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7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인천에 성냥공장 아가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5.19) 작성일11-09-24 07:48 조회7,707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824

본문

156292154AA0641F8272B7


시대에 밀려 잊혀져 가는 인천에 성냥공장 노래 알지요.
성냥공장 아가씨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원 노래를 변경해서 남보원이 민요로 부르내요.
지난 80년대 이전까지 군대에서 사병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노래입니다.


물론 정식 군가는 아니고
진중가요라고도 할 수 없는 통속적인 노래지요..
이 곳에 소개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저속한
그 노래의 노랫말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군대 안갔다온 사람은 잘 모르는데... ㅋㅋㅋ


인천의  성냥공장 
성냥공장 아가씨
하루에도 한 갑 두 갑 
일년에 열두 갑
치마 밑에 감추고서
정문을 나설 때
치마 밑에 불이 붙어… 

노랫말의 내용은 인천에 있는 성냥공장 아가씨가
치마 밑에다 몰래 성냥을 감추고 나오다가
불이 나서 경을 쳤다는 내용입니다.

성적으로 한창 왕성한 시기에 
사회에서 격리되어 있던 사병들인지라
약간의 외설성이 담긴 이런 노래가 
불려진 것은 이해가 가지요.
불현듯 그 노랫말이 떠오르면서
새삼스럽게 몇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그 의문이 대부분 풀렸습니다.
우리 나라에 성냥이 보급된 경로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어요..

1880년 개화승(開化僧) 이동인(李東仁)이 
일본에 갔다가 수신사(修信使) 김홍집(金弘集)과 
동행 귀국할 때  처음으로 성냥을 가지고 들어왔으나
일반에게 생활용품으로 대중화하기는 
국권피탈 후인 1910년대에 
일본인들이 인천에 조선성냥[朝鮮燐寸]을 
설립한 것을 비롯하여 군산·수원·영등포·마산·
부산 공장을 설립하여 생산 판매함으로써 
가정용으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는 공장설치도 일체 
허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술도 배우지 못하게 하여 한국 시장을 
독점하고서는 성냥 1통에 쌀 1되라는 비싼 값으로 판매하였습니다. 

1945년 8·15광복 후 처음으로 한국 사람의 
손으로 인천에 대한성냥을 비롯하여 전국에 
300여 개의 수공업 형태의 공장이 설립되어 
월간 400만 포의 성냥을 생산 공급하게 되었으며 
한국전쟁 후에는 150여 개 업체로 정리되었고
1970년대부터 자동화시설로 전환함에 따라 
업체 규모의 대형화로 업체수가 20개로 감소되었다. (이상 네이버 백과사전)

즉, 우리 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은 일본인이 인천에 세운 조선성냥이고
일본인들은 성냥의 독점화를 위하여 조선인의 기술 습득을 막았다.
그로 인해 일제 강점기 때는 성냥 한 통이1되였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성냥공장도 인천의 
대한성냥이었고 성이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대형화 된 것은 1970년대 이후였습니다.
또한  우리 나라는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이전까지
국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했지요.

소득 수준이 낮았으니 국민 대부분이 돈이 없었고 소비도 많지 않았습니다.
신발도 짚신을 신거나 집 주위에서는 맨발로 다닐 만큼 절약했고,
옷도 천을 사다가 집에서 해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군것질은 보통 사람에게는 사치였고, 외식이란 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절약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바로 성냥이었다고 하네요.

전기가 일상화 되기 전인 1970년대 이전까지도 
매일 불 (포불, 등잔불, 촛불 등)을 켜기 위해 
성냥이 있어야 했고 전기 밥솥이 없으니 밥을 짓기 위해서도 성냥이 있어야 했으며
라이터가 귀한 시절이니 담뱃불도 성냥이었습니다.

즉, 성냥은 집집마다 반드시 소비해야하는
당시로서는 불황이 없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아주 중요한 물건이었지요.

지금은 나이터 죽여줘요.
옛날에 지금과 같은 나이터가 나왔으면 쌀 한가마니 주고도 살거요.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32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373 일상 오빠 지금 진지하다 ㅋㅋ 1500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0 6129
5372 일상 문제풀이 댓글9 1500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9 5406
5371 일상 웹툰은 안좋아하세요??ㅋㅋ 성인웹툰 애들은 가 김장포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11 25891
5370 일상 손목에 착용하는 휴대용 '드론'(Drone) : 더 다이나믹한 '셀카…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01 9387
5369 일상 씁슬한 웃음을 날리며... 댓글1 大美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07 5238
5368 일상 한국물건 저렴하게 구입하는 팁을 공유해보아요~! 댓글3 newyorkopp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26 5004
5367 일상 여름철 전기절약 방법 고양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02 5794
5366 일상 (~10.22) 총 상금 925만원! K-Move 해외진출성공수기 공… 댓글2 첨부파일 레인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18 6514
5365 답변글 일상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손상 - 결과보고 댓글2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15 6317
5364 일상 기사 가정부 구하시는분연락주세요 댓글8 hellomosco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10 7555
5363 일상 한국에 있는 인니대사관 소식은 대체 어디서 볼 수 있는지요? 댓글2 볼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17 6628
5362 일상 이사 후기 댓글4 첨부파일 bal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11 7252
5361 일상 비정규직 4년의 의미 댓글5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14 7132
5360 일상 숯불 장어구이 _ 좋아요 댓글5 첨부파일 Health앤Beau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20 9265
5359 일상 [스압][저질필력경고] 개고생하면서 배운 인니에서 중고차 매매 방법!… 댓글7 동네노는범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16 8884
5358 일상 현명한 미식가가 되는 법.JPG 안테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1 8950
5357 일상 GLY center 아시아 스토리북 만들기 댓글1 GlobalLead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10 4859
5356 일상 마카사르 여행시 "한국식당" 겸 숙소 두니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09 9198
5355 일상 변수 선언 오류에 이은 글쓰기 포인트 바가지?;; 댓글2 동네노는범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19 4697
5354 일상 g4_path 변수가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wrest.js - 해결방… 댓글2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13 5986
5353 일상 뼈속까지 친일파 김용주... 댓글3 awalidengan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01 4739
5352 감동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댓글2 찬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29 6109
5351 감동 [유머] 가정의 달 딸에게 보내는 편지 댓글4 med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5-04 8943
5350 감동 굽이 돌아가는 길 - 박 노해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8-31 6019
5349 감동 어느날 문득 댓글1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22 6084
5348 감동 참으로 잔잔하고 은은한 사랑........... 댓글1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2-23 4676
5347 감동 아내가 부르는노래!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6-23 4581
5346 감동 (펌)♣ 3초만에 따뜻한 세상 만들기...♣ 댓글3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9-23 455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