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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이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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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20.228) 작성일10-08-03 12:25 조회6,237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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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것쯤이야

 

눈부시게 아름다운

흰종이에

손을 베었다

 

종이가 나의 손을

살짝 스쳐간 것뿐인데도

피가 나다니

쓰라리다니

 

나는 이제

가벼운 종이도

조심조심

무겁게 다루어야지

다짐해본다

 

세상에 그 무엇도

실상 가벼운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 없이 내뱉은

가벼운 말들이

남을 피흘리게 한 일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 이해인의 시 ‘종이에 손을 베고’ 전문 -

 

누구나 경험했듯

아주 가볍고

쉽게 찢어지는 얇은 종이 한 장이

날카로운 칼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쯤이야 할 수 있는 것

 

시인이 말하듯

어디 말 한 마디뿐입니까?

 

시간 일 분,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나쁜 습성,

혹은 나쁜 생각 한 조각,

늘 가까이 있어 부담 없는 그 사람까지...

 

이것쯤이야 하는 마음에

삶이 베이곤 합니다.

 

생선도

큰 가시보다는

작은 가시가 목을 찌릅니다.

 

이것쯤이야 할 만큼

무시해도 좋은 것은 없습니다.

 

작은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다가

자칫 흠집투성이가 되고맙니다.

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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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34.2 작성일

내가 무심히 뱉은 한마디에 큰 상처를 입었을 타인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세치의 혀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제 부턴 세치를 조심하며 살아야겠어요
언제나 좋은 글 올려 주시는 우리 권사님 사랑해요

동그라미님의 댓글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77.228 작성일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참으로
이것쯤이야하고 지나칠 때가 많음을 시인합니다.
그런 짧은생각으로 인하여 베임을 당하는 수많은 아픔들이 있을텐데 말이죠.
님의 글을 읽으며
작은것 하나라도 세심하게 돌아볼줄 아는 사람이기를 소망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2.250 작성일

참 좋은 글이네요.
이것 쯤이야 하는 마음에 삶이 베이곤 한다는 말
잘 새겨야 될 것 같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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