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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삼년삼개월쨰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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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인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45.162) 작성일08-09-19 12:31 조회6,119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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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래 음악하던 사람이라 좀 자유분방한 성격이고 친구사귀는거도 좋아하는 타입인데 여기와서 삼년 좀 넘게 살면서 정말정말않좋은 버릇이 하나 생겼읍니다.
사람못믿는 병이 그것이죠..어느나라사람이건 간에말이죠..
직접 운전하고 다니다가 살인의 충동까지 느껴보고...
내나이가 41살이라는건 까먹고 아직도 청춘인줄알고 여차하면 들이받을라고 그러고
이민국직원이건 뭐건..
아마 여기 살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제명에 못죽을듯 싶네요 ㅋㅋ
지금도 제 명 많이 줄었을거예요..
여기 십년넘게 이십년 넘게 사신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저도 이러다 보면 오년이 넘고 십년이 넘겠죠? 그때도 그럴라나...
사람이라는게 좋게보면 좋은거만 보이고 나쁘게보기 시작하면 나쁜거만 보이는건데
전 아직도 나쁜거만 눈에 들어오고 솔직히 좋은거 찾으려해도 없더라구여..ㅋㅋ
여기 20년 정도 사신분께서 이런말씀하시더라구여
" 이나라애들? 애들은 지구가망할때까지도 절대 안바껴"
 
로마에오면 로마법을 따르라했고 중이 절싫으면 떠나면 된다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변하지않는 제생각은 이나라..짜증이빠이입니다.
우주가 망할때까지도 안바뀔거라는거..
딴세상에 와서 살고있는 듯한 느낌.
개인주의가 아닌 이기주의. 그거도 아주 못된 이기주의..
 
그냥 주절거려 봤읍니다. 건강들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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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비르빈땅님의 댓글

비르빈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96.107 작성일

제가 3년차시절에 저희 회사숙소에 8인조 강도가 들어온적이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그때는 정말 현지인들 얼굴을 바로 보기도 무섭고, 모두들 강도로 보이더군요. ㅋㅋ 지금은 이렇게 쉽게 말하지만... 정말 인도네시아를 떠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 가도 마땅히 할것두 없었구....ㅋㅋ. 올해로 11년차되는데, 그렇다고 여기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기억들이 안좋은 기억보다는 많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조금더 참고 견뎌보시면 분명히 좋은 기억들로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주피터님의 댓글

주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4.♡.3.131 작성일

10년 넘게 산 사람으로서 한마디 한다면.. 그래도 10년 전보다 많이 바뀌었어요..
이렇게 말하면 좀 위안이 되시려나..ㅋㅋ

yoel님의 댓글

yo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62.30 작성일

시간이 더 필요하시네요.
제가 9년을 넘어 10년차 인데요, 저도 그 쯤에 그랬던 것 같네요. 물론 지금도 가끔 그럽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면 제가 더 못됐더라구요...
지금 설명해도 잘 안 받아 들여 지시겠지만, 분명히 반대적인 보다 더 나은 유익함이 있을
겁니다.
만약 절대적으로 최악이라면 , 한국에서의 생활과 비교해서 나쁘다면 여기 탓할 필요 없이
바로 한국 가셔야 하는데 아직 한국에 갈 생각이 없으시다면 뭔가 여기도 한국보다 나은
것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얘기지요.
이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으로 오시지 않으셨다면 아마도 여기에 좋은 뭔가로 가지 못함을
아시게 될 때, 웃으시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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