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엄마,사랑합니다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6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엄마,사랑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발동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15.98) 작성일10-08-23 13:03 조회4,522회 댓글3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163

본문

엄마, 사랑합니다
얼마 전 50을 넘긴 저는
남들이 흔히 말하는 싱글파더입니다.
아들 녀석이 5살 되는 해
아내는 저희를 버리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 이후로 재혼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하늘이 내게 내려준 인연이
더 이상 없었는지
지금까지 쭉 혼자서 아들을 길러 왔습니다.

어린 아들 녀석이 어디 가서 편부가정이라는
티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투박한 남자의 손으로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하기는 힘들었나 봅니다.

아들이 사춘기 이후 왠지
저를 대하는 것이 서먹해졌고
저도 덩달아 이제는 다 컸다고 생각하고
소홀히 하게 되고 그러면서 멀어지고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고...

결국 아들이 군입대하는 날
마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다 겪는 일에
호들갑 떨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서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군대 간 아들로부터
소포가 집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입고 간 사복이 편지와 함께 돌아온 것입니다.
일부러 담담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편지를 펼친 저는 놀랐습니다.
편지는 '사랑하는 엄마에게' 로 시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담담해지자고 노력했지만
사람마음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아니 내가 이놈을 어떻게 길렀는데
아버지보다 우리를 남겨두고 떠난 엄마를
먼저 찾는 겁니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편지를 구겨버리려고 했지만
엄마 없이 자란 녀석의 마음이
오죽했을까 싶어 그냥 편지를
끝까지 읽었습니다.

*******************************************

'사랑하는 엄마에게.

당신의 손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누구보다 부드럽게 저의 옷을 빨아
깨끗하게 해주시는 엄마의 손이 좋습니다.

깔끔한 솜씨의 정갈한 음식은 아니지만
다른 이들보다 몇 배는 더
저를 배부르게 하신 엄마의 음식이 좋습니다.

제가 아플 때 마다 늘 저를 지켜봐주시며
제 손을 꼭 잡아주시는 엄마의 관심이 좋습니다.

남들에게는 두 명의 사람에게 따로
엄마, 아빠를 부르게 하지만,
나에게는 듬직한 아빠이자 엄마인 나만의 엄마에게
언제나 말하고 싶었습니다.

엄마! 나에게 당신은 아빠지만,
당신은 나에게 따스함과 사랑으로
돌봐주신 소중한 엄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엄마.
당신을 사랑합니다.'

- 김지수 (새벽편지가족) -

2439.jpg

이런 이유 때문에
저런 이유 때문에
나는 그런 사랑을 해줄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 사랑에 한계는 필요 없습니다.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자칼타미인님의 댓글

자칼타미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59.211 작성일

어디에선가 이글을 본적이 있읍니다... 그때도 눈시울 붉히며 읽은 기억이 있는데... 두번째 접함에도 감정은 같네요..저도 두아이의 엄마이고.. 아이들을 위해 때로는 사랑으로 때로는 엄하게 키우고 있지만, 훗날 우리아이들 마음에 어떤 엄마로 남을지...이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80건 64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16 일상 은근 중독성이...-ㅅ-;; kecanduan. 댓글2 elys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3 4096
715 일상 혹시 그곳에 예전에 한국의 이불솜 회사인 하이론을 아시는 분 계시는지… 댓글2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0 7180
714 일상 숭실대학교 동문회 모이고자 합니다. 댓글6 사막의하이에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4 5294
713 기타 [7] 허리를 다치지 않는 골프치기 댓글4 첨부파일 baxter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30 5724
712 감동 힘이 들수록 웃고 삽시다[퍼온 글] 댓글5 캐빈다니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19 5846
711 일상 자동차 주유구 위치가 헷갈릴 때는... 댓글10 S빠나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05 7378
710 일상 내가 여행한 곳 중 가장 아름다웠던 곳 댓글5 JYSe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24 6129
709 일상 60년만에 죽어서 만난 어느 형제 이야기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8 4188
708 일상 잘란잘란 멤버십 카드 첨부파일 koko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3 4329
707 일상 혹시 알수 있을까요 댓글2 쏘니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08 4783
706 일상 포리스펀사 매입할 수 있는곳 있을까요? Lucia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24 4743
705 일상 마도로스의 사랑을 위하여 댓글1 바다사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6 5613
704 일상 맞아 죽고싶을때 하는짓.. 댓글2 타아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6 5685
703 일상 잠시 쉬어가세요. - 인니의 남자 화장실 변기에 댓글11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0 13541
702 일상 필립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댓글4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0 5923
701 일상 눈구경 하세요~^^* 댓글4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0 4266
700 일상 이젠 돈내고 음악 다운받지 마세요! 댓글19 Ye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21 4889
699 일상 혼자웃기에 아까운 어떤분의 에피소드이야기!!(정말웃깁니닼ㅋ) 댓글8 Ye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12 5427
698 감동 생막걸리 인도네시아에서도 먹을 수 있겠습니다. 댓글1 guitarfr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03 6044
697 일상 아이패드 2 내년 4월 출시 ~ 댓글2 할리데이비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21 5307
696 감동 한번씩 읽으면 힘이 되는 글~!!:) 댓글6 ang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14 5798
695 일상 내기 골프의 10도(道) 댓글2 esl122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27 5699
694 일상 이승민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8 피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14 6946
693 일상 이곳은 아침부터 비가 오네요.... 댓글1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9 5393
692 기타 안젤라의 쉬운 코다리찜 따라하기 댓글4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2 6212
691 감동 공자의 눈높이 교육. 2 댓글2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7 5017
690 일상 안녕하세요 바람소주에서 알려드립니다. 댓글5 BARAMSOJ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0 4727
689 감동 희망/사랑/건강을 기부합니다 댓글2 찐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12 581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