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54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5.19) 작성일11-09-24 07:48 조회7,719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824

본문

156292154AA0641F8272B7


시대에 밀려 잊혀져 가는 인천에 성냥공장 노래 알지요.
성냥공장 아가씨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원 노래를 변경해서 남보원이 민요로 부르내요.
지난 80년대 이전까지 군대에서 사병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노래입니다.


물론 정식 군가는 아니고
진중가요라고도 할 수 없는 통속적인 노래지요..
이 곳에 소개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저속한
그 노래의 노랫말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군대 안갔다온 사람은 잘 모르는데... ㅋㅋㅋ


인천의  성냥공장 
성냥공장 아가씨
하루에도 한 갑 두 갑 
일년에 열두 갑
치마 밑에 감추고서
정문을 나설 때
치마 밑에 불이 붙어… 

노랫말의 내용은 인천에 있는 성냥공장 아가씨가
치마 밑에다 몰래 성냥을 감추고 나오다가
불이 나서 경을 쳤다는 내용입니다.

성적으로 한창 왕성한 시기에 
사회에서 격리되어 있던 사병들인지라
약간의 외설성이 담긴 이런 노래가 
불려진 것은 이해가 가지요.
불현듯 그 노랫말이 떠오르면서
새삼스럽게 몇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그 의문이 대부분 풀렸습니다.
우리 나라에 성냥이 보급된 경로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어요..

1880년 개화승(開化僧) 이동인(李東仁)이 
일본에 갔다가 수신사(修信使) 김홍집(金弘集)과 
동행 귀국할 때  처음으로 성냥을 가지고 들어왔으나
일반에게 생활용품으로 대중화하기는 
국권피탈 후인 1910년대에 
일본인들이 인천에 조선성냥[朝鮮燐寸]을 
설립한 것을 비롯하여 군산·수원·영등포·마산·
부산 공장을 설립하여 생산 판매함으로써 
가정용으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는 공장설치도 일체 
허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술도 배우지 못하게 하여 한국 시장을 
독점하고서는 성냥 1통에 쌀 1되라는 비싼 값으로 판매하였습니다. 

1945년 8·15광복 후 처음으로 한국 사람의 
손으로 인천에 대한성냥을 비롯하여 전국에 
300여 개의 수공업 형태의 공장이 설립되어 
월간 400만 포의 성냥을 생산 공급하게 되었으며 
한국전쟁 후에는 150여 개 업체로 정리되었고
1970년대부터 자동화시설로 전환함에 따라 
업체 규모의 대형화로 업체수가 20개로 감소되었다. (이상 네이버 백과사전)

즉, 우리 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은 일본인이 인천에 세운 조선성냥이고
일본인들은 성냥의 독점화를 위하여 조선인의 기술 습득을 막았다.
그로 인해 일제 강점기 때는 성냥 한 통이1되였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성냥공장도 인천의 
대한성냥이었고 성이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대형화 된 것은 1970년대 이후였습니다.
또한  우리 나라는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이전까지
국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했지요.

소득 수준이 낮았으니 국민 대부분이 돈이 없었고 소비도 많지 않았습니다.
신발도 짚신을 신거나 집 주위에서는 맨발로 다닐 만큼 절약했고,
옷도 천을 사다가 집에서 해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군것질은 보통 사람에게는 사치였고, 외식이란 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절약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바로 성냥이었다고 하네요.

전기가 일상화 되기 전인 1970년대 이전까지도 
매일 불 (포불, 등잔불, 촛불 등)을 켜기 위해 
성냥이 있어야 했고 전기 밥솥이 없으니 밥을 짓기 위해서도 성냥이 있어야 했으며
라이터가 귀한 시절이니 담뱃불도 성냥이었습니다.

즉, 성냥은 집집마다 반드시 소비해야하는
당시로서는 불황이 없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아주 중요한 물건이었지요.

지금은 나이터 죽여줘요.
옛날에 지금과 같은 나이터가 나왔으면 쌀 한가마니 주고도 살거요.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3,354건 6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14 일상 연속으로 터지는 군요 댓글5 첨부파일 쭈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7 4494
3213 일상 오늘 간만에 터졌습니다...ㅎㅎㅎ Karl가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8 4049
3212 일상 어떤 시계가 맘에 드세요?? 댓글5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25 3895
3211 일상 친구란 ? ........ 댓글8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1 4243
3210 일상 포인트에관해서 댓글6 보니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1 4935
3209 일상 위생불량.. 한국음식점 겨울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25 4569
3208 일상 인도네시아어-한국어 스마트폰 사전 까무스데(Kamus Deh)를 만들… 댓글37 odor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4 11526
3207 일상 하나은행 너무하네요 댓글13 masse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4 8412
3206 일상 자카 근교 좋은 여행지.... 댓글2 JSAh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7 4767
3205 일상 어떻게 촬영을 했을가? 댓글10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2 4538
3204 일상 찌까랑 톨 데모상황 댓글17 술술풀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19 5490
3203 일상 가효에 가실땐 꼭 루피아를 준비해주세요 댓글9 별을보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4 5612
3202 일상 X할 왜놈 새끼!!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8 3759
3201 일상 유아용 크래식 음악 좀... 댓글1 인니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07 4067
3200 일상 엘쥐 !! 찾아가는 서비스 ?? ㅈ ㄲ 댓글3 pluswav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17 4129
3199 일상 인도네시아에서 코디해주실분 안계시나요? 댓글5 사람구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07 4943
3198 일상 끌라빠가딩에서 잘란작사까지 댓글7 깡으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8 6420
3197 일상 중고차! 댓글8 첨부파일 jack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03 4220
3196 일상 자탄풍[사마귀 버젼..]-펌 댓글2 820PM슝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4 4052
3195 일상 곧 자카르타로 이민?갑니다. 막막하고 두렵네요.. 이런글 지겨우시겠지… 댓글41 deit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5 8823
3194 일상 생각했던 것 보다 교민 업체가 굉장히 많군요... 댓글3 대경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2 3605
3193 일상 과연 자카르타는 어떤동네일까요? 댓글21 Jena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9 6213
3192 일상 !!!! 골사모 **** 골프를 사랑하는 모임.... 댓글17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4 8560
3191 일상 포인트 좀 짜증나네요 댓글24 남씨아저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30 3888
3190 일상 윤용모가 김무현 형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앞만보고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08 3812
3189 일상 북한에 가서 하수인 노릇하고 있는 노수희 ~ 댓글3 첨부파일 스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18 4442
3188 일상 요즘 서양 10대에게 뜨고있는 태권도 맘마미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28 4868
3187 일상 뒤집어서 하면 재밌나요?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04 4289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