 읽다가 변비에 걸릴 지경이다. 그래도 꽉 막힌 변비환자에겐 도움이 되니 읽도록 하자.)

    덧2> 혹, 이 글을 익는 당신도 변비를 겪어본 일이 있는가? 혹시 있다면 함께 나누어 보자. 동병상련이란 말은 변비에 정말 어울리는 말일듯 하다.


    덧3> 좌우지간 이 정부가 끝나는 날 모두의 쾌변으로 유쾌한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변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남모르는 고통!!

저두요,고질적환자였는데요
역시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더라구요

걷기운동이 장운동을 촉진시키니 ..
런닝머신하면서 변의를 느끼기도하죠

역시 운동이 병행되어야하구요
특히,밀가루음식은 변비의 적이더군요

전날 ,두끼를 밀가루음식이나 빵으로 먹으면
그 다음날은 여지없이  ....

누군가 그러더군요

요즘은 음식을 먹을때
몸에 남는 것보다
배설되는 것부터 따져야 한다고....

한 때,
우린 잘못 알고 있었잖아요

바나나가 변비를 유발시킨다고

아니죠
바나나가 변비에 좋구요
고구마,사과,sirsak이 섬유질이 풍부해서 좋다네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68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65 감동 아빠를 엄마라 부른 사연 댓글1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5 5423
4364 감동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7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15 8016
4363 감동 내 사랑하는 여보야 댓글5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04 7720
4362 감동 사람이 사람답게 죽는 것 댓글2 큰숲에세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22 5354
4361 감동 당신옆에 이런 사람있습니까 ? 댓글1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5 5994
4360 감동 2011년 7월의 달력-돈주머니(돈 대박의 달) 댓글2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5 5063
4359 감동 사랑해서 너무 사랑해서..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7 4884
4358 감동 생애 가장 아름다운시 요만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3 6247
4357 감동 공수래 공수거 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1 5103
4356 감동 # 성인 유우머 # 댓글1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5 8805
4355 감동 장난감 때문에 부모의 멱살 잡은 중국 초딩 댓글1 경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30 9709
4354 감동 여대생몰래카메라! 댓글4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3 8697
4353 감동 4가지 부류의 남자중 누가,,, 댓글1 엄동설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15 4890
4352 감동 방황 & 노력 댓글1 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1 4378
4351 감동 황당한 야구 ㅋㅋㅋ 20000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8 4226
4350 감동 中國人의 哲學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2 4487
4349 감동 [감동] 존경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댓글1 우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9 4217
4348 감동 어느 의사의 유언 [펌] 댓글2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4 4578
4347 감동 롬복行 댓글2 롬복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20 3797
4346 감동 Away from her(알츠 하이머 영화) 댓글1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06 4306
4345 일상 2006 사이판에서 열린 미스코리아 미스서울 선발대회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04 19438
4344 감동 신장이나 방광 문제 있는 강아지를 위한 치료식과 약 드립니다. 댓글2 ra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19 3751
4343 일상 아름다운 바닷가를 생각하며.. 하늘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07 7849
4342 감동 내가 나를 사랑하기 댓글4 지니램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15 3668
4341 일상 한국서 차세대 컴퓨팅 전시회가 있네요. 댓글1 아기늑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0-13 8245
4340 감동 기절촉풍할 삽화, 명장면. 밀리언셀러 작가, 폴.임 박사의 행복 열… 댓글3 첨부파일 찔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24 3963
4339 일상 오전에 한가하신분!!! 댓글2 퐁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07 8575
4338 기타 인도네시아를 받아 들일 때, ‘살락’이 있습니다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880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