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평지풍파] 어그로를 끌어보자(5)-성탄특집2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38)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평지풍파] 어그로를 끌어보자(5)-성탄특집2

페이지 정보

작성자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2.10) 작성일18-12-24 07:49 조회3,377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64991

본문

신을 재단하는 사람들


매주 일요일 교회에서 예배를 시작할 때마다 사도신경을 암송하는데 그 때마다 사도신경이란 '표준신앙고백'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그리고 이 사도신경이 만들어진 배경과 과정을 추론해보게 되죠.

교황청과 기독교단은 왜 사람들의 신앙을 표준화하고 획일화하려 했던 걸까요그래서 급기야 '사도신경 '을 내밀며 '우린 이렇게 믿어야 해'하며 사람들 신앙의 폭과 깊이를 제한하려 했던 걸까요그것은 마치 소경이 코끼리를 만지며 제각기 코끼리에 대한 다른 소견을 갖게 되는 것을 기독교는 용납하지 못했던 것이죠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은 이런 분이며 우리 신앙은 이리해야 한다고 규정하려 했던 것입니다.그렇게 말하는 신부와 목사들조차 사실은 코끼리 꼬리만 만지고 있있으면서 말입니다.



99DB0A405B6FFAFD272587



사도신경이 나오던 시대에 예수님과 기독교신앙에 대한 다양한 신앙고백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참으로 많은 모양과 광범위한 스펙트럼으로 쏟아져 나왔겠죠그걸 모든 받아들이며 묵상해야만 하나님의 진면목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겠지만 종교권력을 가진 개인과 집단이 그것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오직 자기가 믿는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다른 사람이 모두 틀렸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죠그것은 마치 정권을 가져올 능력도 안되는 군소정당에서 고작 당권을 놓고 저희들끼리 싸우는 것과 같은 허접한 권력다툼에 다름아닌 것입니다그래서 이 사도신경은 주류 기독교와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과 신앙을 가진 개인과 집단에게 '이단이란 이름을 붙여 배척하고 몰아내는 통치기제로 사용된 것입니다.

하지만 전지전능무소불위하며 천지편만한 하나님이라 말하면서도 개인의 신앙을 제한하고 규격화하는 것은 하나님을 제한하고 규격화하는 행위라는 걸 저들이 모를 리 없읍니다.  교황청과 목사님들이 이런 논리와 상식도 갖추지 못한 멍청이들일리 없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예배 시작과 동시에 하나님은 이런 분이고 우린 이러이러한 것을 믿어야 한다고 주입시키는 사도신경과 그런 교회의 관행은 편협함과 아집그리고 일말의 악의가 엿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회는 사도신경으로 성도들의 신앙과 그들이 믿고자 한 하나님을 규격화하기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고 듣고 겪게 하는 이 모든 것들 속에서 하나님이 나에게만 개인적으로 속삭이는 메시지의 참뜻을 깨달아 자신만의 사도신경을 정립할 수 있게 지혜주시기를 기도해야 할것입니다.

물론 목사님들은 나의 이 생각에 절대 동의하지 않은 것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하지만 어떤 논리로 이에 반박할지 자못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긴 하나님을 규격화한 적 없다고 말할까요?



2018. 8. 12.




9965833F5B6FFB7D25D7EA


좋아요 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i맑은거울님의 댓글

i맑은거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7.♡.1.118 작성일

잠님이 코끼리를 만진다는 우화는 불교 백유경에 나오는 우화이지요. 저도 살짝 어그로 끌어보려고~~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55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729 유머 밥상도 퀵서비스 시대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11 3370
4728 일상 타짜 노다총리 kuk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6 3370
4727 일상 <급> 3/23 or 3/24 중국 상하이 쪽으로 들어가시는 분 Boranchi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22 3371
4726 일상 일본인 3세 혼다의원이 바라본 위안부 문제 댓글2 첨부파일 스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22 3372
4725 유머 워쩌케 알았대유? 댓글2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01 3372
4724 기타 우리아이 어떻게 성장하나?- 1 <1-5개월> 윤주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3372
4723 일상 좋아요1 퍼스트미디어 인터넷 서비스 받았어요 친구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22 3375
4722 기타 새로 시작하는 기대만발 미드 루시퍼~ hl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18 3376
4721 일상 심심함을 없앨 아이디어 도움 ^^ 댓글1 MANGCHI201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15 3377
4720 감동 엄마의 사랑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19 3377
4719 노하우/팁 좋아요1 팀플레이로 물고기 쓸어담는 아저씨들 ㅋㅋ 댓글1 짱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28 3378
열람중 일상 좋아요3 [평지풍파] 어그로를 끌어보자(5)-성탄특집2 댓글1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24 3378
4717 기타 좋아요3 한국 부대가 북한 선박 구조~ 댓글3 awalidengan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5 3379
4716 일상 [재임대]에미넌스 Tower 2, 6개월(9월1일~14년 3월12일) 댓글1 parkey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07 3380
4715 유머 정말 사진 신기해요~~ 댓글6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26 3380
4714 유머 한국 배달 식당의 진실 댓글1 아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7 3380
4713 일상 인도웹쉼터 댓글2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23 3380
4712 유머 누나 때문에 미치겠네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16 3381
4711 답변글 일상 제발 현지인 여성에게 함부로 대하지좀 맙시다 댓글1 Leopar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12 3381
4710 일상 아름다운 가을풍경 !!! 환상이다 환상...... 댓글3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4 3381
4709 노하우/팁 <블로그 글: 2020년도 AP 시험 과목별 출제 경향 완벽 분석> iik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02 3382
4708 답변글 일상 필립 석방 댓글1 shev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03 3382
4707 일상 좋아요4 한국 대사관 댓글5 사자성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11 3383
4706 일상 좋아요3 입국 심사관의 입장을 따져 생각해 본 입국 심사 시 무난한 대답 댓글1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20 3385
4705 유머 좋아요4 회사 직급별 표정 댓글5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04 3386
4704 일상 오랜 만에 한 건 했어요... 토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7 3387
4703 일상 오래간 만에 한건 했네요... 나이스가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21 3388
4702 경비원 초소 온도가 43도가 넘는데 에어컨을 뜯어버린 아파트가 있다 hanma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17 339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