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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옛 추억속에 큰 사람이 떠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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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렁큰티라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248) 작성일11-09-14 18:10 조회4,31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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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선수가 세상을 떠났네요.

어린 시절, 마음속의 큰 영웅이었던 분이 가시니 마음 한 켠이 쾡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을 퍼왔습니다.

꼭 롯데팬이나 부산분이 아니더라도, 마음으로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201109141209774378_1.jpg

[OSEN=이상학 기자] 불세출의 투수가 눈을 감았다.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14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3세. 故 최동원은 한국야구가 낳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된다. 경남고 2학년 때 경북고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했고, 군산상고에게 탈삼진 20개를 뺏어내며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연세대와 실업야구 롯데 시절이 그의 최고 전성기라고 야구인들은 기억하고 있다. 만 25세 나이로 1983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최동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불후의 기록들을 남겼다.

▲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3K

최동원하면 삼진이었다. 불같은 강속구와 수직으로 뚝 떨어지는 커브의 조합은 알고도 치지 못하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2번째 시즌이었던 1984년 최동원은 284⅔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223개를 기록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이었다. 이후 그의 롯데 후배 주형광이 1996년 잡은 221개의 삼진이 그 뒤를 잇는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 통산 1000탈삼진도 최동원이 갖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해였던 1990년 삼성 소속으로 5월 20일 대구 LG전에서 사상 첫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 2년 연속 20승

역대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20승 이상 거둔 투수는 모두 11명. 그 중 2차례 이상 20승한 투수는 딱 3명이다. 최동원-선동렬-김시진. 프로야구 초창기를 풍미한 대투수들이다. 이 중에서 선동렬이 유일하게 3차례나 20승 이상 달성했다.
 
그리고 2년 연속 20승은 선동렬과 더불어 최동원이 유이하다. 최동원은 1984년 무려 27승을 거뒀다. 1983년 삼미 장명부가 거둔 30승 다음으로 많은 승리. 1985년에도 20승을 거두며 2년 연속 20승을 달성했다. 1986년 19승으로 3년 연속 기록을 잇지 못한 게 아쉬움. 3년 연속 19승 이상 따낸 투수도 최동원과 선동렬 뿐이다.
 
8년간 통산 103승. 통산 100승이 넘는 투수 중 유일하게 프로 생활 10년이 되지 않는 투수가 바로 최동원이다. 그는 짧고 굵은 족적을 남겼다.
201109141209774378_3.jpg
 
▲ 5년 연속 200이닝 투구

최동원과 선동렬은 언제나 최고의 투수 자리를 놓고 거론되는 최후의 이름들이다. 하지만 그들과 한 시대를 함께 한 야구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연투능력은 선동렬이 최동원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최동원은 무쇠팔이고 철완이었다. 프로 첫 해였던 1983년 208⅔이닝을 시작으로 1984년 284⅔이닝, 1985년 225이닝, 1986년 267이닝, 1987년 224이닝을 던졌다. 물론 현대 정민태도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 연속 200이닝 이상 던졌지만 최동원이 뛴 시대는 100경기·110경기 체제였다. 선동렬도 200이닝 투구는 2시즌밖에 되지 않는다.

▲ 완투 비율 64.5%

최동원은 한 번 등판하면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는 투수였다. 완전한 의미의 에이스. 프로야구 역대 통산 최다 완투경기는 윤학길이 갖고 있는 100경기. 최동원이 80경기로 그 뒤를 잇는다. 완투승은 윤학길(74승)-장호연(56승)-최동원(52승)순이다.
 
하지만 최동원은 통산 124차례 선발 경기에서 80차례나 완투했다. 완투 비율 64.5%. 선발등판 두 번 중 한 번은 완투했다는 의미가 된다. 윤학길(43.3%)과 장호연(34.3%)을 능가한다. 최동원이 따낸 통산 103승 중 선발승은 56승. 선발 56승 중 52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한 것이다. 유일한 5년(1983~1987) 연속 두 자릿수 완투 투수. 투수 분업화 시대에서 최동원 같은 철완은 다시 보기 힘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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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 4승
1984년 가을 그는 마운드에서 스스로를 불태웠다. 한국시리즈에서 롯데 투수 최동원은 초인적인 투혼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최동원은 완봉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사상 첫 완봉승. 2차전에서 최동원은 나오지 않았고 롯데는 패했다. 3차전에서 최동원은 다시 선발등판해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으로 9이닝 12탈삼진 2실점 완투승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그가 빠진 롯데는 또 다시 졌다. 시리즈 2승2패. 5차전 선발로 나온 최동원은 7회 대타 정현발에게 불의의 솔로 홈런을 맞고 8이닝 완투패했다. 하지만 6차전 구원으로 나와 5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마지막 7차전. 최동원은 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고 끝내 경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최종 7차전 롯데의 우승을 확정짓는 삼진을 잡은 투수도 최동원이었다.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40이닝을 던지며 4승1패 평균자책점 1.80 탈삼진 35개.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을 가을의 전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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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부울독님의 댓글

부울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0.♡.74.11 작성일

제게 항상 궁금증을 주던 사람입니다.
전성기의 최동원 vs 전성기의 선동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2.110 작성일

진짜 부산 남자..그 뚝심

아...정말 이시대 진정한 야구 영웅이었는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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