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자카르타...지금 댕기열 유행이랍니다...절대조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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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자카르타...지금 댕기열 유행이랍니다...절대조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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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31.4) 작성일09-06-29 23:04 조회6,768회 댓글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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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이놈의 댕기열 때문에 고생을 죽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니명칭은 Demam Berdarah 입니다.
예전에 어느분께서 병명을 올려주신적이 있는데 그걸 보면 출혈성열병 이라고 올리셨던데...
댕기열이 맞는듯 합니다.

우선 6월 중순경 자카르타 동부쪽에서 모기에 의하여 전염이 되었습니다.
모기에 물린 즉시...아차...아는 느낌이 영....기분이 이상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걸리고 말았습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고, 순차적으로 증상이 바뀝니다.

1. 모기에 의한 전염 (저의 경유 유독 크게 부어오르고 물린자리에 열이 발생함)
2. 몸살기 있는 듯이 몸이 무겁고 입안에서 단내가 나며...슬슬 추워짐
3. 드디어 그 추워지는 한기가 견디기 힘들 정도의 고통으로 바뀜
4. 식은땀과 오한과 더불어 사람 몸을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음
5. 오한과 땀 범벅에...거기에 온몸의 뼈 마디가 뿌서지는 고통이 엄습해 옴
  * 병균의 독소가 뼈속에 침투하여 발생하는 고통이랍니다
    (안내서에 기재 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6. 오한에 식은땀에...거기에 견디기 힘들정도의 뼈 마디마디의 통증에...거기에
    식중독 현상처럼 온몸에서 붉은 반점이 올라옵니다.
7. 붉은 반점이 전부 온몸으로 퍼지면서...또 형용할 수 없는 가려움에 고통의 시간을 보냅니다.
  * 머리로 혈독이 올라가면...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위험한 상태이니 정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8. 한시간에 한번꼴로 잠에서 깹니다.
   이 경우는 고통에 지쳐 잠이 드는데...그 고통에 다시 깨는...계속 이런식으로 반복 됩니다.
   잠을 잘 수가 없는 거지요...상상에 맡기도록 하죠....

사람들 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분명히...
위의 경우는 저의 경우 였습니다.

정말 순간적으로 고통이 발생하며...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의 몸의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 고통이 장난이 아니지요.
잠을 잘 수 없는 것은 물론, 고열로 인한 고통도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들더군요.

저의 경우는 하루 반나절을 버티고 버티다 못해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왜 미리 병원으로 가지 않았을가 하는 후회가 막급했지요.
여러분께서도 혹시 위와 같은 초기 현상이 나타나면...뒤도 볼것없이 바로 병원으로 가셔요.

병원에 입원하시면, 격리 수용됩니다.
외부 면회는 물론, 외부로 나갈 수 조차 없습니다.

치료중에 관한 내용으로,

병원 도착과 동시에 혈액채취 링겔(infus)을 맞습니다.
이 링겔이 또 사람을 잡아 놓습니다.
안 그래도 밥도 못먹고 하는 사람에게 이 독한 약들을 몸 속으로 쏟아 붇는데....
위염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왜냐면, 이 약들이 위벽을 건들이며 위산을 쏟아 붇게 만들어 버립니다.
진짜 겔포스 생각납니다.

저의 경우는 혈관이 수축되.....약 투입이 잘 안되어서 손등을 바늘 구멍 천지로 만들어 버렸지요.
2주가 지났는데도...아직까지 손등과 링겔약 들어가는 팔뚝에 통증이 남아 있습니다.
잘 만지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우와....정말 주절주절 되었네요.
이런 고통이 우리 아이들에게 있었다면...그 고통의 느낌을 부모들이 알까요...
정말 겁도 나고...어린 아이들이 견디기 힘든 고통인데...하는 걱정이 먼저 듭니다.
정말 이놈의 모기들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듯 합니다.

별로 쓰고 싶지 않은 내용이긴 하지만...
혹시나 몰라 싶어 남겨 봅니다.
제 옆자리에 노인분 계셨는데...머리로 혈독이 올라 왔었습니다.
더 이상 치료 불가능...... 안그래도 독실 사용하지 않았는데...더 걱정이 앞서더군요...



결론은 모기 조심하시고...아프지 말자는 말이지요 ^^;

참 병원비로는 4인실 이용하고 순수히 입원치료만 4일....600만 루피아 나오더군요.
병원비가 비싼이유는 혈액검사료가 비싸서 인듯 싶습니다.
독실 사용했으면...흐흐...아마 대략 3천만 루피아 이상은 들듯 싶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 병에 걸릴경우 일반 치료비만 3천만 루피아 정도 든다고 합니다.
그 기본이란 10여일간 병원 입원치료 받는 경우 입니다.
매일 6개의 링겔병을 맞구요(여기에 비타민 2통 포함)...

다시 한번 더 모기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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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인도네샤님의 댓글

인도네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9.232 작성일

고생이 정말 많으셨겠습니다.
저의 집사람도 2년여전에 댕귀(댕구)에 물려 엄청시리 고생했었는데...
차마 눈뜨고 못볼정도로 고생을 했었습니다.
위의 글 중 링겔 놓는데 혈관 못찾는건 마찬가지군요..
집사람도 혈관을 찾느라고 현지 간호사가 4곳정도를 찔러 찾아내더라구요..
집사람이 그 아픈 와중에 열받아서 소리지르고..ㅋㅋㅋ
간호사 왈, 댕구에 걸리면 혈관이 수축되고 찾기가 어렵다고 .....(뻥니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댕귀모기는 더러운곳에 서식하지 않고 깨끗한 곳에 자리를 틀고 산다고 합니다.
모두모두 깨끗한곳이나 더러운 곳이나 다 조심하시길.....
그럼,,^^

댓글의 댓글

태권V님의 댓글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31.4 작성일

큰 형님...너무 .....잔인 하십니다...ㅋㅋ
근데...이거 부어오르는게 담배를 끊어서 생긴 부작용 아닐까 싶습니다만...ㅋㅋ

아픔과 동시에 그 사랑하는 담배를 못 접한지가...벌써 20일이 되어 가는군요...흐미 이걸 피워 말어...하고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끊는 동기가 모기때문인게...좀 억울 해서 다시 피워볼까 깊은 생각 중입니다.. ^_____^

댓글의 댓글

태권V님의 댓글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31.4 작성일

저의 상태가 아직 삐리리 한 결과로,...좀 이쁜 얼굴 될 시간을 주셔요 ^^;
이 놈의 병이 얼굴까지 부어오르게 만들어서...지금 생김새가 가관 입니다...

열공모드님의 댓글

열공모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04.214 작성일

와~~~정말정말 큰일을 치루셨네여......
조심조심 하면서 산다고해도 투명인간처럼 찾아와 병균을 넣어주고가니......아 겁나요ㅜ,.ㅜ
여기 몸에 바르는 모기약 몇번 사용해봣는데....여전히 물리더군여;;;;몸에 철갑옷을 입고 다닐수도 없고;;;;;;
태권언니 잘 회복하셔서 다행이네여....체력이 완전 바닥나셧을텐데...당분간 체력보강좀 집중하셔여^^

댓글의 댓글

태권V님의 댓글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31.4 작성일

아~~~~~역시....감사...땡규...쎄쎄...마까시...아리가또~ 아는거 다 써서라도...^^;
정말 체력이 바닥인지라...열심히 좀조리 잘 해서...좋은 모습으로 다시 일어 서야죠...
근데...언제부터 언니래요???? 매우 거칠게 생겼는데...저...생긴게 한 거침 하지 않나요???
^_____^

댓글의 댓글

태권V님의 댓글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31.4 작성일

^^; 자카르타 동부쪽이 문제가 아니라 자카르타가 문제 일듯 합니다...
동부쪽이라 염려 마시고....모기 방어에 힘써야 할 듯 하네요 ^_____^

mirZZang님의 댓글

mirZZ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4.82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모기라고 다 같은 모기가 아니군요...
우습게만 보았던 그놈의 모기...이젠 무서워 지는군요....
다 같이 조심 합시다~~

코이님의 댓글

코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4.82 작성일

장문의 글을 남기신거 보니 쾌차한거 같아 다행입니다.
빨리 건강 회복하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발리바다님의 댓글

발리바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136.83 작성일

정말 실감나는 정보입니다.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댕기열 말만 들었지 그렇게 고통스럽고 많은 병원비가 드는지는 몰랐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의 댓글

태권V님의 댓글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31.4 작성일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_____^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어서...영광입니다.
병원비는 일단...아무래도 국제병원 이라 그 정도 발생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일반인들 다니는 현지 병원도 가 봤지만(다른건으로)...그곳도 가격이 만만치는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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