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지금은 미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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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32.60) 작성일11-07-20 16:32 조회3,872회 댓글0건본문
이 나라 살면서 자주 듣는 말 중에 "지금은 미팅중"이란 말을 참 자주 듣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전화하면 미팅중입니다. 미팅, 미팅, 미팅,,,
전 아직도 미팅하면 연상되는게 비지니스<남녀주선 으로 이미지 떠오르는데.
미팅할 수 있죠. 회사 미팅 많이 해야 돈벌 수 있으니까.
언젠가는 하도 화가 나서 직접 담당자 회사 사무실 찾아가면
(정문 카운터 아가씨한테 사기치고 담당자 몰래 올라간 적도 있으니..도대체 뭘 하길래.. 쓰바)
화나는게 담당자놈(혹은 년) 사무실에서 잡담이나 간식 먹고 컴작업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페이스북 합니다.
아파트 엘레베이터 안에 블랙베리 뭐 열심히 사길래 뒤에서 몰래 훔쳐보면
페이스북 합니다.
한번 분석해봅니다.
야들은 왜 미팅이란 말을 참 좋아할까..
외래어 미팅 뭔가 도회적인 표현이자 바쁜 것처럼 보이게 하고
게으름을 카바할려는 의지. ㅋㅋ
한국회사에서는 사활을 걸고 제 연락을 기다리고
저는 전화하면 담당자 왈, "지금 미팅 중.."
아,, 어지러운 이 기분. 짜증 대박이지만..
이럴 때마다 서울의 어느 한 분식집에서
고딩때 교복입고 여학생들과 미팅하던 그 시절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미팅 미팅,, 뭐든지 인간관계는 미팅에서 시작해서 끝나니
잘 미팅해야죠.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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