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다해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젊은 나이에 이곳 인도네시아에 관한 안목을 갖게 되신것 경하합니다.
세이지님께서 소개해 주신것처럼 이곳은 자연 조건이 너무 품부하여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한대에 가까운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언어 연수를 위해서는 이곳 국립대학인 UI의 BIPA 과정을 강추합니다. 단지 입학 자격을 위해 고졸이라는 신분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간과 경비를 투자해서 이나라 언어를 배우시려면, 가장 권위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여 그 언어 연수 품질의 신뢰성을 가질수 있는 Depok UI BIPA과정을 연수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나중에 이곳 생활에 도움이 되실것이라 확신합니다.

군대 갔다와서 생각을 해보시죠....

음.. 인도네시아의 발전가능성은 크죠. 문젠 실제로 언어를 만만하게 볼 수가 없다는 겁니다. 저 역시 언어전공인데요 인도네샤 공식언어인 인니어는 첨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언어 중의 하나가 될 거예요. 물론 복잡한 문법이 조금 있긴 해도 이 정도면 도전해 볼만 하죠. 그치만.. 언어를 제대로 잘 쓰려면 긴 시간이 필요한 언어이구요 무엇보다 공식적인 언어는 상당한 수준이구요. 만약 업무의 특성상 현지인들을 관리해야 하고 현지인과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면 자바어 등의 각종 로컬랭귀지를 배워야 할 지도 모르구요.

더구나 지금 비자가 아주 복잡합니다. 예전에만 해도 학원 비자나 대학비자로 편했는데 학원비자도 아마 일 년밖에 못 쓰구요. 무조건 대학이나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이예요. 물론 사회문화 비자 등으로 계속 연장은 가능하겠지만...

타향살이가 단순히 외로움과 그리움의 싸움이 아닙니다. 직면한 비자며 각종 서류와의 싸움이죠. 물론 그걸 에이젼시를 써서 해결할 능력이 된다면 문제 없겠지만..

인니에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거라면 꼭 지인이 필요합니다. 
당장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반둥학교 입학 비자를 한국에서 받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편하게 하시려면 유학원 이용하셔야 하고 만약 아무 것도 모르신다면 힘들어도 사회문화 비자나 방문비자로 들어오셔서 진행하시느 것이 편할 거예요. 대신 한국에서 필요한 서류 준비해 오셔서요.

전 이 곳에서 4년차이고 제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고 살고 있지만 그래도 힘든 곳이예요. 타향살이라는 것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 있는 것은.. 음.. 좋은 로컬들..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날씨(전 좋아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해서랍니다.

꼭 반둥이 좋으세요? 반둥은 자카르타만큼 생활비가 들 거예요. 살펴보시면 아주 대도시 아니어도 살 곳은 많아요. 인도네시아 정보가 있는 곳 한번 쭉 둘러 보세요. 취직이 쉽진 않아도 어디든 기회는 있으니까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