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내 아들만큼 나같이 않기를.....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83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내 아들만큼 나같이 않기를.....

페이지 정보

작성자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67.237) 작성일10-10-07 10:15 조회5,784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326

본문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노인이 있었.
젊었을 때에는 힘써 일하였지만 이제는 자기 몸조차 가누

기가 힘든 노인이었. 그런데도 장성한 두아들은 

아버지를 돌보아 드리지 않았.

어느날 노인은 목수를 찾아가 나무 궤짝 하나를 주문하였.
     그런 음 그것을 가져와 겉을 오래된 것처럼 위장한음 안에 유리

조각을 가득 채우고 나서 크고 튼실한 자물쇠 하나를 채웠.
그 이후부터 아들들에게는 한가지 의문이 생겼.
어느때 부턴가 아버지의 침상 밑에 못보던 궤짝 하나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었.

아들들이 그것이 무어냐고 물으면 노인은 별게 아니니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할 뿐이었.

궁금해진 아들들은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서 그것을 조사해 보려
하였지만 단단히 자물쇠로 잠겨 있어서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없었. 만 웬만한 힘으로는 밀어도 꼼짝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매우 무거운 것이 들어 있는 것만 알 수 있을 뿐이었.
     놀라운 것은 그 안에서 금속들이 부딪치는 것 같은 달그락 소리가 난
것이었.
아들들은 그 소리를 듣고 생각하였.
'그래! 이건 아버지가 평생 모아 놓은 금은보화일 거야!'

이렇게 생각한 아들들은 그때부터 번갈아 가며 아버지를 모시기 시작
.
그러고 얼마 뒤에 노인은 마침내 죽었고,
아들들은 기대에 차서
궤짝을 열어 보았.

그러나 그 속에는 깨진 유리 조각만이 들어 있을 뿐이었.
그것을 알게된 두 아들의 반응은 각각 달랐.

큰아들은 버럭 화를 내었.
"내가 당했군!"
큰아들은 궤짝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동생을 향해 "왜? 궤짝이 탐나니?
그럼 네가 가지거라."라고 말한음 휑하니 나가버렸.
막내 아들은 형의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한참 동안 그 자리에서

있었. 심한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적막한 시간이 느릿느릿 흘러갔.
1분, 2분, 3분·····마침내 막내 아들의 눈에는 맑은 참회의 이슬이 맺혔고,
그것은 두줄기 눈물이 되어 주루룩 흘러내렸.
막내아들은 궤짝과 함께 유리 조각을 집으로 옮겨왔.

나뭇가지가 조용하려 해도 바람이 쉬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려 해도 어버이는 기려 주지 않는.

이런 옛글을 생각하며, 아버지가 남기신 유품 하나만이라도 잘 간직하는

것이 그나마 마지막 효도가 되리라 여긴 것이었.
그렇지만 그의 아내는 구질구질한 물건을 왜 집에 들이느냐며 짜증을 냈.
그래서 막내아들은 아내와 타협을 했. 유리 조각은 버리고 궤짝만 갖고

있기로 하고, 유리 조각을 쓰레기봉투에 담기 시작하였.
유리 조각을 담고 보니, 그 궤짝 맨 밑바닥에 짧은 시구(時句)가 적힌

종이쪽지가 하나 들어 있었.막내아들은 그것을 읽기 시작했.
그리고
잠시후, 막내아들의 목 울대에서 꺼억꺼억 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하였. 이윽고 그는 큰소리로 목놓아 울음을 터뜨렸.

나이 마흔을 넘긴 사나이의 통곡 소리에 그의 아내가 달려왔.
그의 나이 어린 아들딸도 달려왔.막내아들이 읽은 글은 이러하였.

첫째 아들을 가졌을 때, 나는 기뻐서 울었.
막내아들이 태어나던 날, 나는 좋아서 웃었.
그때부터 삼십여 년, 수천 번, 아니 아마도 수만 번
그들은 가슴 조이며 나를 울게 하였고,
가슴 벅차도록 나를 웃게 하였.

그러나 이제 나는 늙었.
그리고 언제부턴가 그들은 달라졌.
지금 그들은 나를 기뻐서 울게 하지도 않고,
좋아서 웃게 하지도 않는.

나는 지금 혼자.
내게 남은 것은 그들에 대한 기억뿐이.
처음엔 진주 같았던 기억.
중간엔 내 등뼈를 휘게 한 행복한 고통이었던 기억.
그러나 지금은 사금파리 유리 조각으로 남은 기억.
그러나 아아, 내 아들들만은 부디 늘그막에

나같지 않기를! 제발 나 같지 않기를!


  • 막내아들의 아내와 아들딸들도 그 글을 읽었. "아빠!" 하고 소리치며 막내아들의 아들딸들이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

  • 아내 또한 그의 손을 잡았. 네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 그런 일이 있은 음 부터 그들 집안에서는 늘 즐거운 웃음소리로

  • 가득 하였.


    1979DE1D4C7DA1BE41F1C8 

    이런 이치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첫째 아들은 자기를 돌아볼 줄 몰랐지만 막내아들은 자기를 돌아보았. 그리고 아버지가 남기신 글을 읽고 나서 피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뉘우쳤.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 졌는가?대답은 필자가 쓴 마지막 글에 이미 나와 있.
    '그 뒤부터 그들 집안에서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날이 없었.'
    그는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인성'이라는 것을 이런 식으로 증명하였던것이.

    김정빈/행복은 따뜻한 마음에 온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trustsindo님의 댓글

trustsind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48.245 작성일

참 마음이 시리도록 아픈 글입니.내가 지금 부모님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시 한번 뒤돌아 볼수 있겠되는군요.저는 어느 누구 못지않게 어머니에게 한고 하지만

어느 누가 세상에서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했고 할수 있겠습니까 언제나 모자라고 

그러 부모님이 떠나고 나면 후회하고 하는게 우리 인간사 겠지만 

언제나 언제나 보모님을 편하고 행복하게 해줄수 없는건가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4,298건 47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10 일상 주인이 왕인 국가 인도네시아 댓글24 jksta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5 5789
3009 일상 오늘 웃긴이야기네요 허허 댓글4 카지노쌈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16 5788
3008 일상 하늘 댓글1 엘리사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21 5787
열람중 감동 내 아들만큼 나같이 않기를..... 댓글1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7 5785
3006 감동 인간 이기에 댓글3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5-24 5784
3005 일상 좋아요1 WBC 한일전 야구 임시로 보기 댓글6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20 5783
3004 감동 한국인의 가슴아픈 죽음을 보면서...... 댓글11 첨부파일 식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6 5782
3003 감동 우리 친정 엄마는 바보 댓글4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27 5782
3002 일상 부끄럽습니 댓글9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2 5781
3001 일상 좋아요1 골프장 지방도 결코 싸지않더군요... 애기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1-05 5781
3000 감동 어느 아버지의 상속 재산 (실화) 댓글7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02 5781
2999 일상 한국식당.. 댓글6 주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13 5779
2998 감동 삶의 조미료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18 5779
2997 일상 좋아요2 내가 겪은 인니 대사관직원 댓글10 shev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8 5777
2996 일상 허거덩.. 댓글4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08 5774
2995 일상 듣기엔 쪼~까 거시기 헌디~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5773
2994 감동 그리움엔 이유가 없지요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3 5770
2993 일상 가격 결정 부탁합니. 댓글3 첨부파일 맘모스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19 5769
2992 기타 당뇨 혈당수치 뚝 10가지 방법 댓글5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03 5767
2991 일상 단연 돋보이는 한국입니.. 댓글4 무사의노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16 5767
2990 기타 성장의 장애물 -장염(腸炎) 댓글1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5766
2989 일상 농담이라 할지라도~ 댓글2 카네이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6-22 5763
2988 감동 사랑의 힘 댓글2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31 5761
2987 일상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26 5761
2986 감동 가슴에 와닿는 오늘의 금언 댓글4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12 5761
2985 일상 개인서버 오픈했습니. 쇼프로 운 받으세요 댓글7 발리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4-04 5759
2984 일상 흡연을 줄이는 화악~~실한 방법 댓글6 새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25 5759
2983 일상 오랜만이예요 댓글6 nako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06 575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