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96)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4.131) 작성일12-05-07 09:12 조회4,604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16555

본문

참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많은 부부들이 있지만 여기 몇가지 아름답게 살다 간 
부부들의 이야기가 있어 소개 합니다.


  부부
 

 

 "우리는 늘 서로에게 말했지요. 다음 생()이 있다면 그 때에도 둘이 함께
 하자고.

 " 2006년 여든 세 살  프랑스 정치철학자 앙드레 고르가 아내 도린에게
 긴 편지를 썼다.
 

 그는 아내가 20여 년 전 불치병으로 심한 고통을 겪자 모든 활동을 접고
 시골로 내려가
 아내를 보살폈다.부부는 이듬해 함께 목숨을 끊어 쉰 여덟 해
 결혼을 편지 글 그대로
 마감했다. "세상은 텅 비었고 나는 더 살지 않으려네.
 우리는 둘 다, 한 사람이 죽고
 나서 혼자 남아 살아가는 일이 없기를 바라네."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아흔 살 노인과 치매를 앓던 아내가

 여행 끝에 실종됐다. NHK가 노부부의 아들과 함께 몇 달 동안 두 사람 행적을
 쫓아
 다큐로 만들었다. 신용카드 기록을 추적해보니 여행길은 부부의 옛
 신혼여행지에서
 시작했다.부부가 즐겨 올랐던 산을 거쳐, 자주 갔던 온천에서
 끝났다.
그 곳 바닷가에서 부부의 옷이 발견됐다. 남편의 외투 주머니엔 동전
 몇 십 엔만 남아
 있었다. 부부가 은행 잔고를 다 쓴 뒤 함께 바다로 들어간
 마지막 '추억여행'이었다.

  

 1912년 타이태닉호가 침몰할 때 뉴욕메이시백화점 주인

 스트라우스의 아내는 여자들에게 우선 내준 구명정에 오르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40년을 함께 살아왔는데 이제 와 떨어져 살 수는 없습니다."

 그녀는 구명정이 부족해 타지 못한 남편과 함께 가라앉는 배에 남았다.

 그리스신화에서 필레몬과 바우키스 부부는 한 날 한시에 죽게 해 달라고
 제우스에게 빌어
 소원을 이룬다. 동양에선 "함께 늙고 죽어 한 무덤에 묻히자"
 는 사랑의 맹세를
 해로동혈(偕老同穴)이라고 했다.

 

  부부의 이상(理想)은 같은 날 죽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 죽음까지 공유할 만큼 완전한 사랑이 있을까.미국 워싱턴공항공단
 찰스
 스넬링 회장이 6년 동안 치매를 앓아 온 아내의 손과 발로 살다 함께
 떠났다는 소식이
 어제 신문에 실렸다. 그는 "아내를 수발하는 것은 60년 동안
 받은 뒷바라지의 빚을
 갚는 일"이라고 했었다.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엔
 "우리는 행복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뒤까지 살지는 않기로 했다"고 썼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이다.

 내력도 성격도 다른 남녀가 고락(樂)을 함께하며 아주 조금씩 닮아간다.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말투,얼굴까지 비슷해진다.서로의 결함과 상처까지도

 받아들이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교감이 쌓인다.결혼은 일생을 함께 거는
 일이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세상,서로를 참아 내지 못하는 세상에서
 현대판 필레몬과
 바우키스 들은 가슴 저릿한 정화(淨化)요 위안이다.


조선일보 만물상에서 퍼옴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인니스님의 댓글

인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0.♡.108.254 작성일

사랑하고 살기에 짧은 인생이라 생각되네요! 지금 사랑하고 사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겠죠. 오늘도 사랑하세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3건 6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535 일상 쑥쓰러운 부탁-포인트구걸 해도 될까요^^? 댓글6 kipro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11 3786
4534 일상 아이폰 탈옥/언락 SeribuNi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25 4327
4533 일상 롯데리아 개선해 주세요.. (끌라빠가딩) 댓글15 박반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03 6062
4532 일상 피아노 판매합니다 자카르타러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15 3497
4531 일상 낚시 고수와 일박 댓글3 인니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01 3342
4530 일상 끌라빠가딩 팔라디안파크 거주 한국인수? 댓글2 민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09 6426
4529 일상 이런 김치가 인도네시아에도 있네용 댓글4 첨부파일 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29 5056
4528 일상 진한 엄나무 삼계탕 위치와 전경 궁금하시죠! 댓글2 첨부파일 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10 4133
4527 일상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13 5388
4526 일상 [정보] Jakarta에서 혼자 운전면허 발급받기 댓글3 방황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12 4967
4525 일상 KOREAN FILM FESTIVAL 2013(공짜랍니다) bagus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20 3289
4524 일상 에어 아시아 쎄일 하기에 아주 싸게 싱가폴행, 한국행 끊었어요. ^^ 댓글16 agath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08 6748
4523 일상 중부자와 지역 임대 공장 찾습니다..... 레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18 2976
4522 일상 소주 문제가 또다시... 댓글13 KimY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4 8565
4521 일상 전자제품 이사세일 ( 마사지체어,XBOX KINECT, LCD 모니터… 댓글4 첨부파일 wat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01 6180
4520 일상 말나온김에 화끈하게~ LOTTEMART 와 CARREFOUR (2)~ 댓글13 징기스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0 6065
4519 일상 신종 절도 수법_조심 또 조심 댓글5 ANDREAGAS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4 4785
4518 일상 마릭님 통진당 이석기 등의 빨갱이 소식 좀 알려주세요. 댓글22 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8 6558
4517 일상 찌까랑 루꼬유니온 관련글은 비공개게시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댓글2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11 5932
4516 일상 내 나이는? 댓글2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18 5447
4515 일상 I forgot my phone. 댓글2 Isaa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24 4725
4514 일상 한인식당 댓글5 홍길동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09 4995
4513 일상 '대우 미얀마 가스전' 벤치마킹 자원개발 민간 중심 확 바꾼다 - 실…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20 4553
4512 답변글 일상 자카르타에서 정착해서 살아볼려구 하는대요... 루피아를 어떻게 만들어… 댓글3 유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06 5297
4511 일상 로즈마리 사우나가 문닫는데요~ 유일한 낙이었는데 흑 ㅠ 댓글4 발리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14 5351
4510 일상 의사도 가끔 빨수 있어요. 조심하세요. 댓글3 var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11 5603
4509 일상 K마트 콩나물 댓글7 berbahag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15 5678
4508 일상 사유리 방송불가 섹드립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21 557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