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감동] 존경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27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감동] 존경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9.180) 작성일12-04-19 14:28 조회4,296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2188

본문

입사한 지 이제 1년, 최근까지 한분의 과장님 때문에
매일 같이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장님이 모자란 사람이라면 차라리 낫습니다.
모든 프로젝트와 일을 칼같이 해결하는 양반입니다.
문제는 부하직원들도 자기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괴상한 믿음 때문에 아랫사람들이 죽어난다는 것입니다.

3개월 전, 매일 야근에 피곤한 제가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저희가 하청을 주는 공장에
신제품 샘플 제작을 의뢰했는데
1,000개만 받으면 되는 것을
서류 작성 미스로 10,000개를 의뢰한 것입니다.

규정대로 한다면 2중, 3중의 확인 절차가 있지만
대부분 잘 지키지 않는 요식행위였고,
저 역시 대충 넘어간 것이 큰 화근이 되었습니다.

실수를 알았을 때는 이미 3,000개의 제품이 제작된 후였습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8만 원, 2,000개면 1억 6천만 원.
저는 무단 퇴사하는 것으로 도망쳐 버렸습니다.
그때는 정말 왜 그랬는지...

하지만, 과장님이 집안에 숨어 있던 저를
멱살을 잡고 끌고 나오시더니
저와 함께 찜질방과 여관을 전전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작 사흘 만에 2,000개의 신제품을
깨끗이 팔아치웠습니다.

회사로 돌아온 후 더 놀라운 일을 겪었습니다.
회사로 돌아온 저희에게 사장님이 오시더니
과장님에게 과장님의 사표를 돌려주시더군요.
과장님이 자신이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사장님에게 사표를 맡기고 저와 함께 나선 것이었습니다.

저는 눈물을 쏟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는데,
과장님은 담담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니까 사표까지 낸 거다.
특별히 널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니야.
정 고맙거든 나중에 네 후임이 실수 했을 때
너도 사표 던질 각오로 그 일 해결해."

새벽편지 가족님들
저희 과장님 존경할만한 분 아닌가요?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4건 5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844 일상 스님 vs 도사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11 5097
4843 일상 고양이 화장실냄새 제거법 고양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22 6648
4842 일상 어버이 날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08 3998
4841 일상 인도네시아 달러 정기 예금 이자가 얼마나 될까요? 댓글1 김태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19 6969
4840 일상 끌라빠가딩 댓글6 수퍼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29 5594
4839 일상 한마디로혈액형 댓글1 1500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0 5526
4838 답변글 일상 elevenia 사이트 아시나요? 댓글1 nandos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20 5214
4837 일상 월드컵때 티비가 잘 팔리는 이유 댓글2 지누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01 4679
4836 일상 방만 쓰실분 (여자분만 해당) 꿈같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02 5634
4835 일상 인도네시아 한국 웹하드 사용해보신 분이요? alexk823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28 5940
4834 일상 일레브니아(elevenia) 너무 하는군요~ 댓글12 권토중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03 9023
4833 일상 컴퓨터 조립 고양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22 5171
4832 일상 웃긴짤~ 댓글1 물리아커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15 15648
4831 일상 . 댓글12 TKT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29 8031
4830 일상 [끌라빠 가딩 부동산 에이전씨 소개] - 직접 이용해 본 에이전씨임 댓글2 호박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19 7694
4829 답변글 일상 로제타 위성 탐사 생방송 인니작은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12 8173
4828 일상 포인트좀 주세요 ㅜㅜ 19일뒤 한국 가는데 물건을 팔야아하는데 포인트… 댓글1 다니엘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03 5844
4827 일상 서태지, 현진영, 이수만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 90년대 가요사 댓글5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31 11594
4826 일상 인도네시아 생활 1년째.. 댓글2 eigmlazidt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26 8221
4825 일상 국산 공기청정기 Clair 소개합니다 댓글1 여우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4 7575
4824 일상 수원 수성고 동문을 찿습니다 댓글3 별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02 5737
4823 일상 차량사고시 보험처리 수리 하실때 알고 계세요 댓글2 닥터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11 8985
4822 일상 끌라빠가딩 댄스모임 참여하실분 계시나요? Perfec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22 5372
4821 일상 밑에분 글에서 언급된 팝업 스샷 첨부 합니다~ 댓글1 리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11 4289
4820 감동 혈액형별로 가장 좋아하는 술... 댓글9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31 6962
4819 감동 영화짝패의 대사중에서.. 첨부파일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5-11 7178
4818 감동 가을단풍 댓글2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04 4699
4817 감동 Merry Christmas**Happy New Year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22 5359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