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토리노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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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4.185) 작성일07-11-20 02:27 조회5,789회 댓글3건첨부파일
- Torino Trip memo.doc (3.0M) 6회 다운로드 DATE : 2007-11-20 07:15:0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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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에 가서-
느닷 없이 북부 이태리의
황량한 초겨울의 빈 들을
기차로 달려 토리노에 갔었다
것도 배낭을 멘 나그네가 되어
내 버려 진 듯 역 앞에 내려
잠시 망서린 뒤
로마 거리를 따라 회랑으로 이어진
옛 건물의 상점가를 걸었다
카를로 펠리제 광장에 이르러
잠시 한숨을 돌린 후
산 카를로 광장을 지나
키에사 산 플리포 네리란 이름의
오래 된 건물의 장중한
성당 안에 들어가 발걸음을 쉬며 앉아
잠시 묵상을 했고
드디어 도달한
고층 건축의 영화 박물관
몰레 안토네리아나에 가
176미터의 엘리베이터를
열 지어 기다리다 타고 올라가
꼭대기의 전망층에 섰다
희끄므레 구름에 가리운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알프스 산맥의 연봉들에
하얗게 눈이 덮여 있는 모습과
그 산 기슭 아래로 펼쳐져 있는
토리노 시가를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는 또 하나의 역사 도시
북부 이태리의 토리노의 가로를
홀로 걸으며 난 어쩔 수 없이
어디로 인가를 떠도는
나그네로 남을 수 밖에 없음을
문뜩 알게 되었다
* 휴일을 맞아 예정에 없이 짧은 여정의 토리노 여행을 다녀 왔습
니다.
것도 혼자서 기차를 타고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 오는 싱거
운 여행이었지요.
그리고는 그곳에서 늘 나그네로 남아 있는 내 자신을 문뜩 깨닫
고 돌아 왔지요.
아, 다음에는 또 어디를 향해 떠나야 할지.
(2007년 11월 17일)
댓글목록
watup님의 댓글
wat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2.♡.210.189 작성일와... 정말 좋아요
goodie님의 댓글
goo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16.178 작성일
많이 바쁘시다고 하셨는데 틈틈히 여행도하시고 ..시간을 잘 활용하시는 것같아 좋습니다. 부장님 사진이 너무 좋아요 ...카메라가 좋은건가 아님 찍사의 탁월한 기술!!!호홍~건강조심하시구요 여기 자카르타 식구들은 모두 잘있답니다...미리 궁금하실것 같아서
그럼 건강조심하시구여...
요한!님의 댓글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1.♡.250.0 작성일
176미터의 엘리베이터에서 ㄷㄷㄷㄷ ;;;; 그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혼자하는 여행이 차분한 마음으로 많은 생각을 갖게하는 시간인거 같아 부럽긴하지만
밥먹을때 혼자먹는게 싫어서리. 안가는 편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