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배가 아파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하루에 10번도 넘게 설사를 해요!!”

“토하고 설사하고, 머리까지 아파요!!”

장염(腸炎)은 십이지장(十二指腸)에서부터 소장(小腸)과 대장(大腸)에 오는 질환이지만 실제로는 위장(胃腸)에서부터 문제를 일으켜 소화기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질환의 하나입니다.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배가 아파오며 구토와 설사가 나타나며 미열과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장염을 풍설(風泄), 습설(濕泄), 서설(暑泄), 화설(火泄),, 폭설(暴泄), 주설(酒泄)이라 불리며 한증(寒症)과 열증(熱症)을 구별하여 진단과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한증(寒症)의 경우에는 배를 눌러주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좋아하지만, 열증(熱症)의 경우에는 배에 손만 갖다대어도 소리를 지르며 아파합니다. 또한 한증(寒症)은 설사가 수양성의 양상을 띄며 냄새가 심하지 않은데 비해,  열증(熱症)은 설사가 점액질의 양상을 보이며 냄새가 아주 지독하게 납니다.

원인으로는 대장균, 화농성연쇄상구균, 전염성 바이러스등 전염성 세균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부적절한 음식물과 습관에 의한 경우, 부적합한 약물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폐렴, 말라리아, 감기 등에 의하여 장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염된 물이나 환경에 의한 세균성 장염도 많지만,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병증을 살펴 진단해 보면 70% 이상에서  부적절한 음식물과 습관에 의한 경우가 더욱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덥다고 차가운 음료수와 차가운 물만 찾으며, 차가운 음료수와 물에 얼음까지 넣어서 마시는 경우, 회식이 있다고 폭주에  폭식까지 하는 경우, 냉장고를 지나치게  신뢰한 나머지 유효기간이 지난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밤새 에어컨을 틀고 위 옷도 걸치지 않은 채 잠자는 경우, 차 안에서 덥다고 에어컨을 가장 세게 해놓고 냉장고를 만들어서 다니는 경우.....

한의학에서 소장(小腸)은 수성화물(受盛化物)과 청탁(淸濁)의 분별을 주된 기능으로 하며 복부의 중앙에 위치하고 위와 접해 있는 장부의 하나입니다. 위에서 소화시킨 물질을 운반하며 청(淸)한 것과 탁(濁)한 것을 구별해,  영양물질 될 청(淸)한 것은 소장으로 흡수해서 비장(脾臟)으로 전해지게 되며 탁(濁)한 것은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로 조박(糟粕)이라 불리는 물질의 형태로 방광(膀胱)과 대장(大腸)으로 전해집니다. 소장의 이러한 화물기능과 청탁분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흡수가 장애를 받고 복통(腹痛),복창(腹脹), 설사(泄瀉) 등의 증상이 유발되어 장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심장(心腸)과 표리관계(表裏關係)에 있어 심의 양기(陽氣)가 소장으로 하강하여서 소장이 하는 청탁의 분별 기능을 돕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심장에 열(熱)이 있어서 소장으로 전이되게 되면 소장에 직접적인 병증을 유발하여 장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그 열을 이기지 못하고 방광과 대장으로 이동시키게 됩니다.  

대장은 조박(糟粕)을 전도(傳導)하며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며, 결장(結腸)과 직장(直腸)으로 구성되어 상단은 난문(闌門)과 연결되어 있고 하단은 항문(肛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장에서 받은 탁(濁)한 물질인 조박(糟粕)을 전도하여 그 중에 수분은 흡수하고 나머지 찌꺼기는 대변의 형태로 항문을 통해 체외로 배설하게 됩니다. 대장의 전도기능과 수분흡수기능에 이상이 초래되면 복명(腹鳴), 복통(腹痛), 설사(泄瀉)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장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대장과 표리관계(表裏關係)에 있어서 폐가 주관하는 코에 병증이 발생하면 대장질환으로 연결되어 항문에 이상을 일으키며, 기를 주관하고 피부를 관리하는 폐에 병증이 발생하여 감기에 걸리면 폐의 한사가 대장으로 이동하여 쉽게 장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장염(腸炎)은 소화기 전체의 문제임을 이미 앞에서 언급하였습니다.  성장기 어린아이들에게 있어서 소화기는 특히나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영양물질을 만들고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기본적인 오염물질과 환경에 대한 주의는 물론, 부적절한 음식물과 습관에 대한 문제는 그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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