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견뎌가는 인도네시아???.....살아가고 있는 인도네시아????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71)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견뎌가는 인도네시아???.....살아가고 있는 인도네시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필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33.45) 작성일15-11-28 10:51 조회4,916회 댓글3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18184

본문

참 오랜만입니다.
업무가 아닌일로 뭔가를 써내려 간다는 것이 말이죠..
30대에 인도네시아(그땐 넘 무식새서 인도인줄 알았음^^)에 들어와서 벌써 사십 중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생한걸로 따지면 저도 남에게 빠지지 않을만큼 고생을 한 축에 들지요..
지옥 같던 시간들....
지금도 가끔 악몽으로 나타나 선잠을 깨우곤 하지만 
그 시간들을 견뎠기에 지금 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가 싶네요...

이즘들어..
불경기의 여파로 인한 자의로 또는 자의가 아닌 인도네시아 정부의 새로운 규정과 규제로 인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한국으로 내딛고 있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한국도 말할 수 없는 불경기라고 하던데...

많이들 얘기하죠..
강한자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긴자가 강한거라고...
견뎌내는 것과 살아가는 것도 같은 맥락 같습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외국이기 때문에, 외국인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견뎌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닌
외눈박이 나라에 두 눈 가진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되듯
이 나라와 호흡을 같이 하고 더 이나라 사람처럼 능글능글 거리고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모기좀 물리면 손톱으로 쓱쓱 문질르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에잉~~~ 한번 하고
이들이 그렇듯 무조건 미친척 물건값 20%로 내려깍고
그러면서도 아무것도 아닌냥 씩 한번 웃어주고
그렇게 살다보면 견뎌내는 삶이 살아가고 있는 삶으로 바뀌더군요...

총각으로 와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고
이것저것 들어가는 것 많아지고..
그래도 난 외국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니까 가벼워지더라구요..
술 비싸면 안먹으면 되고 꼭 먹고 싶으면 싸게 소주 몇병사서 현지 음식점 가서 생선 궈놓고 한잔하고..
쓸데 없는 동선 만들지 않고....
그러다보니 내가 한국에 있는지 외국에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게 되더라구요....
하나씩 하나씩 세상도 달라보이구요...

견뎌내시자구요.....
씩~~~~
미소를 지어가면서....
속이 타들어가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그게 세상 살아가는 거 아니겠어요...

그냥 긁적여 봤네요...^^

 
좋아요 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사람만이희망님의 댓글

사람만이희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60.45 작성일

mobilewrite "힘내세여~~!"
그 한 마디 보다 더 느낌이 옵니다.ㅎ

분위기는 좀 덜 나지만....모든 분들의 연말이 행복했으면 하고...바래봅니다. ㅎ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0건 4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120 감동 ★ 네 가지 생각...★ 댓글1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1 4688
5119 감동 나환자 촌 기공식 댓글5 첨부파일 구락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10 6223
5118 감동 웰 다잉(Well-dying) 댓글3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26 6363
5117 감동 적극적 자기암시 댓글3 올만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23 6083
5116 감동 보관 하시였다 시간 나실때 읽어주세요 ^^ 나루터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07 6000
5115 감동 맘껏 가져 가세요!!!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5 4610
5114 감동 행복한 유머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9 4671
5113 감동 그대를 사랑합니다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31 5563
5112 감동 영어를 배운할머니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30 5054
5111 감동 남에게 베푸는 삶 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3 4707
5110 감동 꼬리글 안달고 그냥가시는분... 댓글9 경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8 5930
5109 감동 인연(펀글) 코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10 4604
5108 감동 설사환자 목욕금지... 댓글6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9 6618
5107 감동 그냥!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07 5059
5106 감동 조심하세요.. 댓글3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4 4281
5105 감동 (좋은글)마음을 다스리는 기도 아이폰유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0 4637
5104 감동 60대 우리들의 이야기 한토막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01 5177
5103 감동 우리나라 최고의 위인이자 세계 최고의 위인 댓글1 마니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1 6030
5102 감동 세계에서 가장 색채가 풍부한 9 군데 해변 댓글3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11 5676
5101 감동 다시 젊은 날이 온다면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31 5516
5100 감동 마음을 건드는 감동의 사진 15장 댓글5 마니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09 5857
5099 일상 고향을 그리워 하는 분들을 위하여 시 한편 올립니다....어린시절 고… 댓글1 하늘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06 9128
5098 감동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댓글2 MARIJ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01 4218
5097 일상 지금은..Tanjung Duren 전광판 공사중..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0-01 8301
5096 감동 아버님 노년을 인니에서 보낼려고 하는데 도움좀 주세요 댓글4 carbid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23 4478
5095 일상 저희도 제1회 정모를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댓글14 첨부파일 chr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01 9156
5094 기타 건망증을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끌렝껭'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5622
5093 일상 여러분의 작은마음이 한사람에게 희망을 줄수있습니다 댓글4 젊은여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19 807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