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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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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2) 작성일14-03-18 15:17 조회4,89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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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로 풀어가는 문화 이야기 , 오늘은 첫번째.

그냥 먹는 좋아하고 먹어서 나는 병은 있어도 먹고 탈은 안나는 허기 인생을 살면서 소소하게 느껴 이야기를 부정기 적으로 생각 마다, 게을러 때까지 하나씩 풀어 볼까 합니다.

 

오늘은 누구나 즐기는 커피 이야기.

인도네시아 커피 농사의 기원은 네달란드 식민지 시절로 올라 갑니다.

중동상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독점해 오던 커피의 종자를 네달란드인들이 훔쳐다 문익점의 목화씨 마냥 인니에 가져다가 키운 것이 기원입니다. (물론 문익점의 붓뚜껑 속의 목화씨도 사실은 구라입니다. 이전부터 한반도에서 목화를 재배 했습니다. 문익점은 그 목화를 보다 상업적 재배를 가능케한 분입니다.)

 

오스만투르크의 오스트리아 침략 부터 유럽에 일반화 되기 시작한 커피는 유명한 바하의 커피 칸타타를 탄생 시킬만큼 유럽인에게 인기를 끕니다.

전쟁 중에도 상대국인 영국 왕실에 융자를 제공할 만큼 상업정신이 뛰어 네덜란드인이 커피를 그냥 지나칠 없습니다. 그들은 자바섬을 중심으로 커피 농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커피는 네덜란드인에 의해 유럽에 보급됩니다.

만일 네달란드인이 커피에 관심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마시는 에스페르소 커피는 늦게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네덜란드의 커피는 이태리로 팔려가 에스페르소로 만들어지고, 에스페르소는 한국에서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으로 물물에 섞이는 변신을 합니다.

이쯤되면 커피의 인도네시아 지배가 그냥 하나의 기록으로 끝나겠지만, 문화를 이야기 하려면 커피가 인도네시아 식민지 주민에게 어떤 고통을 주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서 식민지정부를 만든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말에 따르면 상업적인 관리를 위해, 그러나 속내는 체계적이고 철저한 수탈을 위해, 정부기관이 아닌 주식회사를 만듭니다. 역사책에 동인도 주식회사로 잘알려진 기업입니다.

그   동인도 회사의  바타비아 지점의 건물은 지금 자카르타 구시가 Kota Tua알려진 지역,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카페 바타비아의 맞은 편에 들어선 건물입니다. 지금은 아마 자카르타 시립박물관으로 쓰고 있을 겁니다. 중앙돔의 위에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물고기 문양이 있는데, 그 물고기는 청어 입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특이하게 정부기관이 아닌 주식회사이지만, 식민지에서 선전포고권을 위임 받을 만큼 매우 강력한 정부의 권한을 위임받습니다.

그리고 자바섬에서 철저하게 수탈을 합니다. 식민지 수탈이 얼마나 철저했던지 영국도 네덜란드동인도 회사를 모델로 영국 동인도회사를 만들고 일본은 한반도에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만듭니다. 역사책에 나온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모델로 한반도의 자원을 수탈한 회사입니다. 일제감정기 나석주 의사의 폭탄 투척의거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네달란드의 동인도회사의 일본제국주의 버전입니다.

 

다시 자바섬으로 돌아와서 네덜란드 정부는 커피의 재배에 성공하자, 커피생산량을 늘립니다.

그런데 방법은?

자바섬 주민에게 커피농사를 짓게 하고 이를 동인도회사가 독점적으로 전량수매 합니다.

말이 좋아 수매인데, 커피값을 시장가격에 맞겨 결정했을까요? 아닙니다.

동인도 회사가 지정하는 가격으로 강제로 수매했습니다.

여기에 식민지의 아픔이 있습니다. 원치 않는 커피농사를 지어야 했던 것이죠

수매라고 하면 커피 농사 안지으면 되지 않느냐 텐데그건 상업적으로 동등한 개체가 존재 때의 이야기이고 식민지 주민은 강제로 커피농사를 지어야했습니다.

동인도회사의 직원이 어디가 커피농사가 가능한지 지역을 지정하고 재배기간 동안, 품질관리를 하고는 자기가 원하는 가격에 구매를 하는 이런 식민지농업.

농민이 커피 재배를 거부하고 자신의 식량을 재배할 경우 밭을 갈아 엎어 버리는 만행을 통해 식민지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농사는 나날이 번창했고, 네덜란드인이 더치커피를 만들어 마시면 바타비아에서 암스테르담으로 배에 커피를 싣고가 이태리인 에스페르소를 만들고 전세계에 보급할 , 자바섬의 주민들은 온가족이 한줌의 쌀로 겨우 허기를 달래야 했습니다.

 

오늘은 커피 이야기, 다음에는 홍차 이야기… 그러나 업데이트 기약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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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리비님의 댓글

리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2.♡.6.150 작성일

이야~ 지금 제가 사무실에서 마시고있는 이 커피한잔에 이런 뒷배경이 있었군요!

이 다음 홍차 이야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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