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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매너인가 문화제국주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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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2) 작성일14-03-18 07:03 조회4,390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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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57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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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의 원문을 쓰신 분, 문화 사대주의에 첨병에 서신 분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드는 건 왜 일까요?

예, 프랑스에서는 음식이 단지 허기를 때우는 끼니가 아니라 그들의 자부심이고 하나의 교감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A1소스 하나 때문에 비즈니스를 깰 정도면, 파트너쉽을 다른 말도 안되는 구실을 찾아 기어코는 깰 놈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음식을 먹는 방법이 어느 것이 옳고 그것에 맞춰야 한다는 말만큼 오만한 말은 없습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과 한국의 예를 들어 봅시다
일본인은 회에 와사비를 살짝 얹어 젓가락으로 집어 회 끝에 간장을 살짝 찍어 먹습니다. 생산 맛을 가리지 않을 만큼의 간장만이 유일한 양념입니다. 
한국은? 상추에 마늘 얹고 된장을 쓰기도 하지만 고추장을 바른 회를 먹습니다. 
일본인의 시각에서 보면 생선맛은 마늘의 독한 맛에 가려 나지도 않고 마늘맛은 고추장이나 된장에 가려 희석됩니다. 
그러면 일본인만 회맛을 즐기는 것이고, 한국인은 회맛을 모르고 허겁지겁 허기를 채우는 것 일까요?

일본인, 중국인은 밥그릇을 손으로 들고 젓가락으로 밥을 먹습니다. 한국인은 밥상에 밥그릇이 놓고 먹지 밥그릇을 들고 밥을 먹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일제시대 일본인이 그랬다더군요
"바닥에 밥그릇을 놓고 먹는 것은 개와 조선인 뿐이다"

음식은 그 시대와 그들이 사는 땅에 따라 먹는 방법도 예의도 다르기 마련입니다. 
조선시대 사대부는 겹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독상이 원칙입니다. 
한상에 밥을 먹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들어서 입니다.  아마 조선 중기의 양반이 오늘 날의 우리의 모습, 한 식탁에서 오븟하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는 모습을 본다면 "예의도 없이 천박하게 어수선 하게 밥을 먹는  무례한 것들"이라고 혀를 찼을 겁니다. 
 
문화에 대한 존중, 왜 그글을 쓴 분은 남의 문화에 대한 존중은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존중 받아야 할 것에 대해서는 가볍게 여긴다는 인상을 받았을까요?
혹 그 글의 원작자는 후쿠기와 유키치의 탈아론을 21세기의 한국에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요?
국제 매너, 참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매너는 상대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한식탁에서 먹는 상대가 익숙치 않은 것에 대해 불 같이 화를 내고 비즈니스를 끊는 것은 마치 
"앉아" 라고 개에게 명령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앉아"라는 명령에 복종하고 움찔하면 신문지로 콧잔등을 맞아야 하는 개가 아닙니다. 
그들은 왜 자기들에게 우리를 맞추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맞춰야 할 것에는 무심할까요?
그들에게 한국인의 역활은 겨우 로빈슨 크루소의 프라이 데이 쯤 되는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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