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38)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9.90) 작성일10-03-24 00:45 조회8,739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6471

본문

img_42338_1280717_4?1194406219.jpg
프릿츠 하르만

얼마전 기사에 '어린이용 달력에 연쇄살인범이 실리다' 등의 제목으로 작은 기사가 난 적이 있다. 그 기사에 거론된 인물은 프릿츠 하르만으로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연쇄살인마 가운데 하나이다(물론 기사 자체는 낚시성으로 어린이용 달력이 아닌 하노버 관광책자에 실린 그림).


프릿츠 하르만에 대해 알아보자면...


1924년 5월 17일, 라이네 강에서 놀던 아이들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사람의 인골로 장난감도 없고, 겁도 없던 당시의 아이들에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모험이자 흥미로운 발굴이었다. 발굴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경쟁적으로 강가에서 인골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 경찰들은 단순히 의대생의 장난으로 생각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봉지에 담겨진 수많은 인골을 보고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곧 강을 수색한 경찰은 수십구의 인골을 발견하게 되고 곧 독일 전역이 새로운 식인살인마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때는 아직 게오르그 칼 글로스만의 공포가 사라지지 않은 때였다(게오르그 칼 글로스만은 1921년 잡힌 식인살인마이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6월 프릿츠 하르만이 체포되는데, 사실 그에 대해서 이전부터 '인육'을 판매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경찰 역시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대체 왜 그동안 조용히 넘어가고 수십명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범행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일까?

프릿츠가 태어나면서부터 투병생활이 계속된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 떄문에 상당히 내성적으로 자라나게 되었는데, 연약한 모습이 보기 싫었던 아버지는 프릿츠를 사관학교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간질 발작을 일으켜 곧 퇴학하게 되고 이로 인해 스스로를 장애인으로 여기며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매우 나태한 인간이 되었는데, 역시 보다 못해 아버지가 그를 담배공장에도 보내보지만 결근하기 일수였다. 또한 당시 공원에 나가 어린 아이들에게 성적인 행위를 강요하여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빈번했다.

그러다 결국 현실에서 도피하듯 군에 입대하였다. 의외로 군 생활은 그에게 잘 맞아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때였다고 훗날 말했다. 하지만 군생활도 오래가지 못하여(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제대) 사회로 다시 나오게 되고 깊은 실의에 빠진다. 그가 동성애에 빠져들게 된 것은 이무렵으로 암시장에서 알게된 중년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후 동성애에 빠져들게 되었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범죄의 길로 걸어들어갔다.

1차대전 당시 그는 강도와 성폭행 등으로 감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감옥에서 나와서부터는 감옥 동료로부터 권유 받은 고기 밀매를 시작한다. 의외로 장사수단이 있던 그는 곧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되었고 한편으로 경찰 정보원 노릇을 하며 알게 모르게 경찰의 비호를 받게 된다. 수완이 좋았던 그는 경찰들로부터는 든든한 정보원으로, 뒷골목 하류인생들에게는 뒤를 봐주는 실력자가 되어 갔다. 공공연하게 그를 하르만 형사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알게 모르게 범행을 계속 저질러 갔는데, 그가 역근처에서 가출한 소년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른 최초의 희생자는 프릿츠 로테라는 소년으로 가출한 그를 하르만이 보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였다. 내키지 않는 경찰들은 하르만의 집으로 가 확인을 하려했는데 이 때 하르만은 다른 소년과 함께 침대에서 뒹굴고 있다가 잡히게 된다. 결국 경찰은 외설죄 등의 명목으로 그를 체포하였고, 실종된 프릿츠 로테는 역시 하르만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어딘가로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사실 그 때 이미 그 소년은 살해당하여 머리가 잘린채 오븐 뒤에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img_42338_1280717_3?1194406219.jpgimg_42338_1280717_0?1194406219.jpg
살인이 벌어진 현장

9개월간의 옥살이를 끝으로 석방된 그는, 그의 인생에 있어 최악의 동반자 한스 그란스를 만나게 된다. 16세 미소년이었던 그는 하르만을 완전히 지배해 그의 살해 충동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이용한다. 하르만이 역에서 가출한 소년을 데려와 강간 살해하면 옷은 시장에 내다팔고 시체는 하르만이 해체하여 먹거나 판매했다(인육을 판매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당시 정황상으로 볼 때 판매하였을 것으로 추정됨). 때로는 한스 그란스가 단지 옷이 갖고 싶다는 이유로 납치, 살해한 경우도 있었다. 때때로 하르만이 피가 가득 담긴 양동이를 밖으로 가져나오는 모습이 이웃들에게 발견되었으나 그가 고기 밀매인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었다고.

img_42338_1280717_2?1194406219.jpg
발견된 인골들과 한스 그란스

그러던 그가 잡히된 것은 상당히 어이없다. 대량의 인골이 발견될 때부터 경찰은 그를 중요 용의자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가 경찰의 정보원이라는 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조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하르만에게 반항하던 한 젊은이가 위조증명서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하르만에 의해 경찰로 데려가지게 되었는데 그를 조사하면서 그가 하르만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그를 빌미로 하르만을 경찰서로 출두시킨 다음 그의 집을 조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피해자의 피가 웃은 옷가지와 신분증명서 등이 발견되었다.

웃기게도 그가 법정에서 조사받는 동안 그는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였음에도 경찰이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한다. 심지어 법정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을정도.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였으나 경찰의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럽게도 경찰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러가 재판 도중 피해자의 부모 앞에서 "나에게도 취향이란게 있다. 당신 아들, 사진으로 보았지만 그다지 입맛 당기지 않는다"와 같은 발언을 하는 등 나름대로 미식가임을 드러냈다고.

img_42338_1280717_5?1194406219.jpg
법정에서 찍힌 프릿츠 하르만

프릿츠 하르만은 24건의 살인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어 1925년 4월 15일 처형되었다.

한스 그란스의 경우, 범행을 도운 것은 사실이지만 살해에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하여 12년형을 받았다.

석방 후 1980년까지 살았다고 전해진다.

img_42338_1280717_1?1194406219.jpg
희생자들의 묘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3건 6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535 일상 베트남 호치민 한국 식당 매니저 금고 부순 후 4만불을 들고 한국으로… 댓글6 worldpokro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03 15715
4534 일상 박칼린, 임정희 - "아름다운 널" 댓글1 sunnyroa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11 4995
4533 노하우/팁 北韓 여행을 알선하거나 北韓에 협력하는 사람을 알고 계시나요? nkblu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30 9018
4532 일상 M마트내 식당. 댓글11 킹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17 7372
4531 일상 눈구경 하세요~^^* 댓글4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0 4300
4530 일상 2017 아라테 오픈 테니스대회 안내 첨부파일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21 8067
4529 일상 안녕하세요 스맛폰 사용자입니다. 댓글2 꾸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3 6154
4528 푸념 삼성갤럭시s8+를 질렀는데 실망입니다 댓글5 천일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18 4611
4527 일상 한국군 소말리아해적 8명사살 5명생포. 인질 모두 구출. 댓글2 Jun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2 4584
4526 리뷰 국내영어캠프의 지존~! 제22차 등대EIL영어캠프에 초대합니다^^ 공부할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22 4570
4525 일상 어떤게가장 비참할까용~? (해설포함) 댓글3 An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2 4480
4524 답변글 일상 Re: 안녕하세요~인도네시아 초보 25세 여성입니다. 댓글2 Lolyt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14 4266
4523 일상 죄솔합니다. 많이 늦었읍니다!! 댓글15 첨부파일 goodpe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24 5606
4522 일상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에 온 지 2주된 26살 새내기입니다:) 댓글17 LIZ9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12 16714
4521 일상 2011 한국국제유통산업전 2011한국국제유통산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14 5431
4520 기타 영화 ;윈드 리버; 감독판 21일 개봉…청불등급 ..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22 4088
4519 일상 투표방법이 더 쉬워졌네요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5 4046
4518 기타 비자 오버 스테이 되시분들 도와 드려요 댓글2 1막2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05 5206
4517 일상 자장면에 환장하신 사모님 모시고 가렵니다. 댓글6 Benjamin120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16 8023
4516 기타 수라바야 지역 가이드 급구합니다!!!! 댓글1 픽업스캐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03 5954
4515 일상 주말에 심심하신분,,,,,,, ?? 댓글14 배고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30 9432
4514 유머 눈을 처음 본 저먼셰퍼드 강아지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25 5550
4513 일상 HP프린터 렌탈 서비스 개시! 댓글1 잉크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19 5582
4512 일상 인니어 공부 모임~ 댓글6 모운소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26 3511
4511 일상 포인트가 있어야 하나보네요 댓글10 사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05 7576
4510 일상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16자카르타촛불행동 댓글2 LukeJ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15 3037
4509 일상 북한 김태희로 유명했던 `평양랭면관` 연평도 이후 한국인 발길 끊겨 댓글6 Ngkr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1 8981
4508 기타 이세계로 가는 만화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19 433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