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걸음아 날 살려라

기타 | 걸음아 날 살려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89.17) 작성일13-04-21 00:00 조회3,670회 댓글0건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3643

본문

나이 들어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치매일 터.
'본인은 천국, 가족은 지옥'이라는 치매.
이것만큼 질병의 부담을 주변에 크게 지우는 병도 없을 것이다.

치매 안 걸리도록 하는 것이 행복한 노년의 삶을
보장하는 첫 번째일 것 같다.

최근의 의학 연구를 보면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것이 걷기다.
그것도 빠르게 걷기다.

땀내가 살짝 나는 꾸준한 걷기가 뇌 혈류를 개선하고,
특히 기억 중추인 해마(海馬)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최소한 시속6㎞ 이상 속도로 걸어야 한다.

어떤 의사는 이를 무서운 개가 길거리에서 쫓아올 때
점잖게 내빼는 속도라고 표현한다.

부단한 속보(速步)는 치매 발병 최대 위험 요인인
'3고(高)',즉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을 모두 낮추니
일석삼조다.
천천히 걷기는 사색에는 좋으나,
자칫 식욕을 자극해 과식의 빌미가 된다.

걷기 효과의 극단적인 사례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아미시(Amish)공동체이다.

이들은 청교도적 신념으로 전기와 자동차를 거부하고
19세기 방식의 삶을 고집한다.

이들이 농장일을 하며 하루 걷는 양은
1만4000 ~ 1만8000여 보(步)이다.

미국인 성인 평균보다 6배나 많은 걷기다.
하루 5만보를 걷는 이도 있다고 한다.

아미시의 당뇨 발생률은2%대이다.
미국 평균의 5분의1도 안 된다.
치매와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는 HDL(고지단백)
콜레스테롤치가 아미시는 매우 높다.

이들의 치매 발생률은 매우 낮고
설사 생기더라도 아주 늦은 나이에 오는데
학자들은 그 이유로 엄청난 양의 걷기를 꼽는다.

그런 면에서 구두를 보면 그 사람의 '치매 건강'이 보인다.
걷기에 편한 낮은 굽을 신거나 운동화 차림이라면
일단 치매와 멀어진 방향이다.

빠르게 걸으면 체중이 실리는 뒷굽 바깥쪽이
유독 많이 닳아 없어진다.

그 이유로 뒷굽을 자주 간다면 일상생활 속 걷기 합격이다.
팔자걸음으로 걷는 이도 구두 바깥쪽이 쉽게 없어지긴 한다.

엄지발가락 옆 구두 실밥이 잘 터지는 사람도
속도를 내며 힘차게 걷는 경우라 볼 수 있다.

반면 구두 앞쪽에 작은 상처들이 많고
해져 있는 사람은 '치매 행보(行步)'다.

걸음을 질질 끌며 느리게 걷는 사람의 구두는
보도블록 튀어나온 부분이나 돌멩이 등에
구두 앞쪽이 잘 까지기 때문이다.

유행을 좇아 '큰 신발'이나 높은 굽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은 속보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다.

구두 위에 잡히는 주름 양이 왼쪽과 오른쪽이
심하게 차이 나면 걸을 때
한쪽 다리를 무의식적으로 많이 쓴다고 보면 된다.
대개 천천히 걸을 때 좌·우 편차가 크게 난다.

수십년 전 과거엔 구두에 흙이 묻어 있으면 산에서
방금 내려온 간첩일지 모른다는 말이 있었다는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제 흙 묻은 구두는 건강의 표징이다.
치매를 막으려면
치매가 발붙일 새 없이 걷고 또 걸어야 한다.

이제 구두를 보며 어떻게 많이 걸을 것인가
다짐해보길 바란다.

김철중/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주절주절 낙서장~에 남겨주신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121	감동 할미꽃 전설 댓글2개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2	4771
5120	감동 웃기는 이야기 댓글2개	sher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01	4938
5119	감동 한국을 위해 목숨 바친 20대 청년 댓글3개	아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9	4040
5118	감동 구구절절 옳은 소리 댓글2개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20	3439
5117	감동 늙은이가 되어가는 어느 부모의 편지 댓글8개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19	4328
5116	일상 엘프녀,시청녀,젖공녀에 이어 치우녀...... 댓글1개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04	33089
5115	감동 가을의 기도 (11월) 댓글7개	홍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22	3717
5114	일상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나는 날.. 댓글2개	하늘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9-08	10571
5113	감동 다시 오는 봄 댓글5개	지니램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15	4168
5112	일상 아주쉬운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뽀샤시,글씨쓰기, 사진 붙이기등) 댓글1개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03	18766
5111	감동 터키 청각장애 청년의 '어느 멋진 날'- 출처 유투브, 국민일보 댓글1개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5	5650
5110	일상 자카르타 우이대학교 BIPA과정 졸업식~ 댓글4개	chr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11	10911
5109	기타 우유 빛 자연항생제.... 실삭(Sirsak)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30	9133
5108	일상 메리 쿠리수마쑤~ 댓글3개	nako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24	7191
5107	기타 고운 보라색 가지의 빛깔을 가진 과일...'빼삐노'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1	10565
5106	일상 두둥~인니교민들 전용 고스톱 맞고 게임 준비중 댓글11개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17	12083
5105	기타 새해, SOL 원장이 드리는 건강 제언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6129
5104	일상 연예인 유니의 자살 이후 정다빈의 자살.. 댓글3개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10	11833
5103	기타 더위를 녹이는 향긋한 달콤함,'멜론' 댓글4개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2	5552
5102	일상 LCD 42" 모니터 혹은 TV 혹시 싼거 어디 없을까요?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2-19	8222
5101	기타 자궁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자궁 근종) 댓글1개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2	6882
5100	일상 인니어 및 영어에 능통한 선생님. 댓글2개	marc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4-04	6584
5099	기타 탈모예방과 모발 관리에 좋은 음식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9	5081
5098	일상 또깨! 댓글6개	만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6-03	7614
5097	기타 만병의 근원인 변비 예방 방법	starsta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20	5202
5096	일상 무궁화 슈퍼 이용에 관하여... 댓글7개	후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01	7771
5095	기타 순한약자연산특효정력보신약---룡봉단(龍鳳丹）	스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11	6957
5094	일상 맨유-FC서울 댓글4개	CK0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21	5820

주절주절 낙서장~ > 걸음아 날 살려라

LOGIN

인니 SNS

주절주절 낙서장~

구직

페이지 정보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