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3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9.90) 작성일10-03-24 00:45 조회8,678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6471

본문

img_42338_1280717_4?1194406219.jpg
프릿츠 하르만

얼마전 기사에 '어린이용 달력에 연쇄살인범이 실리다' 등의 제목으로 작은 기사가 난 적이 있다. 그 기사에 거론된 인물은 프릿츠 하르만으로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연쇄살인마 가운데 하나이다(물론 기사 자체는 낚시성으로 어린이용 달력이 아닌 하노버 관광책자에 실린 그림).


프릿츠 하르만에 대해 알아보자면...


1924년 5월 17일, 라이네 강에서 놀던 아이들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사람의 인골로 장난감도 없고, 겁도 없던 당시의 아이들에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모험이자 흥미로운 발굴이었다. 발굴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경쟁적으로 강가에서 인골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 경찰들은 단순히 의대생의 장난으로 생각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봉지에 담겨진 수많은 인골을 보고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곧 강을 수색한 경찰은 수십구의 인골을 발견하게 되고 곧 독일 전역이 새로운 식인살인마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때는 아직 게오르그 칼 글로스만의 공포가 사라지지 않은 때였다(게오르그 칼 글로스만은 1921년 잡힌 식인살인마이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6월 프릿츠 하르만이 체포되는데, 사실 그에 대해서 이전부터 '인육'을 판매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경찰 역시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대체 왜 그동안 조용히 넘어가고 수십명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범행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일까?

프릿츠가 태어나면서부터 투병생활이 계속된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 떄문에 상당히 내성적으로 자라나게 되었는데, 연약한 모습이 보기 싫었던 아버지는 프릿츠를 사관학교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간질 발작을 일으켜 곧 퇴학하게 되고 이로 인해 스스로를 장애인으로 여기며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매우 나태한 인간이 되었는데, 역시 보다 못해 아버지가 그를 담배공장에도 보내보지만 결근하기 일수였다. 또한 당시 공원에 나가 어린 아이들에게 성적인 행위를 강요하여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빈번했다.

그러다 결국 현실에서 도피하듯 군에 입대하였다. 의외로 군 생활은 그에게 잘 맞아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때였다고 훗날 말했다. 하지만 군생활도 오래가지 못하여(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제대) 사회로 다시 나오게 되고 깊은 실의에 빠진다. 그가 동성애에 빠져들게 된 것은 이무렵으로 암시장에서 알게된 중년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후 동성애에 빠져들게 되었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범죄의 길로 걸어들어갔다.

1차대전 당시 그는 강도와 성폭행 등으로 감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감옥에서 나와서부터는 감옥 동료로부터 권유 받은 고기 밀매를 시작한다. 의외로 장사수단이 있던 그는 곧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되었고 한편으로 경찰 정보원 노릇을 하며 알게 모르게 경찰의 비호를 받게 된다. 수완이 좋았던 그는 경찰들로부터는 든든한 정보원으로, 뒷골목 하류인생들에게는 뒤를 봐주는 실력자가 되어 갔다. 공공연하게 그를 하르만 형사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알게 모르게 범행을 계속 저질러 갔는데, 그가 역근처에서 가출한 소년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른 최초의 희생자는 프릿츠 로테라는 소년으로 가출한 그를 하르만이 보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였다. 내키지 않는 경찰들은 하르만의 집으로 가 확인을 하려했는데 이 때 하르만은 다른 소년과 함께 침대에서 뒹굴고 있다가 잡히게 된다. 결국 경찰은 외설죄 등의 명목으로 그를 체포하였고, 실종된 프릿츠 로테는 역시 하르만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어딘가로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사실 그 때 이미 그 소년은 살해당하여 머리가 잘린채 오븐 뒤에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img_42338_1280717_3?1194406219.jpgimg_42338_1280717_0?1194406219.jpg
살인이 벌어진 현장

9개월간의 옥살이를 끝으로 석방된 그는, 그의 인생에 있어 최악의 동반자 한스 그란스를 만나게 된다. 16세 미소년이었던 그는 하르만을 완전히 지배해 그의 살해 충동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이용한다. 하르만이 역에서 가출한 소년을 데려와 강간 살해하면 옷은 시장에 내다팔고 시체는 하르만이 해체하여 먹거나 판매했다(인육을 판매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당시 정황상으로 볼 때 판매하였을 것으로 추정됨). 때로는 한스 그란스가 단지 옷이 갖고 싶다는 이유로 납치, 살해한 경우도 있었다. 때때로 하르만이 피가 가득 담긴 양동이를 밖으로 가져나오는 모습이 이웃들에게 발견되었으나 그가 고기 밀매인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었다고.

img_42338_1280717_2?1194406219.jpg
발견된 인골들과 한스 그란스

그러던 그가 잡히된 것은 상당히 어이없다. 대량의 인골이 발견될 때부터 경찰은 그를 중요 용의자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가 경찰의 정보원이라는 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조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하르만에게 반항하던 한 젊은이가 위조증명서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하르만에 의해 경찰로 데려가지게 되었는데 그를 조사하면서 그가 하르만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그를 빌미로 하르만을 경찰서로 출두시킨 다음 그의 집을 조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피해자의 피가 웃은 옷가지와 신분증명서 등이 발견되었다.

웃기게도 그가 법정에서 조사받는 동안 그는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였음에도 경찰이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한다. 심지어 법정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을정도.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였으나 경찰의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럽게도 경찰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러가 재판 도중 피해자의 부모 앞에서 "나에게도 취향이란게 있다. 당신 아들, 사진으로 보았지만 그다지 입맛 당기지 않는다"와 같은 발언을 하는 등 나름대로 미식가임을 드러냈다고.

img_42338_1280717_5?1194406219.jpg
법정에서 찍힌 프릿츠 하르만

프릿츠 하르만은 24건의 살인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어 1925년 4월 15일 처형되었다.

한스 그란스의 경우, 범행을 도운 것은 사실이지만 살해에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하여 12년형을 받았다.

석방 후 1980년까지 살았다고 전해진다.

img_42338_1280717_1?1194406219.jpg
희생자들의 묘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5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129 유머 여자한테 고백했다가, 까인 남자의 꼬장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25 4347
6128 일상 어떤색을 좋아하시나요 ...당신은? 댓글1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8 6322
6127 유머 끔직한 몽유병, 이 몽유병에 걸리면 답없음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7 3363
6126 일상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06 4591
6125 유머 (초강추) 여자와 친해 지는법 댓글1 첨부파일 고구마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12 4464
6124 일상 사람을 찾습니다. 댓글4 까사보니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8 5538
6123 유머 (PH0T0 dra'ma) 머리나쁜 여자는 무식해서 고생한다.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01 3944
6122 일상 인도웹 빠찡코에서 계속 잃구 있어요... 댓글10 양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10 5303
6121 유머 스펙터클한 영화 차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30 4035
6120 일상 포인트가 필요합니다.도와주세요~ 댓글4 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6 5120
6119 유머 (PH0T0 dra'ma) 술먹고온 남편이 꼬장부릴때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26 4413
6118 일상 소원.. 댓글3 이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31 5613
6117 유머 (PH0T0 dra'ma) 착한사람 이용해 먹기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27 4644
6116 일상 오랫만에...테트리트게임...잠깐휴식...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28 9795
6115 유머 눈을 처음으로 본 팬더 댓글3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06 3432
6114 유머 뭐든지 떨어뜨리는 고양이들의 심리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20 2554
6113 일상 자동 종료 프로그램 입니다. 첨부파일 멋진가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03 5240
6112 유머 웃긴카톡2 댓글1 뿔루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02 3779
열람중 일상 인육을 판매했던 공포의 식인살인마, 프릿츠 하르만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24 8679
6110 답변글 기타 Re: Elevenia & Samsung elevenia담당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25 3458
6109 일상 협조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hwkim836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06 5231
6108 노하우/팁 CGV Blitz 어플 출시 기념 이벤트 1 - 30 SEP 15 에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12 3808
6107 일상 평창,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길 댓글1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4 3864
6106 푸념 무궁화 처음가봤는데 왜이리 가격표가 안붙어있나요. 댓글4 Kaiy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20 5003
6105 일상 추락한 UFO ㅋㅋㅋ... 댓글1 클라우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05 5129
6104 기타 호주영주권 로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26 2976
6103 일상 Lippo Cikarang-Ondalkd씨 여기를 댓글3 첨부파일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8 8222
6102 일상 해외에서도 LTE급 결제라니.. 로맨스소설 딱걸렸음ㅎ nananar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18 323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