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나는 네가 크롬으로 어딜 접속했는지 알고 있다” - '블로터.넷' 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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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27.194) 작성일13-10-23 17:35 조회4,969회 댓글0건본문
내 자녀는 어떤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있을까. 늘 조마조마한 부모라면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를 쓰는 게 좋겠다. 구글이 최신 크롬 웹브라우저에 새로 선보인 ‘관리 대상 사용자‘ 기능 덕분이다.
‘관리 대상 사용자’는 말 그대로 관리자가 통제할 수 있는 이용자를 만드는 기능이다.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설정→사용자→새 사용자 추가’를 선택해 사용자를 만들며 ‘관리 대상 사용자’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관리자는 관리 대상 사용자에 대해 ▲특정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허용하거나 ▲성인 콘텐츠가 검색 결과에 뜨지 않게 해 주는 구글 ‘세이프서치’ 기능을 끄고 켜거나 ▲웹사이트 방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해당 계정을 쓰는 이용자의 웹 활동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관리 대상 사용자’ 기능은 구글 크롬OS 기반 노트북 ‘크롬북’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크롬북은 사실상 크롬 웹브라우저가 OS나 다름없다. 노트북 전원을 켜면 구글 로그인 창이 먼저 뜨고, 로그인을 마치면 곧바로 크롬 웹브라우저가 실행된다. 그러니 관리 대상 사용자를 따로 지정해두면 크롬북을 켜는 순간 모든 활동이 관리자 권한 안에서 이뤄진다. 부모라면 자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관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구글 크롬 관리자 웹페이지에서 관리 대상 이용자의 주요 활동 내역을 보거나 관리 내역을 바꿀 수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이 기능을 가장 불안정한 실험용 구글 크롬인 ‘카나리’ 버전과 ‘크로미움’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했다. 올해 여름부터는 ‘카나리’ 이용자를 대상으로 좀 더 확대 실험해 왔다. 10월22일부터는 구글 크롬 베타판과 개발자(Dev)판 이용자도 이 기능을 순차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관리 대상 사용자’를 지정하면 특정 웹브라우저 접속 허용 여부와 접속 내역, 구글 검색 결과에서 성인 콘텐츠 차단 등의 제한을 걸 수 있다.
▲이 기능은 자녀 인터넷 접속 내역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데 ‘악용’할 수 있다.
▲관리 대상 사용자 계정으로 접속하면 웹브라우저 상단 창틀 색깔이 바뀌고 ‘관리 대상 사용자’란 표시가 뜬다.
▲관리자 페이지에서 접속 허용·차단 웹사이트를 지정하거나 웹 접속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