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사람을 찾습니다[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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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41.86) 작성일09-05-06 12:03 조회4,405회 댓글2건본문
사람을 찾습니다.
이솝이 어렸을 때의 이야기이다. 이솝의 주인은 훌륭한
학자였다. 어느 날 주인이 말했다.
"얘, 이솝아, 목욕탕에 가서 사람이 많은지 보고 오너
라."
이솝은 목욕탕으로 갔다. 그런데 목욕탕 문 앞에 끝이 뾰
족한 큰 돌이 땅바닥에 박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목욕
탕으로 들어갔던 사람이나 목욕하고 나오는 사람 모두가
그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어떤 사람은 발을 다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코가 깨질 뻔했다.
"에잇! 빌어먹을!"
사람들은 돌에 대고 욕을 퍼부었다. 그러면서도 누구 하
나 그 돌을 치우는 사람이 없었다.
'사람들도 한심하지. 어디, 누가 저 돌을 치우는지 지켜
봐야지.'
이솝은 목욕탕에서 그것만 지켜보고 있었다.
"에잇! 빌어먹을 놈의 돌멩이!"
여전히 사람들은 돌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는 욕설을 퍼부
으며 지나갔다. 얼마 후에 한 사나이가 목욕을 하러 왔
다. 그 사나이도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이솝은 여전
히 그 사나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웬 돌이 여기 박혀 있담!"
그 사나이는 단숨에 돌을 뽑아냈다. 그리고 손을 툭툭 털
더니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솝은 그제야 일어서더니 목욕탕 안에 들어가 사람 수를
헤아려보지도 않고 그냥 집으로 달려갔다.
이솝은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목욕탕 안에 사람이라곤 한 명밖에 없습니다."
-이솝
댓글목록
lde2560님의 댓글
lde256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1.♡.32.157 작성일재밌고 감동적이에요 ㅠ
곰상님의 댓글
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48.106 작성일
재미있네요.
오래간만에 감명 받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걸 할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지요.
나 역시, 그런 상황에 돌을 뽑을수 있을까요
아무런 이야기 같지 않지만 이것으 우리의 현실 아닐까요?
간단히 이솝 이야기 이지만 그래서 감명 받았다는 것입니다,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