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도웹은 저에게 눈팅전문 싸이트로 가끔 제게 필요한 개인적인 질문을 올리는게 다였는데..

무슨 용기가 났는지 이리 글을 다 올립니다. 하도 기가 막힌 일이 벌어져서…

요즘 나라가 발칵 뒤집힌 사건으로 많은 의견(제 기준으로 다른의견, 틀린의견, 맞는의견 등등)들이 오고 갑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팩트죠.. 대통령이 이미 두번이나 사과담화를 했다는 팩트..

이게 “카더라” 통신이나 “유언비어”라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미 대통령이 일부든 전부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담화를 했다는 팩트. 따라서 대통령의 잘못은 이미 드러난 것이고 우리는 앞으로 어찌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냥 또 가만히 조용히…아님 확 바꿔 버려….등등..여기에는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겠네요.. 이런 의견은 각자의 성향에 따른 것이라 뭐라 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또 한가지 팩트…지금은 2016년 11월 8일… 대한민국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헌법과 법률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저같은 일반 백성뿐만이 아니라 대통령도 이 법에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통령에게 연민이 있든 없든, 우파냐 좌파냐의 문제가 아니라, 죄가 있으면 법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퇴임후에나 형사소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이미 전국민 앞에서 한 자백과 현재까지의 증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되나 적어도 공정한 수사는 지금 즉시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수사 후 합당한 조치(하야든, 탄핵이든, 퇴임후 처벌이든...)는 반드시 받아야 함은 물론입니다. 

두 번의 대국민담화를 보면서 학교 다닐 때 제가 썼던 반성문 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요? 전 반성문에 적어도 제가 잘못한 것을 조목조목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인도웹에 정치적인 글을 올리지 말자는 의견은 반대입니다

인도웹 운영자께서 "인도웹은 정치적인 글은 모두 삭제하니 이에 동의하시는 분만 가입을 하십시요" 한다면 저는 기꺼이 운영방침에 따르겠습니다. 인도웹 또한 개인이나 회사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운영방침에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사람이 굳이 가입을 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러나 과연 어디까지가 정치적이고 아닌지를 구별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정치는 생활입니다. 정치없는 일상생활은 없습니다. 모든 일상생활은 정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하다 못해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흥정을 합니다. 이게 정치입니다. 정치 어려운 것 아닙니다. 다만 인식을 하지 못할 뿐이지요..^^.. 바른 토론문화는 개인이든 국가든 발전의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올라온 어느분의 댓글 중 “무려 2,500년 전에 철학자 플라톤이 이렇게 이야기 했군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오늘따라 이 말이 가슴을 후벼 파는군요… 저부터 많은 반성을 하게됩니다.

이천십육년 십일월 팔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하는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