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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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IJ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6.19) 작성일11-04-21 21:57 조회5,580회 댓글0건본문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
본 회퍼 / 독일인, 신학자<?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나는 정말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같은 자 일까 ?
그렇치 않다면
다만 나 자신이 알고 있는 자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
새장속의 새와 같이 불안하여 그리워하다 병들었고,
목이 졸렸을 때와 같이 숨을 쉬려고 몸부림 치고,
색채와 꽃과 새소리를 구분하고,
부드러운 말과 인간적인 사귐을 그리워하고,
방자한 행동과 사소한 모욕에도 분노로 몸이 떨리고,
큰 사건이 일어나리라는 기대에 사로 잡히고,
저 멀리 있는 친구를 그리워하다 낙심하고,
기도하고,생각하고,창작하는데 지쳐서
허탈에 빠지고 의기소침하여 모든것에 이별을 고하려고한다.
나는 도대체 어떤 자일까?
전자일까 ,후자일까?
오늘은 이런 인간이고, 내일은 다른 인간일까?
두 가지 모습이 모두 나일까?
사람들 앞에서는 위선자이고,
자기 자신 앞에서는 경멸할 수 밖에 없는 불쌍한 약자일까?
혹은 아직 내 속에 있는 것은
이미 승패가 난 싸움에서 흩어져 퇴각하는 패잔병과 같은 것일까?
나는 도대체 어떤 자일까?
이 고독한 물음이 나를 비웃는다.
내가 어떤자이건, 아 주님, 당신은 나를 아시옵니다.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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