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Cibodas의 가을과 함께 하는 과일... 방꽝(Bengkuang)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0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Cibodas의 가을과 함께 하는 과일... 방꽝(Bengkuang)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36.245) 작성일09-04-30 20:06 조회8,214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2797

본문

나는 이 과일을 Cibodas와 함께 기억 합니다.

뿐짝의 고갯길을 넘어 10분 남짓을 가다 보면 한국 가을의 풍경을 연상케 하는 식물원이 하나 있습니다. Cibodas 식물원 입니다. 새벽 일찍 출발 하여 해발 1,000m의 산중에 자리 잡은 이 곳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정신이 맑아 지고 마음을 씻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식물원의 입구에는 과일과 야채를 파는 가게가 도로를 따라 즐비한데 이 곳에 유달리 이 방꽝(Bengkuang)이라는 과일이 많습니다. 가파른 길을 한 바퀴 돌아와 약간의 갈증이 느껴질 때 이 과일을 배어 무는 느낌은 특별 합니다.

한 순간에 갈증을 희석 시키는 이 과일은 비단 수분이 많아서만은 아닙니다. 이 과일이 갖고 있는 특별한 느낌이 부족한 무엇을 채워 주는 신비로운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우리 몸의 기관인 방광을 연상 시키는 이 과일은 과일이라기 보다는 그냥 고구마나 감자처럼 무슨 나무 뿌리 같기도 합니다. 한국에는 이 과일이 없어 우리 교민들에게도 처음 접하게 되는 과일이지만 결코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학명으로는 Pachyrrhizus Erosus라 불리는 이 과일은 우리가 잘 알고 잇는 감초, 황기, 초결명, 칡 등과 함께 종자식물문(Spermatophyta),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콩과(Leguminosae) 식물에 속합니다. 미국이 원산지 이며 17세기경에 마닐라를 거쳐 인도네시아로 들어온 외래 과일 입니다.

생김새는 팽이처럼 꼭지를 세워서 돌리면 금방이라도 뱅글뱅글 돌아갈 것 같은 형상으로, 팽이 모양 또는 복 주머니를 부풀려 놓은 모양 입니다.  껍질은 옅은 나무색 이며, 얇으면서도 섬유질이 그대로 느껴지는 엷은 나무 껍질 같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 결을 따라서 살짝 벗겨 내면 되니까 껍질 까기는 아주 쉬운 과일 입니다. 껍질을 벗겨낸 후에 그 육질을 보면 그 색깔은 하얗고 맑은 느낌을 주고, 사각사각한 맛이 느껴지는 를 보는 듯 합니다. 또 맑고 밝은 백색 미인의 피부가 느껴 집니다.

방꽝은 무나 배처럼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땅 속에 있을 때도 주변의 토양을 촉촉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맛도 보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잘 익은 방꽝의 맛은 달고 시원해서 무와 배를 섞어놓은 듯한 맛이 납니다.

 

 

이 과일을 한의학적 시각으로 살펴보면 성미가 한() 무독(無毒)하며, (), 미산(微酸)하며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과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으로 들어가 청열해독(淸熱解毒), 생진윤조(生津潤燥), 이수소종(利水消腫) 하는 효능이 있어 열병 치료와 각기병, 피부병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한성(寒性) 강하므로 중초(中焦)와 하초(下焦)의 수습운행(水濕運行)을 도울 수 잇으며, 약한 산미로 인하여 진액의 생성을 도울 수 있으니 조열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폐경의 수액대사(水液代射)를 도와 <?x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contacts" />기순환(氣循環)을 원활하게 하니 이수(利水), 소종(消腫)하게 됩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방꽝을 삼벌 루작(Sambal Rujak)이라는 것과 함께 즐겨 먹습니다.

방꽝을 삼벌 루작에 찍어서 먹으면 매콤한 듯, 새콤한 듯, 달콤한 그 맛에 아삭아삭한 것이 목구멍을 넘어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삼벌 루작(Sambal Rujak)은 고추, 소금, 흑설탕 그리고 아삼 자와(asam jawa)를 잘 섞은 소스인데 매콤, 새콤, 달콤하여 방꽝의 시원한 맛과 잘 어울려 더운 날씨에는 꽤 특별한 별미 역할을 합니다.

또한, 방꽝에는 비타민B1 과 비타민 C가 충분히 함유 되어 있어 그 맛과 함께 자연 그대로의 비타민을 듬뿍 섭취할 수 있는 좋은 과일 입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방꽝은 미용을 위한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꽝을 갈아서 압착시킨 후 솜처럼 만들어 펴서 바르면 피부를 우유빛처럼 맑고 하얗게 만들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검고 잡티가 많은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어 피부미용을 위해서 여인네들에게는 특별한 용도로 사용 되며 많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검은 톤의 피부로 인해 미백의 욕구가 큰 이 나라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과일 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꽝의 피부 미용에 대한 효과는 한국미용기능식품연구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는 것으로 미용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과일이라 하겠습니다.

 

방꽝은 피부 미용에 대한 효능과 더불어 피부병 치료에 대한 효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수포가 집합하여 피부 표면에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증의 하나인 Herpes simplex(단순포진)을 치료하는데 방꽝의 육질과 방꽝의 씨를 갈아서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방꽝은 열병, 당뇨병, 복통, 각기병을 치료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하니 그 쓰임새만 보더라도 다양 합니다.

 

방꽝을 구입할 때는 겉 표면이 지나치게 건조해 보이는 것은 좋지 않으며, 싱싱해 보이는 것으로 껍질에 윤기가 있어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색깔은 밝은 나무색이 좋으며 들어 보았을 때 알찬 느낌이 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위 아래 꼭지 같은 부분이 말라 있지 않은 신선한 것이 맛있습니다.

아주 달거나 시거나 하지 않는 다소 밋밋한 맛이라 껍질을 까서 꿀에 살짝 찍어 드시면 맛이 더 좋습니다. 보관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 하시면 됩니다.

     

한국의 가을에 잘 익은 를 연상 시키는 방꽝,

껍질 속에 숨어 있는 백색의 아름다움을 한 번 느껴보시는 것이, 인도네시아에 다가서는 작은 걸음이 되지 않을까요?

==============   Copyright@자카르타 솔한의원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3,326건 55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14 일상 경상도 교실 댓글16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8 4195
1813 일상 꼬스 한달이 거진 다 끝나가고 있습니다! 댓글18 대경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7 6309
1812 일상 끌라빠가딩 모이 골드짐 궁금합니다 댓글4 남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01 4803
1811 일상 삼숑갤럭시 wonder & A/S센터 체험기 댓글11 오리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11 5007
1810 일상 웃을까요?(까불지마라...) 댓글1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19 3950
1809 일상 말로만듣던 여자깡패에게 돈을뜯겼습니다ㅠㅠㅠ 댓글6 첨부파일 쭈리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15 13630
1808 일상 한국어 = > 인도네시아 번역!! 댓글3 서핑보드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06 5484
1807 일상 치타 무리에 둘러 쌓인 소녀 맘마미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16 3614
1806 일상 고양이 vs 뱀 싸움영상 맘마미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7 4512
1805 일상 여친한테 차인 남자의 비극적 결말 댓글2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9 4337
1804 일상 dokdo...펌 댓글1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17 3921
1803 일상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악취를 소개합니다.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3 3647
1802 일상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김정은 댓글1 geeg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12 6863
1801 일상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로보트태권V' 댓글3 첨부파일 sapphi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7 4342
1800 답변글 일상 왠만하면 정치얘기 안할라고 했는데요 댓글3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08 4038
1799 일상 인도네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엉뚱한 공항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댓글15 820PM슝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6 5846
1798 일상 장수대 고기부페 유감 댓글12 피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28 5392
1797 일상 "전어회" 드시고 싶으시면... 저희 동네 "웰빙" 추천 드릴께요. … 댓글6 첨부파일 희곤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1 5418
1796 일상 크리스마스 트리, 너무 이뿌지 아니한가~ 댓글12 마니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6 10331
1795 일상 충성고객 댓글3 JEV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02 4244
1794 일상 공항 입국 관련 댓글3 꿈을꾸는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18 4712
1793 일상 혹시 음악 모임 없나여?(수정) 댓글4 김철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02 4159
1792 일상 쑥쓰러운 부탁-포인트구걸 해도 될까요^^? 댓글6 kipro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11 3771
1791 일상 인도네시아 렌트카 와 자카르타 렌트카 여행 반둥 렌트카여행 댓글2 솔마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7 10857
1790 감동 겸손 댓글1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08 5942
1789 감동 시 모음-해외 생활 단상(2) 댓글3 지구촌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6-25 7749
1788 감동 기념 사진 댓글9 B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12 6491
1787 감동 HTLM 연습 댓글5 무사의노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29 4457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